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요즘 보면 시대의 변화, 그리고 산업 환경의 변화, 뭐 이런 부분을 통해서 자식을 원하되 자식을 두지 못해서 고민하는 불자들이 무척 많습니다. 아마 시어머니 입장에서 얼마나 절절할까요? 그런데 시어머니 입장에서 손자를 보지 못하는 부분도 애절하지만, 아마 아들내외는 더 애간장이 끓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을 자꾸 며느리에게 눈치를 주면 될까요? 안 될까요? 정말 그것은요, 그냥 벼랑 끝에서 미는 거 같은 기분이 들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럴 때 일수록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실 필요가 있어요. 절대 긴장을 하거나 본인 스스로가 절박한 마음을 낸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 않습니까?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자꾸 며느리에게 약 사다 주고 한약 지어다 주고 이런 거 하지 마세요. 본인이 알아서 하게끔 돈으로 주세요. 그냥 돈으로 주되 이것을 반드시 아이를 얻기 위한 부분으로 돈을 써라. 이렇게 얘기하지 마시고, 그냥 “이거 옷 사 입고, 부족한 것이 있거든 채워 쓰라.”고 얘기를 하면 본인이 알아서 다 하는데도 불구하고,
시 어머니가 나서서 “얘, 여기가 용하다단다. 저기가 용하단다.” 그리고 데리고 다니면 며느리는 고마울까요? 안 고마울까요? 안 고마워요. 너무너무 죄의식에 잡혀서 죄송스러운 생각밖에 들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지혜로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들 며느리 모르게, 삼운사 와서 기도 많이 하면 될 거 같아요.
부처님 전에 와서 기도 열심히 하고 구인사와서 기도 열심히 하고. 그런데 옛날부터 관세음보살 기도 열심히 해서 아들을 얻었다는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알고 계세요? 정말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어요. 흔히 보면 과학이라는 부분만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염력이라고 하는 세계도 분명히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정말 정성으로 다하고, 열심으로 노력을 하다보면 아마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막연히 그냥 “왜 안 될까? 왜 안 될까?”라고 생각을 하기 보다는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겁니다. 그러려면 선근공덕을 지어라. "나는 복 받을 만큼 내가 복을 지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다려야 되는 건데, 대게 보면 복 받을 짓을 안 하고 그냥 기다리다보면 그것은 스스로가 그 싹을 그냥 말라 붙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냥 막연히 “되게 해주세요. 되게 해주세요.”라고 하는 것 보다는 될 수 있는 부분의 방향으로 열심히 지혜롭게 수행하고 또 공덕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애쓰는 그런 결과로 좋은 일이 있기를 부처님 전에 축원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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