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렇다면 무슨 생각을 해 봐야 되냐하면
금쪽이가 어쨌든 자기한테 변화들이 생기는 거예요.
이거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적응을 했는데
엄마가 늘 옆에 붙어있다가
그냥 붙어있나? 너무 잘해줘, 너무 재미있게 이런 엄마가 없어.
그 엄마가 일단 몇 시간 안 보여.
그러면 얘는 그게 변화에요.
그 변화라는 게 탁 제시되면 얘는 확 증폭이 되는 거 같아요.
불안, 불안과 두려움이.
자, 그러면 우리 한번 생각해 봅시다.
앞에 제가 뭐라고 말씀드렸냐 하면
요 때 나이의 아이들한테 있어서 공통적인 두려움, 공포.
부모랑 헤어지는 거, 부모랑 못 만나는 거, 부모의 사랑을 잃는 거, 부모가 사망하는 거, 부모를 잃게 되는 거.
그다음에 숨을 못 쉬는 질식에 대한 공포가 있다고요.
저도 어떤 경험이 있었냐 하면
몇 년 전인 것 같은데요
먹는 약 중에 조그마한게 있어요.
그것을 먹었는데 동시에 기침이 난 거예요.
하다가 기도로 들어간 거예요.
방에 혼자 있었는데요, 정말..
숨을 못 쉬겠는 거예요.
그래서 할 수 없어서 티비를 올려놓은 받침대 있죠.
그 모서리에 제가 응급처치를 제가 한 거죠.
그래서 뛰어나와서 팍 해서 탁 튀어나왔어요.
그래서 약간 며칠은 조금 무섭더라고요.
무서운데 또 물론 저는 뭐.. 퇴근해서 저녁밥을 먹었습니다만
개인 차이가 있는데,
특히 이 아이는 그런 면이 아주 두드러지는
제가 증폭이라는 표현을 드렸는데요, 증폭이 되는데
엄마가 복직을 하는 거에 따른 불안이 그냥
‘아이, 싫은데’ 정도가 아니라
확 증폭이 되어서 약간 굉장한 두려움과 공포처럼 느껴지는데
이 공포가 유난히 질식에 대한 공포라고 보셔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덩어리가 들어가면 막힐 것 같은 거예요.
지금 못 먹는 거는 그런 이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