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저랑 둘다 욱하는 성질인데 그러니까 신랑이 먼저 욱하면 저는 참고 있어요. 참다가 욱해요."//
그냥 욱하고 사세요.
그걸 어떻게 참아,
참으면 나중에 더 크게 폭발하는데...
참을 수 있으면 나한테 물었겠어요? 자기가 고쳤지.
그러면 둘이서 욱욱하면서 살면 되지.
왜냐하면 둘 다 욱하기 때문에 서로 좋은 거요.
나만 욱하고 상대가 욱하지 않으면
또는 상대만 욱하고 내가 욱하지 않으면
왜 욱할까? 이렇게 시비가 생기잖아요.
상대가 욱할 때
“아이고, 그래 나도 욱할 때 있지”
내가 준비해서 욱한 것도 아니고 의도적으로 욱한 것도 아니고
나도 모르게 욱한 거잖아요. 그러듯이
“아이고 우리 남편도 자기도 모르게 욱하구나.”
그럴 때 약간 피해주면 돼.
참으면 안 된다다니까.
참으면 더 크게 터진다니까.
그러니까 더 크게 터지지.
상대가 욱할 때
그냥 문 닫고 나가버려요.
참지 말고.
유머가 없어서 그래.
“아이고 여보, 배 아파, 배 아파, 화장실 화장실..”
화장실 가서 한 30분 있다 나오면 돼.
갔다 오면 벌써 지나가버리고..
욱하는 건 뒤끝이 없어.
머리를 벽 박았어.
아니, 그런데 벽을 자기가 받았는데 어떻게 통하겠어.
아이고, 그게 하고 싶다고 되고, 안 하고 싶다고 안 되는게 아니라고 자기가 말했잖아, 욱하는 거는.
아니 자기도 욱하는 거를 그걸 안하려고 한다고 되나?
안 돼지.
남편도 그거 안 돼.
참지 말라니까. 그러네.
아니. 피하라니까.
남편이 먼저 욱하면 피했다가
욱한 사람은 꽁해서 오래 가나? 그때 뿐이가?
그래.
그러니까 소나기 올 때처럼 얼른 피하란 말이야.
조금 있다가 와서 욱하는 게 가라앉으면 촛대 뼈를 까란 말이야.
“나쁜 놈, 어디가가 성질을 부리나? 이러고.”
욱할 때 같이하면
욱하는 성질을 가진 사람은
건드리면 더 올라가.
절대로 마주치는 거는 도움이 안 돼.
피하는데, 도망가고 이러면 꼴보기 싫잖아.
화장실에 가라니까. 배 아프다 그러고.
나중에
“너는 왜 나하고 얘기하다가 얘기 될 만하면 화장실 가나?” 이러면
“나는 여보, 당신이 욱할 때 갑자기 항상 배가 아파.” 이렇게 얘기하면 돼.
“나는 당신이 욱할 때 내가 긴장을 해서 그런지,
당신이 성질이 딱 올라가면 배가 살살살 아픈데 어떻게 해. 화장실에 가야지.
그러면 바지에 쌀까?” 이렇게 얘기해 봐.
“당신도 내가 욱하거든 빨리 화장실에 가.”
그건 못 고쳐,
옛날부터 타고난 천성이라고 그래. 성질.
그러니까 남편이 욱하는 건 천성이다. 그래도 그거 빼고는 딴 거는 괜찮지.
딱 고거만 빼고 딴 건 괜찮으니까 살지.
왜냐하면 욱하는게 지나가고 나면 괜찮기 때문에 미련이 생기는 거요.
그런데 절대로 그런 식으로 한다고 협박하고, 머리를 벽에 박아도 그게 안 되고, 이혼 신청을 해도 안 돼.
그건 천성이기 때문에 못 고쳐.
고치려면 불가능해.
그냥 놔 놓고 산다.
그거까지 안하면 100점인데, 그걸 하면 80점이야.
그 20점이 아쉬워서 자꾸 집착을 하는데
나머지 보고 살아.
만약에 남자를 바꾸면 80점 짜리도 구하기 어려워.
욱하지는 않지만 딴 여자가 있다든지
욱하지는 않지만 또 다른 능력이 없다든지,
나중에 딴 사람하고 살아보면
“숫제 욱하는게 낫다” 이렇게 돼.
그러니까 말 안하고 입 꾹 다물고 이렇게 꿍~ 해서 있는게 이게 나을까?
성질 날 때 확하고 치우는 게 나을까?
그래. 그러니까 괜찮아.
자기 고치고 싶으면 비법은 있기는 있는데...
못 고칠 거 같아.
전기충격기.
욱 할 때마다 확 지지면
남을 지지면 안 돼지. 폭행이니까.
나를 지지면 자기 고쳐져.
(신랑이 아니고요?)
안 돼 그거는. 그건 바로 감옥 가.
안 그러면 둘이 약속을 해서 서로 지져주기 하든지. ㅎㅎ
그러니까 그냥 살아. 괜찮아.
예를 들면 다리를 다쳐서 장애가 있다. 그러면 그걸 감수하고
‘다리 좀 저는 거 빼곤 괜찮다’ 이것처럼
딴 사람이 오히려
“그런 남자하고 어떻게 사냐?” 하면
“그래 욱하는 거 빼고는 다른 건 다 괜찮아” 이렇게.
그렇게 해서 그냥 사세요.
그거 못 고쳐.
참으면 안 돼.
빨리 피해야지.
욱하는 성격은
참을 힘도 약하고
터지면 2배, 3배로 터져.
그래서 참지 말고 빨리 자리를 피해야 돼.
무조건.
--
왜 내가 그냥 살라고 그래요?
고치려면 안 고쳐지니까 자학증세가 생겨요.
‘자기가 문제다, 아하...’ 이렇게 되요.
그러면 인생이 무거워져.
그러니까 이 정도 약점을 갖고 살아야 돼.
이 정도 약점은 감수하고.
그리고 이 정도 약점을 갖고 살면 상대의 약점도 좀 인정해주고
부족한 줄 알고 우리가 살아야 되요.
여러분들이 다 아까 저기처럼
잘난 척하니까 사는게 힘드는 거요.
“아이고, 그래. 나도 부족하고 너도 부족하고
부족한 우리들이 만나서 서로 손잡고 도우면서 살자.”
완벽하면 뭣 때문에 결혼해요?
부족하니까 결혼해서 서로 돕고 살지.
완벽하면 혼자 살아도 되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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