- 상황 이해:
- 대처 방법 및 조언:
- 뒷담화의 보편성 인정: 존경받는 사람들도 뒷담화를 합니다 [02:10]. 면전에서 듣는 것보다 뒤에서 듣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02:22].
- 관점 바꾸기: 뒷담화하는 사람들이 당신 앞에서 직접 말하는 것보다 배려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보세요 [02:31].
- 현실 받아들이기: 아무도 당신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 [02:40].
- 차선책 선택: 험담을 면전에서 듣는 것보다 뒤에서 듣는 것이 낫습니다 [03:34].
- 확인하지 않기: 뒷담화하는 사람들은 부인할 가능성이 큽니다 [03:55].
- 관계 단절 고려: 관계가 너무 해롭다면 끝내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04:19].
- 이점 평가: 관계를 지속한다면 장단점을 따져보세요 [04:59].
- 자신의 취약성 다루기: 당신의 괴로움은 다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적 취약성을 나타냅니다 [06:31].
- 전문가의 도움: 감정적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담을 고려해보세요 [06:50].
- 핵심:
- 다른 사람의 행동을 통제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적 웰빙과 상황에 대한 반응에 집중하세요 [07:12].
형부와 아주버님이 사업상 만나 친해지면서
제 남편을 소개받아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두 분이 사업을 하다 보니 전화 통화를 자주 하시면서
저희 부부를 가십거리 삼아 뒷담화를 하는 걸 엿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왜 그런 말을 했느냐고 따졌더니
아니라고 발뺌부터 했습니다.
시댁에 모였을 때
이 일로 시누이가 저에게 선을 넘는 욕설을 해서 트라우마가 남았고,
양가 가족들에게 상처를 받아 병원에 다니고 있지만
치유하기가 힘듭니다.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할 수밖에 없어요.
그들이 문제가 아니고
질문자가 정신적으로 약해서 생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다 뒷담화를 합니다.
내가 보는 앞에서 욕하는 게 나을까요?
그래도 내가 안 보는 데서 욕하는 게 나을까요?
욕을 하지 않는 게 제일 좋지만,
욕을 할 수밖에 없다면 내가 보지 않는 데서 하는 게 낫습니다.
상대가 질문자를 굉장히 고려하기 때문에
질문자가 보지 않는 데서 욕을 하는 거예요.
세상 사람들은 대통령도 욕하고
대통령이 될 사람에 대해서도 욕하고
부처님도 욕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사람들이 내 욕만 안 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감정이 매우 격하면 보는 앞에서도 욕하지만, 보통은 뒤에서 욕합니다.
이렇게 뒤에서 욕하는 문화는 5천 년도 넘었어요.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고부터 있어 온 일입니다.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나를 배려해서 뒤에서 욕해주니 고맙다’
이렇게 좋게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차라리 앞에서 욕해라’ 하고 말하지만,
실제로 앞에서 욕을 들으면 견딜 수가 없습니다.
물론 욕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세상이 그렇게 최선의 세상이 아니에요.
세상은 최선도 아니고, 차선도 아니고, 차악인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만 원짜리 주식이 8천 원이 되었다면,
이대로 놔두면 더 떨어질 것 같을 때
2천 원의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것이 손절매입니다.
손해를 덜 보는 쪽을 선택하는 거예요.
최악을 피하기 위해서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에서 대놓고 욕을 듣는 것보다
뒤에서 욕을 듣는 게 낫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뒤에서 욕하는 사람에게
‘너 뒤에서 욕했지?’ 물어봐도, 그렇다고 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정할 사람이었다면
애초에 앞에서 대놓고 욕을 했을 겁니다.
이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심리입니다.
그러니 뒤에서 욕한 것은 굳이 확인하려 들 필요가 없어요.
뒤에서 욕한 것만 해도
고맙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차악을 선택하지 않고 기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족 관계를 끊어버리면 됩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그 관계를 통해 소개를 받아서 결혼을 했고
지금도 그 관계의 언저리에서 일을 함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스스로 그 관계를 끊을 형편이 안 되면서
그 사람들을 탓하고 있는 거예요.
마치 관계를 끊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병원 치료를 더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겁니다.
만약 그래도 문제가 반복된다면, 그때는 관계를 끊으면 됩니다.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어요.
가족이라는 게 무슨 가죽끈으로 묶어 놓았나요?
그런 말을 하는 건 가족을 만나는 것이
아직은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가족을 만나서 얻는 이익이 있다면
욕을 좀 얻어먹는 손실은 감수해야 해요.
가족을 만나는 이익이 1000이고,
욕을 얻어먹는 손해가 500이면
결국 만나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싫으면서도 시댁에 가는 이유가 뭘까요?
이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 욕을 하면서도 같이 사는 이유가 뭘까요?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따져보면
아직은 같이 사는 게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이혼하겠다고 해도 말을 들어보면
‘아직 함께 사는 이유가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만약 손실이 훨씬 컸다면
저에게 물어보지 않고 스스로 이혼을 결정했을 겁니다.
저에게 질문하러 왔다는 자체가
아직 함께 사는 이익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그냥 살아라’ 하고 대답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결혼했으니까 이혼하지 말라는 건가’ 이렇게 착각을 합니다.
질문할 때는 남편의 나쁜 점만 이야기를 하니까
스님이 이혼하라고 대답할 것 같지만
그냥 살라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아직 살만한 이유가 있다고
호소하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스님이
‘그냥 살아라’ 하는 말을 해주기 원하는 거예요.
스님이 그렇게 말해주면
불만이 있어도 살아야겠다고 자기를 위로하며 살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스님이
‘남편이 그렇게 나쁘면 헤어져라’ 하고 대답해도 못 헤어집니다.
제가 이걸 모를 것 같나요?
그래서 질문자의 고민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뒤에서 욕하는 게 자꾸 신경 쓰인다는 것은
질문자가 정신적으로 약하다는 뜻입니다.
누가 욕을 하든, 관계를 맺고 끊든,
사실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질문자는 현실을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이 안되고
병들어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이상적이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대부분이 투덜투덜 거리며
그냥 살아가는 겁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정신력이 약해서
그렇게 살 수준이 안 되는 거예요.
몸의 건강에 비유하면 면역력이 약한 것과 같습니다.
세균이 문제가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게 문제인 것입니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건강한 음식을 먹고 약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정신도 치료를 통해 튼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관점을 이렇게 가져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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