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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32_2. 불교에서의 생명존중 가르침

Buddhastudy 2017. 12. 27. 21:24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오셔서 45년 설법을 통해서 중생을 제도를 하시죠. 그러면서 불교의 어떤 단체가 운영이 되기 위해서는 계를 지켜라.” 세속에 있는 불자들을 위해서 오계를 설하셨어요. 그리고 8관작이라고 해서 팔관재계라고 그래서 8가지 계를 설하신 적이 있었고, 출가하신 비구스님을 위해서 250계를 설하시기도 했고요, 비구니 스님을 위해서 348계를 설하셨습니다.

 

계라고 하는 것은

불교를 울타리처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불교를 울타리처럼 보호하는 것이 아니고

나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계율이라고 이야기해도 됩니다.

 

많은 불자들은 계율을 지키는 자체가 반드시 복을 짓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계율을 지키는 것은 그야말로 한 국가의 국민이 국법질서를 지키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기본단위가 바로 계율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5, 8, 250, 348, 이런 모든 계율의 첫째 덕목은 산목숨을 죽이지 마라.

 

그런데 일반적인 종교에서는 사람의 목숨을 가장 귀중하게만 여기는데 불교에서는 모든 생명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사람의 목숨만 소중한 것이 아니고, 이 세상의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는 다 소중하다. 곤충의 생명은 그냥 가볍게 여기고, 사람의 생명만이 우수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거나, 짐승의 생명은 경시하고 사람 중심의 생명만을 가장 존중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살인을 했다 그러면 난리가 나지 않습니까? 사람이 사람을 죽였다. 나쁜 사람입니까? 좋은 사람입니까? 나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다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살인 행위를 한 것을 범법자로서 잡아가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없어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요.

 

그런데 동물을 학대하거나 동물을 죽였다고 하면 그 사람을 나쁜 사람이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사냥꾼보고 그놈 나쁜 놈이라고 그래요? 안 그래요? 낚시꾼보고 그놈 나쁜 놈이라고 그래요? 안 그래요? 낚시꾼도 나쁘다고 이야기 안하고, 사냥꾼도 나쁘다고 이야기 하지 않지만,

 

부처님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짐승의 생명도 한 생명이요,

물고기의 생명도 한 생명이요,

사람의 생명도 또한 한 생명인 고로,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를 위한,

생명존중의 사상이라는 자체가

불살생계라고 곳에서 아주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산 생명을 죽이지 않고 과연 살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 본다면 산목숨을 죽이지 않고 살 수는 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내가 살기 위해서,

최소한의 욕심을 통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 생명을 취할 수밖에는 없지만,

 

재미삼아 죽이거나, 놀이삼아 죽이거나,

그래서 그 죽임을 행하는 부분에 있어서

죄의식을 갖지 않는 것은

크나큰 죄악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될 것이다.

 

불자라고 하면 이 모든 생명을 차별하지 않고 보호하고, 자비심을 일으켜낼 수 있는 습관을 길러가는 자체가 불자의 도리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생면존중! 그것은 불교의 가장 확실한 이슈고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불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