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우학스님_금강경

우학스님의 금강경 10_2. 돈 보다 중요한 것, 항하

Buddhastudy 2017. 4.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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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 가운데에서 사구게 만이라도 받아지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주면 이 복덕은 앞에서의 7가지 보물로 보시한 복덕보다 훨씬 나으리라.

그러면 왜 이것이 복이 되느냐?

 

정신적인 가치가

물질적인 가치보다

훨씬 앞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요즘 우리들이 물질적으로 물론 뭐, 아주 어렵게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희들이 어릴 때 비하면 뭐 그런대로 밥 먹고 살거든요. 그렇지만 더 소외감을 느끼고, 더 스트레스 받고, 그래서 더 자살한 사람이 많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정신적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지금 느끼면서 살고 있는 거죠. 근본적으로 살려내는 것이 무엇이냐? 금강경 말씀이다, 이 말입니다.

 

, 그래서 돈도 중요해요. 돈도 중요하지만, 돈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이런 진리의 말씀이고, 금강경 말씀이다, 이겁니다. 그런데 보면 잘 다니다가도 돈 번다고 안 나오는 사람도 있거든요. 돈을 벌더라도 공부는 하면서 벌어라, 이 말입니다. 그래서 진짜 공부를 제대로 하는 사람은 바쁜 가운데에서 시간 내어서 와서 공부를 하고, 또 기도를 하고 그러는 것이죠.

 

돈 있다. 시간 있다 해서 여기에 나와서 공부하는 사람, 많지 않아요. 오히려 돈 좀 있고, 시간 있는 사람은 그 돈쓰고 시간 어디 갖다 쓰느라고 여기 안 나옵니다. 여기 오는 사람들은 열심히 살면서도 마음공부, 정말 세상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가? 근본적으로 내 정신을 살려내는 공부가 무엇인가? 그것을 분명히 알기 때문에 오는 거잖아요. 바로 여기 앉아서 공부하는 분들이야 말로, 참으로 복덕이 수승한 분이다. 이렇게 스스로 생각해도 됩니다.

 

그 아래 본 김에 항하, 항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금강경에서는 항하라 하는데 인도말로는 강가라고 그래요. 강가가 한역되면서 항하라 이렇게 음이 조금 변했고, 요즘 말로 하면 갠지스 강을 말합니다. 하도 항하라는 말이 많이 나오니까 조금 더 설명을 곁들이면 갠지스 강은 인도의 2대강 중의 하나, 그 길이 2,511km나 된다. 뱅골만에 이른다 했고, 강 하류의 폭이 16km나 된다 했고, 그런데 이 강가의 모래는 입자가 부드럽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후일에 나중에 감포 도량에 12일 명상 힐링 캠프로 오시면 갠지스강바닥의 모래를 한번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겁니다. 만져보면 얼마나 입자가 부드러운지, 밀가루 비슷하다고 보면 되요. 주먹으로 쥐면 손가락 사이로 모두 삐져나간다. 빠져나간다 했는데 삐져나갈 정도로 부드러워요.

 

그런데 또 이 갠지스 강은 처음에는 부처님 경전말씀에는 숫자가 많다는 것을 비유하고 있는데, 인도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이 갠지스 강, 항하가 성스러운 강으로 이렇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갠지스 강에 가서 온몸을 씻는 것, 보통 다른 종교에서도 보면 물로 씻잖아요. 그렇게 하면 업장이 다 녹아내린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어요. 부처님께서는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얘기하셨습니다.

 

만일에 갠지스 강 바닥으로 가서

목욕을 한다 해서 업이 다 씻어진다면

저 강바닥에 놀고 있는 물고기는

그럼 하나도 업이 없겠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또 강바닥 근처에서 화장을 합니다. 화장을 많이 해요. 화장을 해서 그 재를 갠지스 강에 뿌리면 극락 간다. 그런 얘기를 하죠. 그 사람들, 인도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갠지스 강에 가보면, 목욕을 합니다. 목욕을 하는데, 저 위에서는 화장한 재가 둥둥둥둥 떠내려 오고, 또 화장하다보면 덜 탄 것도 있거든요. 돈이 적은 사람은 그냥 대충 거스르다가 그냥 강에 집어넣어버려요. 그러면 시체가 반쯤 탄 시체가 둥둥 떠내려 오면 그 속에서도 성수라 해서 목욕을 하고 그렇게 합니다.

 

아무튼 황하, 이 갠지스 강은

인도사람들에게는 아주 성스러운 강으로 이렇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교에서는 성스럽다, 이런 개념보다도 많은 숫자를 얘기할 때, 갠지스 강바닥의 모래, 모래 수, 이렇게 비유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