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또 두 번째는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직접 해라. 직접. 옛날에 조주스님이 계셨어요. 조주스님, 아주 유명한 스님이죠. 행각 중에 어떤 한 객승이 찾아왔어요. “큰 스님, 저는 많은 스님을 찾아뵈었는데, 다 자기들대로 가장 절박한 것을 찾는다.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스님, 가장 절박한 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이렇게 물었어요.
스님들에게 정박한 게 뭐겠습니까? 깨달음. 해탈, 이런 게 가장 절박한 문제입니다. 사실은요. 자꾸 보채요. “스님, 가장 절박하다라고 사람들이 말하는데, 가장 절박한 게 뭐죠?” 하니까 조주스님이 그 얘기 듣더니 벌떡 일어나서 문밖으로 나가시려고 그래요.
“큰 스님 큰 스님 제가 질문을 했는데 대답은 안하고 어디가십니까?” “내가 지금 아주 절박한 것 때문에 나간다.” “스님, 절박한 게 뭡니까?” “나 지금 화장실 간다.” “화장실도 내가 직접 간다. 가장 절박한 게 너한테는 뭐가 있노? 너한테도 절박한 게 있을 게 아니냐? 나한테 와서 묻지 말고 네가 직접 해라.” 그 말이에요. 그래서 그 스님이 더욱 열심히 했다. 그런 말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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