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33회 2. 자기가 할 능력이 되는데도 수희공덕만 하려는 사람은

Buddhastudy 2013. 12. 10. 22:19

출처: 불교TV

 

자기도 공덕을 지을 수 있는데, 자기는 안 짓고 남의 공덕만 따라 기뻐하는. 글쎄. 이런 사람이 진짜 남의 공덕을 따라 기뻐할까요? . 진심으로 따라 기뻐하지는 않을 거 같아요. 겉으로는 축하하는 척은 하겠죠. 겉으로는 아~ 그래 축하해. 어쩌구 하지만, 딱 돌아서서는 아이고.” 이럴 확률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겉모습만 볼게 아니라, 내면을 봐야 되요.

 

 

Q2.

인간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이거 물론 기본적인 덕목이죠. 관계를 이렇게 부드럽게 잘 하는 것도 덕목이지만, 진정 중요한 것은 자신을 알아야 되죠. 본 마음, 참나, 그래서 정말 자기의 몸을 관찰하고, 마음을 관찰하고, 더 나아가서는 관찰자를 관찰해야 되요. 과연 이 관찰자. 이게 어떤 건지, 어떻게 생긴 건지. 이걸 알아야 인간과의 관계가 원활해집니다. 그러기 전에는 항상 나와 남을 구분해서 보기 때문에 절대 원활해질 수가 없어요. 관찰자를 보기 전에는 나의 이익은 남의 손해고, 남의 이익은 내 손해라고 생각을 하거든.

 

관계가 일시적으로는 그거를 미봉책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근본적으론 좋아질 수는 없어요. 그러나 관찰자를 보고 나면, “, 남을 즐겁게 하는 게 나의 즐거움이고, 으흠. 내가 이렇게 열심히 즐겁게 사는 게 남을 즐겁게 해주는 거구나. 나와 남이 둘이 아니구나.” 이걸 알게 되요. 그래야 관계도 좋아지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우리가 추구해야 될 것은 몸을 관찰하고 마음을 관찰하고, 관찰자를, 그 몸과 마음을 관찰하는 관찰자를 관찰해야 되요.

 

그래가지고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푼다. 그러면 전할수록 알게 되고, 베풀수록 갖게 된다. 이것이 바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도 닦기와 복 닦기이다.^^ 저는 뭐 입만 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