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우학스님_금강경

우학스님의 금강경 15_1.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석가모니, 정근, 구경무아

Buddhastudy 2017. 5. 31. 21:05



, 모두 반갑습니다. 금강경 강의 15번째 시간입니다. 금강경 핵심강의 219페이지 구경무아분 제십칠입니다. 그러면 본문 속으로 들어가서 크게 한번 독송을 해보시겠습니다. 공부에는 경전 공부가 있는가 하면 마음공부가 있는데, 이 마음공부 안에 또 참선, 독송, 정근등 많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이시 수보리 백불언 세존 선남자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운하응주 운하항복기심

불고수보리 약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당생여시심 아응멸도 일체중생 멸도일체중생이 이무유일중생 실멸도자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소이자하 수보리 실무유법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어연등불소 유법 득아뇩다라삼보리부 불야 세존 여아해불소설의 불어연등불소 무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불언 여시여시 수보리 실무유법 여래득아뇩다략삼보리

 

수보리 약유법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연등불 즉불여아수기 여어래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이실무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시고 연등불 여아수기 작시언 여어래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하이고 여래자 즉제법여의 약유인언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실무유법 불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여래소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어시중 무실무허 시고 여래 설일체법 개시불법 수보리 소언일체법자 즉비일체법 시고 명일체법 수보리 비여인신장대 수보리언 세존 여래설인신장대 즉위비대신 시명대신 수보리 보살 역여시 약작시언 아당멸도무량중생 즉불명보살

 

하이고 수보리 실무유법명위보살 시고 불설일체법 무아 무인 무중생 무수자 수보리 약보살 작시언 아당장엄불토 시불명보살

하이고 여래설 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수보리 약보살 통달무아법자 여래설명진시보살

 

구경무아분은 내용이 무지 길어요. 그러면 한글 편을 또 뜻을 음미해 가면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뜻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때에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고는 어떻게 머물러야 되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 받으리이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거든 마땅히 이러한 마음을 낼지니,

내가 응당 일체 중생을 멸도하리라하라. 일체중생을 멸도한다고는 하지만 실제에는 한 중생도 멸도 될 리가 없나니.”

무슨 까닭이겠느냐? 만약 보살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으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수보리야, 실로 법이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연등불 처소에서 법이 있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기에는 부처님이 연등불 처소에서 법이 있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시되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수보리야, 실로 법이 있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음이 아니니라. 수보리야, 만약 법이 있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면 연등불이 곧 나에게 수기를 주면서 너는 내세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리니 호를 석가모니라 하라고 하시지 않았으려니와 실로 법이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아니므로, 이 까닭에 연등불이 나에게 수기를 주시면서 말씀하시되 너는 내세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리니, 호를 석가모니라 하리라고 하셨느니라.“

 

무슨 까닭이냐 하면 여래라 함은 곧 모든 법이 여여하다는 뜻이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말하더라도 얻은 것이 아니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 가운데는 실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여래가 말씀하시기를 일체 모든 법이 다 불법이라고 하느니라. 수보리야, 말한 바 일체 모든 법이란 곧 일체 모든 법이 아니므로 일체 모든 법이라 이름하느니라.”

 

수보리야, 비유하건대 사람의 몸이 크다는 것과 같느니라.”

수보리가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어떤 사람의 몸이 크다고 말씀하신 것은 곧 큰 몸이 아니요, 그 이름이 큰 몸인 것입니다.”

 

수보리야 보살도 마땅히 이와 같아서 내가 마땅히 한량없는 중생을 멸도하리라한다면 보살이라 이름할 수 없음이니 무슨 까닭인가? 수보리야 진실로 보살이라 이름할 것이 없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부처님이 설하시되 일체 모든 법이란 아도 없고, 인도 없고, 중생도 없으며, 수자도 없다.’ 하나나리.”

 

수보리야, 만일 어떤 보살이 이런 말을 하되, ‘내가 마땅히 불국토를 작엄하리라.’ 한다면 이는 보살이라 이름할 수 없음이니 무슨 까닭인가? 여래가 설한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곧 장엄이 아니고 그 이름이 장엄이니라.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무아의 법을 통달한 자이면 여래는 이를 참다운 보살이라 이름 하느니라.”

 

여기서 말하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아주 중요한 낱말 가운데서 하나가 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입니다. 어쩌면 금강경 전체를 통 털어서 가장 기본 되는 낱말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아닌가 생각이 되요. 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금강경에서 무려 29번 등장합니다. 요런 말이 익숙해져야지, “, 그 사람 공부 좀 하네, 그 사람 한국불교대학 다니더니 뭐 좀 배우네.” 그런 소리 듣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226쪽에 보면 한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읽어보겠습니다. 석가모니, 우리가 발음대로 읽어보면 석가모니인데, 이것을 옛날부터 샤카모니 원음에 가깝게 서가모니이렇게 음을 부드럽게 하는 그런 약속이 있어요. 무언의 약속이라. 그래서 공부를 스승이 있어서 한 사람은 이것을 서가모니라 이렇게 이름을 부르는데, 스승없이 배운 사람들은 꼭 석가모니이렇게도 불러요. 그래도 스승이 있어야지 제대로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선지식이 없이 하다보면 오류를 범하고 잘못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불교대학에 와서 공부를 하는 것이지요.

 

정근을 할 때도, 정근이라 하면 부처님 명호를 반복해서 부르는 것을 정근이라고 그래요.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정근이라 하죠. 관음정근, 또 석가모니불 정근이라 할 때도 있어요. 그럴 때도 서가모니불 서가모니불 서가모니불이렇게 해야지, 이것을 지금 발음대로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이렇게 하면 그 사람은 잘못 배운 사람이다.

 

그러면 앞쪽으로 다시 가겠습니다. 220페이지, 구경무아라, 읽어보겠습니다. 구경무아, 구경에는 무아임. 구경은 끝내, 드디어 끝에는 무아라. 여튼 불교에서는 무아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그래서 혹자는 불교는 무아사상이 골격이다. 이런 말도 하는데,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