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환경으로 인해 인간관계에 있어서 좀 수동적으로 됐습니다
남에게 능동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 스님께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뭐 안 그래도 돼요.
능동적이야 한다는 아무런 무슨 법이 없어요.
그렇게 자기가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되고
그렇게 안 되면 안하면 돼요.
연애를 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연애를 안해도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어요. 내가 살아보니까.
(맞습니다)
그래.
그런데 나도 연애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면 된다?
자꾸 불평을 해야 될까? 하면 될까?
하면 돼.
그럼 자기 생각이 이러지.
“스님이 뭐 나이 늙어서 누가 연애 할까?”
그래도 75세 된 할머니하고 한다면 가능할까? 안 할까? 가능해.
결혼도 가능해요, 아직도...
그러니까 불가능한 건 없어.
자기가 필요하면 하면 돼.
그런데 내가 20대 젊은 여자하고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하겠다 그러면 쉬울까? 어려울까?
(어렵습니다)
그래.
아까도 저기 목표를 높이 설정해서 열심히 한다고 되는 거 아니야.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는 거야.
내가 100m를 10초에 뛰겠다. 이렇게 목표를 세우면 내가 3년을 연습해도 안 돼.
그런데 지금 내가 뛰어보니가 25초다.
그러면 내가 23초를 목표로 하면 한 3개월 연습하면 될까? 안 될까? 돼.
그래서 안 되는 게 없어.
문제는 목표를 뭐로 정했느냐가 문제지.
목표를 23초로 정했으면 내가
“어, 되네” 이렇게 되겠지.
“야, 그럼 22초 한번 해볼까?” 다시 3개월 되면 22초
“오, 되네” 이러면 자기에 대해서 긍정적이 되는 거야.
10초로 정해놓고, 3년을 해도 안 돼.
또 3년을 해도 안 돼.
“나는 안 되나 봐”
내가 무슨 능력이 없어서 안 되는 게 아니라
목표를 과하게 설정해서 그래.
자기가 지금 어떤 목표를 과하게 설정하는 거di.
가만히 있으면서 ‘적극적이 되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지.
적극적이 되고 싶으면 가서 말을 하면 돼.
그럴 때 퇴짜 맞는 거를 즐거워해야 해.
알았어요?
퇴짜 맞는 걸 겁내면 못하지.
여러분들 영어를 막 하고 싶으면 틀리는 걸 감수해야 되나? 안 해야 되나?
안틀리려고 그러면 입이 뻥끗 안 나오지.
그래서 나는 안틀리려고 하다보니까 아직도 외국을 그렇게 많이 다녀도
아직 한마디도 안 해.
말 안하면 틀리나? 안 틀리나?
안 틀려.
입만 뻥끗하면 틀릴 가능성이 높아.
그거 자기 선택이야.
그러니까 자기가 적극적이 되고 싶으면
적극적으로 하면 돼.
자기가 지금 소극적인 거는 가정환경도 있지만
소극적인 건 뭐다?
실수를 안하려고 하기 때문에 소극적이야.
그 실수를...
“뭐 내가 젊은 데 무슨, 벌써 노인처럼 원숙할 수가 있느냐?
실수라는 건 당연한 거야!”
이렇게 생각하면 적극적이 될 수도 있어.
적극적이 되려면
실수를 감수해야 해.
완벽하려면 입을 다물고
소극적으로 가만히 있어야 해.
‘입 다물고 있으면 2등은 한다’ 이런 말이 있잖아. 그죠?
자기가 결벽증이 좀 있어서 소극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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