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에서 주목받는 영적 스승 바이런 케이티.
그녀는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지대의 작은 도시에서
세 자녀를 둔 어머니이자, 부동산 중개인으로 평범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케이티는 이혼을 계기로
점점 우울증이 심해졌고 분노와 좌절감에 빠져들었습니다.
10년 동안 우울증에 시달리며
급기야 죽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게 된 그녀는
결국 1986년에 요양원에 들어갔습니다.
그 뒤 보름쯤 지난 어느 날 아침
요양원 다락방에서 홀로 방바닥에 누워 자던 그녀는
홀연히 고통이 없는 절대 기쁨의 상태로 깨어났으며
그 깨달음의 자유는 결코 그녀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그녀를 깨어나게 하였을까요?
그것은 바로 [생각에 대한 믿음]이
모든 [스트레스와 고통의 원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생각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믿고 있는 이야기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깨쳤을 때
이미 완전하다는 깨어남이었습니다./
마음안의 내 입장에서 본 생각
즉 세상에 관한 이야기가 없다면 이미 완전합니다.
그러므로 따로 더
진리를 찾아 노력하거나
확인하려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할 일은 오직 한 가지이니
번뇌가 있다면
알아보고 내려놓는 것뿐입니다.
깨어난 눈에는
세상이 본래의 생명이
자연스럽게 보고, 듣고, 느끼는 소식들로 가득합니다.
온 세상이 이 소식으로 가득하니
따로 내 생각 관점만을 고집하거나
이렇게 봐야 진리고, 저렇게 보면 안 된다는 견해도 가질 바가 없습니다.
뭘 더 깨닫고 알아서 견성하는 게 아니라
단지 번뇌를 비우면
눈뜰 뿐입니다.
마치 많은 구름이 다 거치면
본래 있던 태고의 맑은 하늘이 드러나듯이.
그러므로 더 알려 들지 마시고
오히려 더 모르려 하십시오.
그냥 있는 이대로 그대로가
우주적 섭리이고
본래의 면목이자 모습입니다.
이런 존재 방식에 눈뜨면서
한발 더 나아가
생각, 감정, 느낌이 그대로 선물이오
신의 능력인 줄 안다면
그를 사용해 존재를 즐기고 누리면 될 일입니다.
능력이란
본래 잘 쓰면 더 도움되고
잘못 쓰면 오히려 해가 되는 것입니다.
생각, 감정, 느낌을 가지고
자꾸 세상에 대해 재개체 관점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그 안에 들어앉아 너나를 나누고 시비분변하니 삶이 고통으로 변합니다.
소극적으로 살거나
저지능의 동식물처럼 존재하자는 게 아닙니다.
더 깊이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지만
핵심은 나의 본래를 되찾자는 것입니다.
그럴 때 오히려 삶은 더 다양하고
드넓게 확장되며 펼쳐집니다.
그러므로 열심히 만나고, 일하고
최선을 다해 뜨겁게 살아가되
다만 일체를
마치 구름에 달 가듯이 걸림 없이 스쳐 가십시오.
절대로 나를 중심으로 세워
뭔가 이야기를 만들지 마십시오.
마치 인연 따라 유유자적하는 돛단배처럼
꼭 가야 할 목적지나 실어야 할 짐도 계획하지 마십시오.
살다보면 다 순리 따라 자연스레
될 일은 되고, 안 될 일은 안 될 것입니다.
나를 중심으로 생각의 이야기를 만들고
꼭 그 이야기가 내 식대로 전개되어야 한다고 억지로 고집하니
삶이 이처럼 힘들고 무거워진 것뿐입니다.
내 지나친 욕심과 시비분별만 없다면
삶은 한바탕의 놀이가 됩니다.
내가 만든 이야기 속의 주인공 역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때론 내가 주인공이요
때론 나도 주인공이 될 뿐입니다.
다만 내가 가진 생각, 이야기만 내려놓으면
이미 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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