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부모들이 아주 착각하고 있는 아주 흔한 실수가 있어요.
아이를 대할 때 설득을 많이 하는 부모가 있어요.
만약에 아이가 친구관계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해보자고요
자꾸 다투고 와요.
애가 너무 친구 말 한마디에 예민하게 굴고 화를 내고 짜증내고 오니까
엄마가 그 문제를 알고 있어요. 얘가 그렇다는 걸...
“엄마, 애들이 나를 미워하고 나한테 자꾸 뭐라하고 나를 괴롭혀”
이렇게 애가 와서 얘기를 했을 때
이 설득하는 부모는 어떤 부모냐하면
“네가 자꾸 애들한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니까 애들이 널 싫어하는 거야.
너 그거 잘 알아야 돼.
그렇기 때문에 네가 고치지 않으면 애들하고 좋아질 수가 없어.
너 엄마말 잘 이해햐 돼.”
이렇게 설득을 하는 거요.
보면요, 구구절절 옳은 말이죠.
하나도 틀린 말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설득을 많이 하는 부모에게서 자라는 아이들은요
상당히 자존감이 떨어질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아이가 느끼기에
“우리 엄마는 저렇게 방법을 알고 있는데 나는 잘 못하네...
나는 아무리 해도 예민하게 반응이 되지
잘 받아쳐 지지가 않는걸“
이런 느낌을 받을 수가 있어요.
그리고 또 정말 하지 말아야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비난이나 비판을 하는 거죠.
사실은 비판은 정의로 봤을 때 좋은 의미에요.
긍정적인 의미로 문제점을 얘기하는 것을 비판한다고 하는데
비난, 비난이 정말 나쁜 거죠.
”야, 네가 그러니까 친구들이 널 좋아할 리가 있냐“
뭐 이렇게 얘기하는 거,
이런 비난을 하게 되면 아이들이 자존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흔히 비난은 좋지 않은 거라는 거를 알고 계시는데요,
이런 설득이라는 것이 사실은 좋은 거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세요.
그리고 때로는 저희들은 그런 설명을 아이들한테 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늘 말씀드리는 게
부모는 부모여야 합니다.
부모가 어떤 멘토가 된다든가
부모가 티처가 된다든가
이렇게 되는 거는 좀 곤란하다는 거죠.
그래서 사실은요,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요
애가 와서
”엄마 애들이 자꾸 나를 괴롭혀, 날 너무 애들이 못살게 굴어.
나 오늘도 애들한테 맞았어“ 이렇게 얘기를 했을 때
”아이고, 어떤 애가 감히 우리 아들을..“
이렇게 해주시는 게 맞아요.
그렇게 먼저 마음을 공감을 해주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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