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에 중일전쟁이 일어나자
용성조사님은 조선과 중국이 힘을 합쳐
일본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조·중 연합군을 제안했습니다.
일제의 힘이 뻗어나가서 중국까지 직접 침략을 받게 되었으니
중국도 일본에 저항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잖아요.
지금까지 우리 힘만으로 일본과 싸워왔는데
이제 조선과 중국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보신 거예요.
하지만 1939년, 용성조사님의 국내외 조직이
일제의 첩보망에 걸려 결국 일망타진당했습니다.
이에 용성조사님은 낙심했지만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실패했지만,
60년 후에는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것이다.’
이렇게 1939년으로부터
60년 후인 1999년을 전망하시면서
대한민국의 부흥을 대비해 많은 복을 지으라고
유훈 10사목을 남겼습니다.
도문 큰스님께서는
용성조사님의 유업을 이어받아
그 유훈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셨습니다.
용성조사님의 말씀대로
1999년, 경주 고위산 천룡사에서는
국가를 위한 대규모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25년 후에는
이곳 장수 죽림정사에서
용성조사 탄생 160주년을 맞아
국운 융창을 위한 기도를 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올해 용성조사 탄생 160주년을 맞아
이곳 장수 죽림정사에서는 1만 명이 모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국민 화합,
국가 발전을 위한 대법회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이 기운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발전해서
세계에 큰 공헌을 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60년 전이나 100년 전에
오늘의 대한민국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요?
그러나 우리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뤄냈습니다.
현재 남북한의 갈등과 국론의 분열이 심각한데
무슨 국운이 융창하겠느냐고 반문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20년, 30년, 50년이 지나 돌아보면
오늘의 혼란이 결코 내리막길로 향한 혼란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나아가 평화롭고 통일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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