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법륜스님 3분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42회] 좋아하는 일과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Buddhastudy 2025. 4. 16. 20:35

 

 

  • 학문에 대한 열정: 역사 공부가 술 마시는 것보다 더 재미있고, 영화를 보다가도 역사 이야기가 나오면 달려갈 정도의 열정이 있어야 학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00:33].
  • 학문 연구의 조건: 학문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부모의 지원이나 학문적 재능이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취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01:21].
  • 직장과 학문 병행: 직장을 다니면서도 틈틈이 연구를 지속하면 아마추어 역사가가 될 수 있으며, 흥미가 있다면 나중에라도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01:38].
  • 적성에 대한 질문: 적성은 사람에게 있는 것이며,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02:15].

 

 

 

술 먹다가도

그런 얘기 들을 수 있으면 뛰어가야 되고

영화 보다가도 중간에 관두고

역사 얘기 나오면 갈 정도가 돼야

그 분야에 자기 자리를 잡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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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대학교에 다니고 있고 4학년 1학기에 재학 중입니다.

취업을 할지 아니면 대학원에 갈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 마음 한켠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있는데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고

제가 적성에 맞는 일을 미래에 하고 싶습니다.//

 

 

좋아.

그럼, 첫째 자기가 역사 공부가 재미있나? 안 재밌나?

재밌습니다.

술 마시는 것보다 더 재밌나?

 

술 먹다가도 그런 얘기 들을 수 있으면 뛰어가야 되고

영화 보다가도 중간에 관두고 역사 얘기 나오면 갈 정도가 돼야

그 분야에 자기 자리를 잡을 수가 있다.

 

학문이라는 건 연구잖아, 그지?

연구는 이게 왜 이러지?”

탐구하는 자세가 없으면 그건 연구는 안 돼.

 

나 같은 경우는

애들 안 키워도

여러분들이 자꾸 물으니까 연구를 하잖아.

애가 왜 저래 되는지

부부 간에 왜 싸우는지

궁금하면 학자가 되고

아니면 빨리 집어치워.

 

(그러면 어떤 일을 해야 될까요?)

 

재밌나, 자기를 점검해 보래요.

그게 학문하는 자세에 속한다.

 

그다음에 2번은

부모가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조건이 되거나

아니면 자기가 그 학문에 조금 조예가 있어서

교수가 볼 때

조교를 시키거나 뭘 이렇게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가.

 

그 두 가지가 다 되면 학문의 길을 가고

둘 다 안 되면 취직하고.

 

하고 싶은 건 어떻게 하면 됩니까?

그거는 직장 다니면서...

 

스님을 봐라.

인류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니까

스님이 돼도 늘 틈나는 대로 가서 하잖아.

 

그러니까 자기 직업을 가지고

주말에 틈나는 대로 계속 연구하면

아마추어 역사학자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건 아무 고민거리가 안 돼

 

어떻게 결론이 났어?

 

(그렇게까지 좋아하면

그 아마추어 역사가가 될 정도로

직장을 다니면서도 이렇게 공부를 할 거라는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

 

지금 대충 그렇게 정리가 되나?

 

그렇게 하다가 재미가 있으면

직장 그만두고 다시 대학원 가면 돼.

 

그러니까 학문은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말 내가 이거 한번 해보고 싶다할 때 하는 게 좋아.

그냥 이렇게 억지로 올라가면

박사를 따도 아무 쓸모가 없어

창조성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