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애절한 사연이네요. 5년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20년 전에 먼저 가신 아빠와 만날 수 있을까요? 이런 내용이에요. 그런데 이것은 사실은 뭐~ 죽으면 자기 업에 따라 갈 길을 가기 때문에 사실 만날 수도 있고, 안 만날 수도 있어요. 금생에 살면서 비슷한 동일한 업을 같이 지었으면 또 내생에 또 비슷하게 태어나요. 그러나 만약에 또 색다른 업을 서로 지었으면 또 다르게 태어날 수도 있어요. 또 예를 들어서 엄마와 아빠가 돌아가신 두 분께서 둘 다 만나고 싶어 해야 또 만나는 거예요.
한쪽에서 만나고 싶어 해도 한쪽에서 “지긋해. 금생으로 끝!” 얼마 전에 여론 조사를 했더니, “다음 생에도 지금의 남편과 만나고 싶은가?” 여기도 지금^^ 반대로 “다음 생에도 지금의 부인과 만나고 싶은가?” 이런 질문도 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남자들은 다음 생에도 지금 부인을 만나고 싶다. 좀 확률이 높은데, 여자들은 반도 안 돼요. “지긋해. 금생으로 끝!” 이래가지고 요 분도 역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동일한 비슷한 업을 지었으면 만날 수 있고, 또 둘이 다 만나고 싶어 해야 또 만나는 거지.
한쪽에서 만나고 싶어도 다른 쪽에서 “아, 난 그만.” 이러면 또 안 만날 수도 잇고. 그렇기 때문에 이건 천편일률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두 분이 만나기를 원하고, 또 업이 비슷하면 만날 수 있습니다. 으흠. 꼭 만난다고 좋은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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