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을 못하셔서 그렇지 오히려 이러한 사연을 가진 분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재수가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어디가 깨진다고요? 이마가 깨진다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그렇게 복 없는 사람에겐 또 다른 업이 반복되어지는 그런 경우들이 많고, 그러다보면 지레 세상의 삶의 욕구가 사라지는, 그런 경우들을 많이 보게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얘기해야 될 것이 뭐냐 하면 ‘호랑이 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얘기가 있듯이 정신 줄을 놔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세상에 모든 부모가 자식이 시궁창에 빠지면 당신이 시궁창에 대신 들어가고 싶은 게 부모마음이잖아요. 얼마나 아플까요. 내 자식이 안 되는 그 모습을 보고, 또 그것이 안 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죄의식에 쌓여있는 그 모습을 본다면, “아, 참 안 되었구나.”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기도하고,
그럴수록 더욱더 참회하고,
그럴수록 더욱더 나만을 위한 인생이 아닌,
그를 위한 인생도 내가 대신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좀 할 필요가 있지 않는 하는 생각을 합니다.
힘들어하는 자식을 정중하게 불러서 타이를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얘야, 네가 의도적으로 했든 그렇지 않든 간에 한 사람의 생명이 너로 인해서 세상의 운명을 달리했다면, 그 인생까지도 네가 대신 살고가야 되겠다는 보은의 마음을 가져야 되지 않겠냐. 다 갚을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성실함이 필요한 부분이 바로 이 자리는 아닐까.”라는 얘기를 좀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 기도를 해보자라고 얘기를 하면 좋을 거 같아요. “나도 죽은 그 영가를 위해 기도를 하겠지만, 네가 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실수로라도 그가 생명을 달리했다면 그가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 정신 차려 기도를 해준다면, 아마 그에게 도움이 될 거다.”라고 타일러 보는 것도 한 방법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합니다.
남의 손을 씻어 주다보면
내 손은 저절로 깨끗해집니다.
상대를 위한다라고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보면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거든요. 부모님들이 자식을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거의 반은 부모님들이 절에 와서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면 밤을 낮 새워 기도하는 것은 자신이 극락가고 싶어 기도하는 보살님은 별로 못 봤어요. 하나같이 사연을 물어보면, 다 내 자식, 내 자식을 잘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시죠.
반드시 가피가 있어서 자식이 잘되지만, 그 어머니도 당신 스스로가 지혜로워질 수밖에 없고, 그 지혜로워진 것이 스스로의 업장을 소멸할 수밖에 없고, 그 소멸의 결과는 아들도 좋고, 나도 좋을 수밖에 없는 결과를 갖는 것이 바로 우리 노 보살님들이 기도의 어떤 행위가 아닌가 싶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바로 이 어머니도 자식을 위해 기도하지만, 그 자식을 잘 바꿔줄 수 있는 부분은, 또 희망으로 일관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그냥 너의 고통이 너의 고통으로 포기하기보다는 그 한생명은 너로 인해서 직접적이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간에 실수로 통해 그가 갔다라고 하더라도 그를 위해서 기도해 보자꾸나. 라는 어떤 권선이라고 하는 부분이 영가를 위해서도 좋고, 자기 자신에게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경우가 또한 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모쪼록 기회 있을 때마다 극락축원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것 같으니까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좋은 게 있어요. 불교에서는. 백중천도같은 경우는 뭐 얼마 안 가져도 가능하니까, 잊지 않고, 내가 있는 동안만큼은 그를 위해서 천도에 동참을 해보는 것도 조금은 당신의 그런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지혜로움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고인의 명복을 빌고, 또한 살아있는 그분들도 악하신 분들은 아닌 거 같아요. 어쨌든 전생에 지은 악업의 결과가 지금 순환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악업의 고리를 끊는 제일 좋은 방법은 열심히 기도하는 거 외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기도하셔서 부처님 가피를 통해서 모두가 다 좋을 수 있는 그러한 환경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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