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우학스님_금강경

우학스님의 금강경 1_4 육조라는 개념은 무엇인가?

Buddhastudy 2017. 3. 8. 21:07



그 옆에 각론을 보시면 21페이지 중간에 보시면 이 금강경은 인도스님인 구라마습에 의해 처음 한역된 후에 동양 삼국에서 가장 많이 독송되는 경중의 하나이다. 모든 종파를 초월해서 읽혀지고 신봉되었으며 특히 6조 혜능스님 이후 금강경은 선종의 소의경전으로 모셔져 왔다. 그리고 현재 조계종의 소의경전이다. 육조단경에서는 금강반야바라밀경 한권을 지니면 곧 견성하여 반야삼매에 들게 되느니라.’라고 까지 하였다. 여기서 육조혜능스님, 여기 밑줄 치시고,

 

이 육조라는 개념은 무엇인가하면 우리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입멸에 드시고, 그 법을 마하가섭존자, 아난존자, 상락화수존자, 우바국다존자, 제다가 미다가 존자. 이런 많은 존자들로 법이 전해져옵니다. 교단의 통솔권자가 쭉 이어져 오죠. 그러다가 14대가면 용수보살, 용수존자가 나타나고, 그러다가 27대에 가면 반야다라존자라는 사람이 나타나요. 반야다라존자가 27대 인도사람입니다. 그 다음 28번째 나타나는 조사가 우리가 잘하는 달마대사입니다. 달마대사가 제 28조라.

 

그런데 달마대사는 인도에 머물지 않고, 바로 해로를 통해서 중국 남쪽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중국 사람을 가르치기 위해서 인도사람이 중국까지 오게 된 거죠. 그래서 전체, 처음부터 계산하면 28조라. 달마대사가. 그런데 중국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드디어 선종이 달마대사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에 달마대사가 초조가 되는 겁니다. 1. 그래서 달마대사가 제1조가 되고, 그 다음에 중국 사람인 혜가대사에게 법을 물려줍니다. 그러니까 중국입장에서 제1조 초조 보리달마. 그다음에 2조 혜가, 3조 승찬, 4조 도신, 5조 홍인, 6조 혜능이 됩니다. 6조 혜능.

 

그러니까 인도로 부터는 제 34조사가 되고, 중국으로 부터는 달마대사 1조로부터 하면 제6조가 됩니다. 그래서 흔히 우리가 말할 때는 6조대사, 6조대사하면 당연히 6조 혜능대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6조 혜능스님은 대단한 분인데, 6조 혜능스님은 이 금강경을 가지고 제자들을 가르쳤다. 그 말입니다. 6조 혜능스님 이전에는 주로 능가경을 가지고 가르쳤다고 했는데, 육조스님은 금강경을 주로 의지해서, 금강경으로 많은 제자들을 ..

 

그렇다면 이 6조 혜능스님은 금강경하고 어떤 인연이 있었기에 그런가. 이 얘기를 좀 길게 말씀드리면, 육조혜능 대사는 저 광동성 남쪽 사람이었어요. 거기에서 그냥 땔나무나해서 팔고, 겨우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시장에 나무 팔러 갔다가 금강경 소리를 듣고, 특히 금강경에 응무소주이생기심이라.” 응당 머무는 바가 없이 그 마음을 내라. 거기에 크게 발심을 해서 그 스님을 찾았더니 그 스님이 5조 홍인대사 쪽으로 안내를 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5조 홍인대사가 계시는 동선사 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드디어 홍인대사하고 첫 대면 자리에서 그의 스승 되는 5조홍인대사가 묻습니다. “그대 젊은 사람은 어디서 왔는가?” “저 남쪽 신주 땅에서 왔습니다.” “신주 땅에서 뭐 하러 왔는고?” “. 제가 부처를 찾고자 왔습니다. 부처가 되고자 해서 왔습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신주 땅 사람이면 오랑캐인데, 어떻게 네가 부처가 되겠는고?” 그럴 때 혜능행자가 말하기를 큰 스님, 사람에게는 남북이 있을지 모르지만, 불성종자에 어떻게 남북이 있겠습니까?” 이렇게 당돌하게 다시 반문합니다.

 

거기에서 스님은 이 행자가 대단한 법계가 있음을 알고, 다른 대중이 알아볼까 싶어서 저 방앗간으로 쫓아버립니다. “방앗간에 가서 방아나 찧고 있어라.” 방앗간에서 8개월 동안 방아를 찧고 있는데, 우연히 스님이 지나가는 척하면서 들렸습니다. 5조 홍인대사가 혜능행자에게
네가 내 말을 알아들었느냐?” 이렇게 말했어요. 그때 이 혜능행자는 그래서 저는 한 번도 큰스님 방문 앞을 얼씬거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말해요. 서로 통하는 바가 있는 거죠.

 

며칠 후에 또 다가가서는 그래. 방아는 잘 찧고 있느냐? 방아는 얼마나 찌었느냐.” 했더니, “큰 스님 방아는 다 찧었으되 키질을 하지 못했습니다.” 방아를 이렇게 찧다보면 껍질하고 알맹이하고 분리 되요. 그거를 방아 찧는다고 말하고, 옛날에는 그걸 다시 퍼내서 키질을 했어요. 바람에. 그래서 키질을 못했습니다.”하니, 5조 홍인대사는 얘가 공부가 많이 되어가는 줄을 느끼고, 방아머리를 세 번치고 그냥 돌아갔어요. 방아머리만 3번치고 그냥 돌아갔습니다. 그러자 이 혜능 행자는 ‘3경에 오라는 말로 딱 알아들었어요.

 

그래서 3경에 큰스님 방문 앞에 가니까, 스님이 오는 줄 알고 문을 조금 열어서 안으로 들여 넣었습니다. 불빛이 새어나갈 까봐 병풍으로 전부 가려놨습니다. 그래 들어가서 거기서 본격적으로 단 하루 만에, 하루도 아니오. 한 대6시간동안 아주 집중적으로 공부를 했는데, 그 책이 바로 금강경이었어요. 그래서 거기서 6조 혜능행자는 아주 크게 깨달음을 얻고는 스승의 지시대로 남쪽으로 다시 피신을 하게 됩니다.

 

지금이나 예나 진정한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명예, 감투에만 신경 쓰는 많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그런데 스님께서는 그런 무리들을 피해서 남쪽으로 피신을 시켰고, 결국에 6조 혜능대사는 대유령이라는 고개를 넘어서서, 나중에 스님께서 남화선사라고 하는 절이 있는데, 바로 그런 쪽에 가서 법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6조 혜능스님이 어떻게 사셨는가 싶어서 너무 궁금해서 그쪽 길을 전체 한번 탐방을 해본적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6조 혜능대사는 바로 여기서 말하는 의발, 바루와 가사장삼을 5조 자기의 스승으로 물려받아서 그걸 지고 다니면서 자기가 6조임을, 자기가 6조의 스승이 되었다는 것을 신표로서 간직하고 다니다가 나중에 가서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바로 그 분이 육조입니다. 바로 6조 혜능스님 이후 그랬잖아요. 금강경은 선종의 소의경전, 그래서 지금도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주로 보는 경전 하나를 택했는데 그 경전이 바로 금강경이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한국 불교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조계종을 이해해야 되고, 조계종을 크게 이해하려면 반드시 금강경을 공부해야 합니다. 금강경을 모르고서는 한국불교, 조계종을 안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 정도로 이 금강경은 중요하고.

 

여기 지금 육조단경은 6조 혜능대사께서 말씀하신 어록집입니다. 그래서 그 책에도 보면 금강반야바라밀경 한 권을 지니면, 곧 견성하여 반야삼매에 들게 되느니라.’ 라고 까지 하였다. . 육조단경도 나중에 또 한 번 보실 기회가 있을 겁니다. 그러면 다시 앞쪽으로 오셔서 금강반야바라밀경, 오늘은 경제목입니다. 이 부분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의 지혜로 부처님 세계에 이르는 경

다이아몬드 같은 아름다운 마음으로

절대 평온을 이루게 하는 경

이것이 금강경이다.

 

. 우리가 옛말에 보면 미혹한 자, 어리석은 자는 길을 찾지 않는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을 뒤집어 놓고 보면, 정말 지혜로운 자는 길을 찾습니다. 진리의 길을 찾습니다. 이 금강경은 바로 진리의 길을 우리에게 안내해주는 그런 중요한 부처님 말씀, 불경입니다. 그래서 금강경 공부만 잘하면 지금까지 공부를 좀 소홀히 했던 분들도, 어느 정도 다 보충하고 훨씬 큰 공부를 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

 

첫째 시간 공부는 여기서 모두 마치겠습니다. 모두 합장하십시오. 따라하십시오.

세상에는 법신의 부처님

나에게는 자승의 부처님

두 부처님 함께 뚜렷이 받드니

금강경 대법회에서 기쁘게 만나네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