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TV

[오은영TV] 지나친 허용은 NO! 싫은 일도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해요! -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24 회

Buddhastudy 2020. 12. 31. 22:26

 

 

발레학원에 갔어요.

배우고 싶어서 갔는데

딴 애들은 좀 배웠어.

얘만 오늘 첫날이야. 한 번도 안 해 본 거야.

얘는 첫날이라는 걸 기억하셔야 해요.

잘 할 수가 있나.

나 못할 거 같아라고 하니까 엄마가 뭐라고 그랬냐 하면

하기 싫어? 엄마가 말해줄까?”

 

말해줄까?’

이게 문제가 있는 말입니다.

 

자존심 상하는 거 보다는

집단생활을 시작하면요, 싫은 것도 받아들여야 하는 마음의 결정을 많이 연습하게 돼요.

얘가 이 경험이 아주 적은 것 같아요.

 

아이를 편안하게 잘 대하는 건 장점이나

내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지나치게 허용적이라고 봐요.

아이가 자기 편안함에 머물러 있도록 다 받아줘.

엄마 웃는 거 보니까 동감하죠?

그런 면이 있는 거예요.

 

그러면 내가 아까 그랬잖아요.

애를 억지로 먹이지 않는, 압력을 주지 않는 것은 되게 좋기는 한데

얘도 성장하면서 경험되어져야 하는데

그 경험이 꼭 좋아서 선택하는 것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사람이 싫지만 내가 결정해서 받아들이는 것들이 있다고요.

이 경험을 엄마·아빠 할머니가 안 시키는 것 같아요.

 

그럼 그 경험의 양이 굉장히 적은 거예요.

그닥 발레학원에서도 그러더라고요.

애가 조금이라도 힘들다고 말하는 건 안 시키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면 발전이 잘 안 돼요.

 

그런데 애는 오히려 힘이 있어요.

아니야, 하면 좀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얘기 하잖아요.

(엄마가 복직을 안하고 옆에 있으면 먹을 수도 있겠다.)

당장은 먹는 것에는 도움은 되지만

아이를 성장 발달시킨다는 큰 축에서 봤을 때는

아이가 결국은 이 나이에 대체로 아이들이 받아들여서 편안하게 받아들여서 해내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너무 마음 아프시겠지만

이것을 근원적으로 원인을 알아서 성장하도록 도와줘야지

엄마가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옆에 있으면 좀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