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볼 때는 자수성가를 했다고 이야기할 정도면 지금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다는 얘기잖아요. 자수성가, “나는 아직도 부족해.” 라는 사람은 자수성가라는 말을 안 해요. 지금은 먹고 살만하다는 얘기고, 그 아내가 “돈돈돈돈 돈만 이야기 하지 말고, 돈이라는 기능은 소통하는 거야.” 이렇게 아마 충고했던 거로 이해가 되어져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내에게 끊임없이 “배부른 소리 하지마라. 내가 옛날에 배고파 봤는데 이것만이 나를 살릴 수 있는 길이야.” 그런데 저는 참 갑갑한 부분이 뭐냐 하면 “돈은요, 도는 게 돈이에요.”
돈은 “내 통장에 얼마가 있다.” 라고 하는 부분은
내 돈이 아닙니다.
진짜 내 돈은
내가 주머니에 넣고 쓰는 돈이 돈입니다.
맞아요? 안 맞아요?
저는 낭비를 하거나 저축을 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살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돈은요, 쌓아놓으려고 있는 게 아니에요. 돈의 역할을 나다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을 때 그게 멋스러운 돈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돈의 주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죠? 돈의 주인이 되어야 왜 돈의 노예가 되나요?
그러니까 지금 질문주신 분 같은 부분은 돈에 얼마나 정말, 그리웠으면, 그 돈에 얼마나 한이 되었으면 자신도 모르는 순간에 지금 돈을 모시고 사는 분이에요. 그러니까 아내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땐 갑갑해요.
돈의 주인역할을 해야 되는데,
돈의 노예가 되어서
맨날 돈에게 문안인사만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것을 쳐다보고 앉아서 역할이라는 게 필요하다. 이 돈은 자식 역할, 아버지 역할, 친구 역할, 소위 부처님의 제자의 역할. 모든 돈이라고 하는 부분은 윤활유 같은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분, 돈 주면 좋아해요? 안 좋아해요? 돈 싫다는 사람 있어? 없어? 월도 스님도 좋아해.
돈은 윤활유 같은 거야 되는 거예요. 잘만 활용하면 그 돈으로 인해서 내가 훌륭한 인격도 될 수 있고, 내가 행복해 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부처님께서 선생경이라고 하는 경전을 통해서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돈의 액수가 많든 적든 간에 내가 벌어온 한 달의 돈이 있거든,
그 돈의 1/4은 먹고 쓰는데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에 1/4은 생산 활동을 하는데 써라.
농사짓는 사람은 농기구를 사거나, 또 어떤 직장 생활하는 사람은 직장 생활을 위해서 인간적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쓰는 거예요. 그래서 돈이 있어야 인간대 인간으로 어떤 교감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대게 보면 지는 맨날 입만 갖고 다니면서 안 쓰는 사람 있어? 없어? 내가 누구라고 말은 안 해. 그런데 그런 사람은 주변에서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못 들어요? 못 들어요.
반드시 내가 누군가에서 조금 얻어먹었으면 나도 그 정도로 똑같이 갚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맞춰주려고 하는 마음들이 있어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꼭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아요.
그 다음에
1/4은 저축을 해라 그랬어요.
왜냐?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써야 되는 거니까. 미래를 위해서, 내가 지금 열심히 일을 하고 있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면 일 할 수 있어요? 없어요? 없어요. 그런데 과거에는 그 보험을 자식한테 들었는데, 요즘 자식한테 보험 들으면 되요? 안 돼요? 절대 안 돼.
자식은 뭐라고 그래요? 옛날에는 우리 부모님이 정말 장수하시기를 바라는 자식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젊은 청년들한테 물었데요. 아버지가 몇 살까지 살았으면 좋겠냐? 물어봤더니 63살까지 살았으면 좋겠다고 그러더래.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퇴직금 만들어놓고 돌아가셔야 되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렇게 세상은 많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과거에 우리 농경사회 속에서 모든 자식들은 내 어머니나 내 부모님이 장수하기를 바랐고, 효자가 최고의 계급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렇게 효가 ..살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위급한 상황, 노후를 위해서 1/4을 저축하라고 부처님께서 말씀을 하신 거예요.
그 다음에 1/4은
뭐라고 말씀하셨냐하면
나 아닌 누군가의 경제활동을 하는데 부족함이 있거든
돈을 빌려주라고 그랬어요.
아시겠죠. 없는 사람을 위해서 돈을 빌려주는 것 또한 공덕이라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빌려주되 고리대금은 하면 안 돼. 그냥 위급한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줘라. 그런데 요즘은 돈 빌려주면 떼어? 안 떼어. 요즘은 돈 빌려주면 안 돼. 옛날의 얘기에요. 옛날 얘기.
그러니까 돈을 빌려주면
반드시 후회할 일이 생겨요.
사람도 잃고 돈도 잃어요.
그래서 여러분, 옛날 우리 부모님 세대에 너무 못살다 보니까 보증이라는 거 섰어요? 안 섰어요? 나는 보중서서 망한 놈 많이 봤어요. 요즘 보증이라는 게 없어졌잖아요. 정말 이런 제도는 참 잘 만들어진 제대라고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의 경제구조를 보면, 나만 먹고 살겠다고 모으는 것이 아닌 돈이라는 것은 소통의 기능을 했다라는 사실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1/4은 의식주를 위해서, 1/4은 생산 활동을 위해서, 1/4은 위급한 노후나 미래를 위해서, 또한 1/4은 누군가와 소통을 하는, 빌려주거나 보시를 허거나, 부처님 전에 공양을 올리거나, 이런 부분의 방향으로 미래를 준비해서 쓰는 부분이라고 말씀을 주신바가 있습니다.
이 부처님 경전의 내용을 들어보면 “아, 돈이라는 것은 모으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모으기도 하지만, 주변과 더불어 소통을 하는 데 긴요하게 쓸 수 있는 게 돈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그리고 이 분은 정신적 부분의 트라우마가 있는 거 같아요. 돈에 대한. 그래서 이 트라우마를 없애기 위해서는 대성사의 주지스님과 상담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스님법문 > 월도스님_BTN즉문즉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38_6. 법화경 사경 노트를 어떻게 할까요? (0) | 2018.02.01 |
---|---|
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38_5. 척하는 사람을 따 시키는 저는 나쁜 사람인가요? (0) | 2018.01.31 |
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38_3. 꿈과 행복, 무기력한 젊은이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0) | 2018.01.30 |
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38_2. 행복이란 무엇입니까? (0) | 2018.01.30 |
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37_6. 붓다로 가는 길 (동사섭의 가르침으로...) (0) | 2018.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