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나이는 많고 결혼은 안해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봐요

Buddhastudy 2020. 4. 20. 20:29


질문자 : 안녕하세요. 너무 반갑습니다. 사실 제가 나이는 많고 결혼은 안 했는데요. 비혼인데.

스님 : 나이 몇 살이에요?

질문자 : 마흔 둘이요.

스님 : 나는 육십 일곱이에요. 뭐 그것도 나이라고 뭐... 나도 안 했어!

질문자 : 질문해도 되죠?

스님 : 뭐 할 거 없잖아. 끝났어. 더 할 게 있어요. 하세요.

질문자 : 주변에서 이제 사람들을 만날 때, 나이 얘기 하구, 결혼 얘기하구 결혼을 안 했다 얘기하면, 이제 스님만 괜찮다고 하지 이제 다들 ? ?” 이게 인제 처음에 시작을 그렇게 해서 거북한 말도 이제 자주 듣거든요. 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넘길 때도 있는데, 좀 돌아서서는 좀 생각해 보게 되는 말들이 있어요. 그래서.

스님 : ? 왜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자기가?

결핍한 사람처럼 결혼 안했다니까 모자라는 사람처럼 취급한다?

그런데 왜 자기를 돌아봐?

 

그 사람이 보기에 이상하다는 데 뭘 어떻게 해?

자기는 결혼했고, 너는 안했으니까 안 한사람이 이상해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눈이 두 개 있는 사람이 눈 하나인 동네 가면, 두 개가 이상해지는 것처럼

그 사람이 볼때는 결혼 안했다니까 뭐 이상한가? 이 생각이고,

그 사람 생각이야 내가 간섭할 수 없잖아요.

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되지.

 

 

마음이 안 될 때가 가끔 있기는, 자기가 결혼을 하고 싶으니까 그렇지...

(아하...)

겉으로는 혼자 산다, 뭐 혼자 사는 게 어때? 이래도

속으로는 자기가 뭐가 좀 모자라는 것 같이,

자기가 모자라는 걸 인정하고 있는 거요 지금.

 

예를 들어 스님은 목사들이 스무명이 있는데서 지내면서

아이고 하느님 안 믿고 왜 스님 그래? 나한테 무리 그래도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리고 또 가족이나 부모가 옛날에 젊을 때 결혼하라고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네네네네, 감사합니다.

 

나를 걱정해줘서 그런 말 아니고 그죠?

고마워요? 안 고마워요? 고맙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안하겠다는 거요.

그거를 영어로 뭐라고 그러는 줄 알아요?

노 땡큐.

 

땡큐, 땡큐, 고맙다.

그런데 나는 노, 안하겠다. 이거요.

자기는 지금 노땡큐가 안되기 때문에 그런 거요.

자기 입장이 확고하지 않기 때문에.

 

가고싶으면 가면 되지 뭘...

에이, 속이지 말고...

자기 안가고 싶은데 그런 예기하는 게 뭐가 어떤데?

 

문화적인 편견 아니에요?

왜냐하면, 가는 게 다수인데, 왜 편견이에요? 가는 게 다수인데...

다수의 입장에서 소수가 보니 좀 이상해 보이는 거지.

 

그런데 이게 자꾸 늘어서 자기가 다수가 됐다.

그러면 결혼 한게 좀 이상해 보이는 거요.

구시대... 저거 미쳤나, 왜 결혼을 하지?

 

그런데 프랑스는 지금 이게 반반됐어요.

같이 사는데 결혼한 사람하고 그냥 동거만 하는 사람하고 뭐다?

지금 딱 반반이래요.

 

동거하는 가구를 결혼했나? 안 했나? 계약결혼이라고 그래요, 동거를.

왜 그럴까?

결혼해놓으면 요즘 이혼하는데 여러 가지 법적 절차가 복잡해요? 안 복잡해요?

복잡한데, 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하면

왜 내가 누구하고 살고 안 살고에 국가 간섭을 반아야 되느냐이거야. ?

우리 둘이 협의해서 안 살자고 그러면 끝인데, 왜 이걸 법이 뭐 관여를 하고.

그래서 처음부터 너하고 나하고는 우리 마음에 맞으면 살고 안 맞으면 안 살고,

우리가 결정을 하자.

왜 이거를 국가가 간섭하게 하느냐?

그래서 국가에 신고를 안 해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반이에요.

그런 사람이 지난번 대통령이 된 사람이에요.

그 사람이 20 몇 년 살았어.

그냥 뭐, 여러분이 생각할 때 이 문제를 열흘 살고 바꾸고, 3년 살고 바꾸고 이렇게 이해하시면 안 돼요.

국가 간섭을 안 받겠다 이거에요. 핵심은.

 

그런데 대통령까지 됐어.

그런 게 다수니까, 그게 아무 흠이 안 되는 거요.

대통령이 됐는데, 대통령 되고 대통령한테 여자친구가 생겼어.

20 몇 년 같이 살은 안주인이 아~~~무 얘기도 안 하고 보따리 싸서 나가버렸어요.

무슨 절차도 이혼절차도 필요없고.

그만큼 서로 네가 딴 사람 좋다고?’ 이렇게 떠나는 거요.

 

이게 좋다고 지금 이런 얘기하나?

아니야, 이런 시대가 왔다.

 

지금 대통령은 어떤 분인가?

고등학교 17살 때, 자기 가르치는 선생님이 영부인에요.

49인가? 50인가 그랬는데, 애가 3명이나 있는. 그런데 그 사람을 좋아해서

결국은 선생님이 이혼하고, 결혼을 했어요.

나이 차이가 얼마냐? 25살이에요.

 

지금 40대 초반에 대통령이 됐거든요. 부인은 몇 살일까? 60대 후반이에요.

그런데 세상은 어떠냐?

트럼프하고 트럼프 부인하고는 25살 차이입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25살 많고, 그런데 아무도 그걸 이상하다고 안 그러는데

프랑스 대통령은 여자가 남자보다 25살 많아요.

그래도 프랑스에서 그거 갖고 문제 삼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또 얘기 잘못 듣고, 법륜스님이 그걸 좋다고 하더라 그러지 말고

그렇게 되는 데는 시간이 많이 흘러야 된다.

 

우리 사회도 혼자 사람 수가 점점점점 많아지면 혼자 사는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되고

애기 안 낳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면 애기 안 낳는게 뭐가 된다? 아무렇지도 않게 되고

전부 다 결혼하게 되면 혼자 사는 게 이상하게 되고.

 

그러니까 이거는 누가 좋고 나쁜 게 아니라

우리의 인식이, 다수를 주류라고 그래.

다수의 입장에서 소수는 늘 이상하게 보이는 거요.

 

그래서 우리가 소수를 뭐하자? 존중하자.

이건 틀린 게 아니라 뭐다? 서로 다를 뿐이다.

이렇게 지금 하잖아요.

 

그러니까 애들은 모르니까

애들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다, 그러면 학교가서 놀리고 이러잖아요.

얼굴이 까메도 놀리고.

이런 것이 지금 개선되어가는 중이에요.

 

내가 보니까 자기는 겉으로는 그런지 몰라도

내 맘에 딱 드는 남자가 없어서 결혼 못했지.

딱 드는 게 있으면 할 거 아니야.

이거다하는 게 있으면...

나는 이거다하는 여자가 있어도 안 할 생각이에요.

 

그러니까 아무렇지도 않은데,

자기는 그런 남자가 없어서 지금 혼자 살기 때문에

말은 안 한다 해도, 그런 얘기 하니까 조금 무의식세계가 약간 흔들리는 거요.

좀 솔직하게 사는 게 좋겠어. 하고 싶으면 하고...

 

자기는 못 했잖아. 이제 바른말 하네.

나는 안한 거고, 자기는 뭐했다? 못한 거고,

이게 차이가 있는 거요.

 

하고 싶은데 못했으니까 약간 열등의식이 있지.

그러니까 그런 말에 상처를 입는 거요.

 

그 사람이 문제가 아니고

그때 자기가

, 내가 왜 이말에 상처가 되지?

, 나한테 약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내가 못해서 그렇구나

이렇게 자기를 딱 살피면 금방 끝나지.

 

이제 어떻게 떳떳하게 살래요?

안 그러면 길가는 남자 아무나 잡아서 하든지.

 

아프면 병원에 가지 뭐 어떻게 하겠어? 아이고 참.. ㅎㅎ

 

애기를 적게 낳으니까 국가에서 애기를 낳는 사람한테 혜택을 주는 거요.

자기는 혜택받고 싶으면 결혼하면 되고, 혜택을 안 받고 싶으면 안 해도 되는데

안 해놓고 한 혜택을 받으려고 자꾸 껄떡거리니까, 그런 문제가 생기는 거요.

 

기혼족은 늘어나는 정도가 아니라 앞으로 애기 문제가

저는 애기가 더 많아져야 된다는 것은 필요가 없습니다.

앞으로 일자리가 자꾸 없어지기 때문에 애기가 적어야 이 문제가 해결이 되고

또 수명이 길어지고 건강해지기 때문에 80까지 다 일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인구가 준다고 문제가 되는 건 아니에요.

 

그리고 또 인구가 줄면 어떻게 하면 된다? 요즘 이동이 자유로우니까

외국에서 이민을 오면 받으면 되잖아. 그죠? 아무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애기가 적은데 문제다라고 지금처럼 저렇게 하면

만약에 그렇다면 저는 거기에 동의 안 하지만, 그렇다 그러면 정책을 바꿔야 해요.

 

왜 그러냐 하면 25세부터 40세 사이에 혼자 살거나 결혼했는데도 아기 없는 사람은

세금을 중과세를 때려야 해요.

그리고 아기를 낳는 사람에게는 전액 3년간 유급휴가 주고,

그 이후에 모든 교육비를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면 되요.

그리고 집도 주고.

 

그러면 혼자 사는 인간에게 뭘 거둬서 세금을 거둬서

애기 키우는 사람에게 주면 되는 거요.

억울하면 결혼하면 되는 거고.

그래도 저는 안하고 세금을 내겠어요.

 

자꾸 늘어날 거예요.

지금 혼밥 시대라고 들어보셨죠?

혼자 사는 가구가 점점 늘어납니다.

앞으로.

 

그리고 결혼 안 하고 사는 게 한 30년 지나면 대세가 될 거에요.

시대가 지금 그렇게 되어 있어요, 이 모든 구조가.

내가 여기서 설명하려면 길어지니까.

그리고 할머니들이 별로 안 좋아할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