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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TV] 금쪽이의 마음을 120% 이해하는 오박사님, 도대체 금쪽이의 마음은 뭘까요?-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28 회

Buddhastudy 2021. 2. 3. 19:25

 

 

혹시 많은 부모님께서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엄마도 사람인데, 그렇게 맨날 놀아주는데

분리수거도 해야 하고, 그렇지..

그거 한번 안 놀아줬다고 뭐 애가

괜히 태어났어

엄마 뱃속에 들어가는 게 낫겠어

내가 없어지면 다 좋아하겠지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애가 왜 저러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금쪽이 마음이 120% 이해가 돼요.

 

정말 처음부터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어요. 첫 장면 보면서부터.

, 우리 내가 첫 장면에서 엄마의 모습을 보라고 그랬어요.

 

그런데 엄마는 아주 작은 거에도 굉장히 많이 놀라시는 분이더라고요.

인정하시죠?

아유, 얘는 왜 이렇게 겁이 없어?

반대로 말하면 엄마는 겁이 엄청 많죠.”

작은 거에도 많이 놀라고, 불안한 거예요.

 

우리가 스튜디오에 들어오기 전에 간단하게 볼 수 있는 불안 정도를 체크를 미리 했어요.

이거는 점수가 높을수록 불안한 건데요,

우리 현희씨, 1

우리 영란씨 7

송창의님 10

금쪽이 엄마 22

 

물론 이거로 엄청나게 전문적인 진단을 하는 건 아닌데요

엄마 불안이 높다라는 얘기죠.

 

그러면 보세요.

금쪽이가 하는 행동에 엄마가 불안해지면

아이를 금지시킨단 말이에요.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에 금지, 한계설정을 배우기는 해야 해요.

그런데 이것은 아이를 가르치기 위함이지

본인이 놀라고, 그 행동을 계속하면 본인이 겁이 나고 불안해서 못하게 하는 게 많거든요.

 

그러면 따라야 하는 금지가 아니라

이것을 안 따르는 것이 용감한 거죠.

 

그러면 애가 점점 엄마가 내리는 금지를 계속 어기는 것을 용감하고

용감해야 엄마를 지키는 거죠.

엄마를 지키기 위해서는 계속 말을 안 들을 가능성이 있어요.

 

엄마를 사랑은 해요.

사랑하고 엄마를 되게 좋아해요.

그러니까 맨날 정의의 막대기를 가져다가

이 막대기로 엄마를 지키겠다고 하는 거예요.

 

아이 입장에서는 쓰레기를 갖다 줬더니 엄마가 웃어.

선물이라고 줬구나이러니까

, 이거다.”

 

쓰레기를 찾을 때는 온 마음을 다해서 얘는 쓰레기를 찾아요.

파스타 조각도 온 마음을 다하는 거예요.

온 마음을 다해서 이 마음의 만점을 100이라고 보면

금쪽이는 200을 동원해요.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까지 동원해서 온 마음을 다해서

고무줄 조각을 찾고, 온갖 쓰레기를 다해서 온 마음을 다해서 가져오는데

엄마가 금쪽이한테 주는 마음의 에너지는 50밖에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