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를 하실 수 있는 얘기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이 얘기 하려고 나왔어요.
같은 반 아이들은
등교부터 학교까지
생활을 같이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교실을 같이 사용하고
수업을 하고, 화장실을 같이 사용하고, 급식을 먹고..
그냥 생활을 같이하는 사람들.
그런데 친구는
친한 사람을 친구라 해요.
그게 기본 시작개념이에요.
그래서 이걸 영어의 단어로 표현을 굳이 하자면
같은 반 아이들은 Classmate에요.
친구는 Friens에요.
클라스메이트가 언제나 이콜 프랜즈가 되지는 않아요.
그런데 우리는 아이들한테
같은 반 친구라는 표현을 써요.
물론 친하게 지내면 좋죠.
그걸 말해 뭐하겠습니까?
제 얘기는
사람끼리 친하게 지내지 마라, 이런 뜻이 아니라
인간 관계의 기본이 시작이 된 개념을 정확하게 좀 잘 알고 시작해야
이걸 통해 안전하고 안정감이 느껴져야
관계가 더 발전을 하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죠.
아이들한테 있어서는 특히 다른 거보다
정말 안 맞는 애들끼리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둘이 꼭 친하게 지낼 필요가 없다”라고 얘기를 해주는 게 오히려 맞는데
어떤 선생님들은
애들이 갈등이 생기면
“친하게 지내야지” 그러면서 물론 의도야 좋으시죠.
꼭 짝을 만들어놔요.
정말 안 맞는 애들끼리, 짝을...
이게 인간관계는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좋아지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20살 넘은 사람은 그럼 다 좋아야 되게.
학교 선생님들... 교무실에 가면 몇십 명이 같이 근무하세요.
그럼 다 친구입니까?
그죠,
그게 누구에게나 난제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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