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살 알려드림) 시간여행이 가능한지 알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 획기적인 방법은? 스티븐 호킹이 주최한 기묘한 파티

 

 

영화 <어바웃 타임>의 주인공은

과거의 원하는 시점으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능력을 이용해서 주인공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레이첼 메가담스를 꼬시는데 성공해서

위너가 됩니다.

 

여러분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가장 먼저 뭘 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어린 시절에 저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너는 멋진 어른이 될 거니깐

절대 꿈을 잃지 말고

30살이 되면 꼭 비트코인을 사라”고.

 

그런데 안타깝게도 과거로의 시간여행은 불가능하죠.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높은 확률로 불가능할 겁니다.

 

세계적인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

간단하고도 획기적인 실험을 고안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모두에게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는 미래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데요.

 

-게임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어느새 다음 날 아침이 되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만날 사람이 없어서

24일 밤부터 잠만 잤더니 26일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여러분은 몇 시간 뒤로 시간여행을 한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실제 미래로의 시간여행이 구현된다면

이것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미래로의 시간여행은

단지 나의 시간보다

주변의 시간이 빠르게 흐르기만 하면 됩니다.

 

“인간이 수백만 년 후의 미래로 가서

황폐화된 지구를 다시 번성케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스티븐 호킹이 했던 말입니다.

미래로의 시간여행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던 것이죠.

 

그런데 과거로의 시간여행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간을 거꾸로 거스르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던 것입니다.

 

 

--스티븐 호킹의 시간 여행자 파티

 

스티븐 호킹은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기가 막힌 실험을 하나 구상했습니다.

 

그는 파티 초대장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초대장에는 파티의 장소와 시간이 적혀 있었죠.

얼핏 보면 평범한 초대장 같은데요.

이 초대장은 파티가 끝날 때까지 아무에게도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파티는 미래의 시간 여행자들을 위한 파티였으니깐요.

 

스티븐 호킹은 파티가 끝난 뒤에 초대장을 널리 공개합니다.

이 초대장을 최대한 많이 퍼뜨려 달라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초대장의 메시지가 충분히 먼 미래까지 존재할 수 있다면

그리고 인류의 미래의 어느 시점에 시간여행이 가능해진다면

누군가 적어도 한 명쯤은 해당 초대장에 적힌 시공간의 좌표를 보고

파티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파티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스티븐 호킹은 미래의 인류에게 초대장을 보냈지만

아무도 그의 초대에 응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만약 시간여행이 가능하신 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유쾌하신 분이라서 아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돌아오면 아마 역사가 바뀌어서

이 동영상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이 실험을 통해서 스티븐 호킹은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 실험 결과만을 보고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불가능하다’라고 결론 짓기에는

사실 반증 사례를 생각해 내기가 쉽습니다.

 

이를테면 미래의 시간 여행자들은

다른 중요한 문제들 때문에 바빠서

과거의 물리학자를 만나러 오는 게 그다지 내키지 않을 수도 있죠.

 

하지만 우리는 이 초대장의 대상이

단지 현생 인류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엄청나게 먼 미래에

무한히 많은 수의 인류가 이 초대장을 확인했을 것입니다.

 

미래인이 이 초대장을 발견할 확률

그리고 파티에 참석하기로 마음먹을 확률은 매우 낮겠죠.

그러나 무한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확률이 낮은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작은 수라도 무한대를 곱하면 무한대가 되듯이

희박한 확률이라도 엄청나게 긴 시간 속에서는

필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파티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 기나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타임머신이 만들어질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물론 반증 사례는 이것 말고도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인류가 타임머신을 발명하기 전에, 멸망했을 수도 있고

타임머신을 발명하기 전에, 우주의 수명이 끝났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스티븐 호킹은 이러한 이유들에 앞서서

시간 여행자들이 나타나지 않은 근본적인 이유를

[시간 순서 보호 가설]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연은 시간여행을 허락하지 않는다?

 

물리학 가설 중에서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할 수 있도록 제시된 방법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 순서 보호 가설에 따르면

아무리 이론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찾아내더라도

실제로는 자연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바로 ‘인과율에 모순이 생긴다’는 점 때문입니다.

자연은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존재한다는

인과율의 법칙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해진다면

수많은 모순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대표적인 역설이 ‘할아버지 역설’입니다.

 

시간 여행자가 과거로 돌아가서

자신의 할아버지를 죽인다면

자신이 태어나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할아버지를 죽이는 것도 불가능하겠죠.

 

이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타임 패러독스가 존재합니다.

이 역설들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의 내가 과거에 영향을 끼치고

그로 인해 바뀐 과거가 다시 현재에 영향을 끼치는 것,

이것을 ‘닫힌 시간 곡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인과율은 선형입니다.

즉 원인과 결과가 일자형으로 반복되는 형태며

그것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존재합니다.

 

그러나 닫힌 시간 곡선은

선형이 아닌 끝없이 반복되는 루프 형태이기 때문에

선형으로 되어 있는 자연의 인과율에서는

애초에 존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절대’라는 말은 없다

 

그럼 과거로의 시간여행은 절대로 불가능한 걸까요?

그에 대한 대답은 모른다입니다.

엄밀하게는 아직 불가능하다고 증명된 것도 아닙니다.

 

인과율에 위배되는 닫힌 시간 곡선은 존재할 수 없지만

다중 우주를 도입해서

닫힌 시간 곡선의 역설을 해소할 수도 있습니다.

 

스티븐 호킹 본인도 처음에는

블랙홀을 통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던 적이 있는데

2004년에 본인의 이론이 틀렸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 뒤로 불가능한 쪽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과학은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던 믿음을

산산이 깨부수는 과정에서 발전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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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과거를 그리워합니다.

누군가는 순수했던 시절을 다시 경험하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고 싶어 합니다.

누군가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거는 한 번 지나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삶의 매 순간이 의미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번 영상에서는 가설과 추측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설과 추측은 정립된 이론과는 달라서

보는 시각과 의견이 다양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시간여행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가요?

영상과 다른 시각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서 남겨주세요.

매우 건강한 소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