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법륜스님 3분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32회]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Buddhastudy 2025. 4. 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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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과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슬픔이며

함께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괴롭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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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렇게 좋아서 가까이 있는 거는

떨어지면 섭섭하고

더 크면 슬퍼지고 그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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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만나고 헤어지고 할 때마다 제가 너무 힘듭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서 제 앞길을 가야 하는데

부모님으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독립을 해야 되겠다하면 독립을 하면 되고

의지해서 살고 싶다하면 의지해서 살면 되는데

왜 그걸 묻죠?

 

섭섭해요?

그건 자연스러운 거예요.

시계도 이거 내가 맨날 가지고 있다가

이거 만약에 어디 잊어버리면 섭섭해요? 안 섭섭해요?

섭섭하죠.

그거하고 똑같아요.

이게 인간의 심리 현상이에요.

 

그러니까 뭔가를 가까이 있다가

이렇게 특히 이렇게 좋아서 가까이 있는 거는

떨어지면 섭섭하고

더 크면 슬퍼지고 그러는 거예요.

심리현상이에요.

 

(앞으로도 계속 가까이 더 있고 싶은데...)

 

그게 이제 괴로움의 원인이죠.

그러니까 그거는 엄마하고만 문제가 아니고

앞으로 어떤 남자를 좋아했는데 결혼할 수가 없다, 이러면 뭐가 된다?

똑같은 고통이 생기고

그건 늘 생기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이거는 좋아하기 때문에 고통이 오는 게 아니라

인간의 삶은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고 관계없이

헤어지고 같이 있고 하는 거는 일어나거든요.

 

그러면 내가 좋아하는데 같이 있을 수 있는 인연이 되면

괴로움이 없고

싫은데 헤어질 인연이 되면 괴로움이 없어요.

 

그러면 남은 두 가지 경우가 뭐예요?

좋아하는데 헤어질 인연을 만나거나

싫어하는데 같이 있어야 될 인연을 만나면

괴로움이 생긴다.

 

이 인간의 정신적인 큰 괴로움이에요.

자기가 지금 그중에 하나를 겪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머니하고 쭉 같이 살아온 그 습관이 있기 때문에

떨어지면, 아쉽고 자꾸 괴로움이 일어나는 거예요.

 

그러나 떨어져야 된다면

이건 일정한 시간이 경과되면 저절로 치유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