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이트, 융과 더불어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아들러
1902년 32세의 아들러는 46세의 프로이트를 처음 만났다.
프로이트는 자신이 조직한 <빈 정신분석협회>에 아들러를 초청했고
아들러는 기존 정신 의학에 불만을 품고 있던 터라 새로운 이론을 창시한 프로이트에 호감을 갖고 있었다.
두 사람은 지적 자극을 주고받으며 동지 의식을 키워 나갔고
1910년에는 아들러가 <빈 정신분석협회> 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그런데 1년 후, 아들러는 프로이트와 관계를 정리한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인간에 대한 관점이 달랐기 때문이다.
목표를 중시하는 아들러의 목적론과 과거의 원인을 중시하는 프로이트의 원인론.
“아들러! 현재 겪는 심리적 고통은 과거의 트라우마가 원인이야.
인간은 평생 트라우마의 지배를 받는 거야.”
“프로이트! 당신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인정하지 않는 건가요?
전 사람의 행동을 결정짓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나 환경에서 기인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트라우마는 당신이 만들어 낸 거짓말일 뿐입니다.
미래는 우리 손으로 바꿔 나갈 수 있습니다.”
프로이트를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아들러에게 빈정거리며 말했다.
“아들러, 자네는 너무 이상적이야. 인간의 의자에 대해 지나치게 긍정적이군!
프로이트에 대한 질투심도 심한 것 같고!
아들러가 대답했다.
“제 심리학이 이상적이라고요? 제가 질투가 심하다고요?
사실 그렇지도 모릅니다.
제 열등감에 대해 짧게 얘기하겠습니다.
저는 6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는데, 머리가 좋고 운동도 잘하는 형으로부터 심한 열등감을 느꼈습니다.
늘 낙제를 면하기 어려웠던 수학, 선생님은 학교를 그만두고 구두를 만들라고 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병약했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 없이 공부하는 것은 무척 힘들었습니다.
열등감의 화신이라는 표현은 아마 저를 두고 하는 말일 겁니다.
만약 제가 노력하지 않았다면 말이죠.
한 서커스 공연단에서 열악한 신체조건을 타고 난 곡예가가 부단한 반복숙달로 단점을 극복해 가는 것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 현재의 나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 라고 생각하며 노력했습니다.
결국 전 수학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이 되었고, 의학부에 진학할 수 있었고, 오늘의 제가 있게 되었습니다.
평생에 저는 제 체험이 뒷받침되고, 증명할 수 있는 이론들만 발표해 왔습니다.
그렇기에 제 심리학은 살아온 제 경험과 일치합니다.
누구나 저를 비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다 나를 좋아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그래도 저는 믿습니다. 인간의 의지로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 역경을 딛고 일어선 경험 없이는 결코 성장할 수 없다는 것.
단 한 사람이라도 나의 사상을 이해하고 타인에게 전달해 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래서 전 프로이트의 그늘에 서는 것을 결코 원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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