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아이들의 자존감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Buddhastudy 2019. 11. 15. 20:43


요즘 제가 뇌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자존감을 키우도록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최근에 들어본 부모교육이

성교육이 자존감 교육과 연관된다고 들어서요

아이들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아이를 자존감 있게 키운다.

이런 교육은 없습니다.//

 

 

그거는 아주 일부분적 요소겠지.

그렇게 뭐,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렇게...

제가 볼 때 그래요, 저도 일 한 사람이니까.

 

아이를

자존감 있게 키운다.

이런 교육은 없습니다.

 

아이를 사람 되도록 키운다.

이런 교육은 없어요.

 

사람하고 같이 살면 뭐가 된다?

그냥 사람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엄마가 자존감이 있으면

아이는 저절로 자존감이 있게 되고

엄마가 한국말 하면 아이는 저절로 한국말 하게 되고 그러는 거지,

엄마는 한국말 하는데 애는 영어를 한다. 이런 건 절대로 없어요.

엄마는 기가 죽어서 위축돼 있는데

아이가 자존감 있다, 이런 일도 절대로 없어요.

 

그러니까 애를 어떻게 키운다이런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애를 행복하도록 키운다그런 말 존재 안합니다.

 

엄마는 맨날 우는데

너는 행복하게 살아라.” 그런다고 행복 안 해집니다.

 

아이의 특징은 뭐냐?

따라 배우기에요.

물들기.

 

뭐든지 그냥 고대로 따라 배우는 거요.

엄마가 한국말 하면 한국말 하고, 엄마가 김치 먹으면 김치 먹고

엄마가 방청소하면 옆에서 걸레 가지고 따라 다니고

이게 아이의 성질이에요.

 

그러기 때문에 옛날부터 아이 앞에서는 뭐다?

찬물도 못 마신다

따라 배우기 때문에.

 

그리고 애들한테 뭐라고 해봐요.

만약에 우리 절에 어린애가 있는데, 초등학생이 있는데

내가 아침 예불을 안했다.

너 왜 예불을 안 하니?”

죄송합니다이렇게 말하는 애를 본 적이 없어.

 

너 왜 예불 안하니?”

어느 형도 안 하던데요이렇게 딱 얘기해요. 아시겠습니까?

너 왜 청소 안하니?”

누구도 안 하던데요?” 이래.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못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아이를

이 집 아이든, 저 집 아이든, 공부를 잘하는 아이든, 못 하는 아이든

그렇게 말하는 아이를 아직 나는 본 적이 없어요.

그냥 딱 누구를 댑니다.

 

아버지가 집에 늦게 들어오면서 애보고

일찍 들어와이러면 힘이 없으니까 말은 안하지만 속으로는

너는?” 이래요.

이게 아이의 특징이라는 거요.

 

그러니까 아이가 사춘기 되거나 커서

엄마가 뭐라고 그러면 엄마한테 반항한다.

그러면 심리가 억압이 되었다는 거요.

어릴 때 아이가 동의할 수 없는 말을 엄마가 힘으로 아빠가 힘으로 했기 때문에

감정이 억압이 되어 있다가 크니까 터져 나오는, 그게 반항이에요.

 

요게 엄마 말 안 듣고 어디 덤비노?” 이렇게 말하면 안 돼요.

, 애가 심리가 억압이 되어 있었구나.” 이렇게 바로 딱 접근해서 풀어나가는 쪽으로 가야 된다는 거요.

척하면 삼척인 줄 알아야지.

 

왜 자식은 부모한테 온갖 도움을 얻고 자라면서

늘 젊은애들 상담해보면

전부다 마음의 상처를 누구한테 받았나?

아버지나 엄마한테 받았어.

 

그러면 부모를 미워만 하면 되는데,

또 부모하고 떨어지면 부모를 생각하고 울고 그래요.

그럼 왜 인간 심리가 이렇게 되지?’ 이렇게 연구를 해봐야 될 거 아니오.

 

다시 요점을 얘기하면

어떻게 살아야 된다고?

아이가 자손심이 있으려면 자기가 뭐한다?

자존감 있게 살면 되요.

 

애보고 자존감 있어라그건 아무 쓸데없는 소리에요.

엄마도 자존감이 없는데, 다 큰 어른도 자존감이 없는데, 조그마한 애가 어떻게 자존감이 있어요.

자기는 한국말 하면서

너는 영어해라이거하고 똑같지.

 

그리고 아이가 검소하게 살고 싶으면 자기부터 뭐해야 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집을 작은 거로 사고, 간단하게해서 검소하게 살아야 되는 거요.

 

아버지는 뭐, 벤츠 타고 다니면서 애가 오토바이 사달라면 안 사주니까, 애는 불만이에요.

엄마는 위험하다고 안 사준다고 그러는데, 애는 어떻게 생각해요?

우리 친구는 우리 아버지보다 더 못한 차 타고 다녀도 뭐 사줬다?

오토바이 사줬는데 왜 나는 안 사주냐?”

기준이 그래요.

아이를 나무랄 수가 없어요.

 

애가 안 된다고 하니까 불만을 가지니까

왜 그러지?” 하고 연구해 보면

, 얘가 이렇게 비교하고 있구나

그럼 그 날로 당장 차를 팔아야 되요.

이렇게 딱 그 본질을 꿰뚫어서 문제를 처리를 해야 된다는 거요.

 

요점은 뭐다?

자기부터 잘 살면 된다.

 

아이를 자존감 있게 키우려면

자기가 자존감 있게 살고

애를 영어 시키려면 자기가 뭐하면 된다?

영어로 말하면 되고

아이가 검소하게 살기를 원하면 자기가 검소하게 살면 되고

 

아이가 행복하기를 원하면 자기부터 뭐해야 된다?

행복해야 돼.

 

그러니까 뭐,

밥을 뭐 해주나? 빨래를 어떻게 해주나? 방청소를 어떻게 해주나?

이게 별로 중요한 거 아니에요.

방청소 해주고 신경질 내는 거 보다는

안 해주고 웃는 게

훨씬 아이의 미래에 좋다 이 말이오.

 

그런데 여러분들은 거꾸로 산다 이 말이오.

그래서 늘 여러분들은 애는 많이 쓰되 결과가 안 좋은 거요.

우린 그냥 설렁설렁 놀면서 살아도 괜찮고 그래요.

그런 관점을 딱 가지고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