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50회 4. 기장기도에서 관음기도로 바꿔도 되나요

Buddhastudy 2014. 4. 11. 20:22

출처: 불교TV

 

~ 두 가지 나갔죠? 베스트1 남았어요. 베스트1하나 남겨놓고 전화한번 받아보고 가겠습니다. 여러분들 감질나게.^^

 

요런, 질문이 많아요. 지장기도를 하다가 관음기도로 바꿔도 되느냐? 내지는 천수경을 읽다가 지장경으로 바꿔도 되느냐? , 이런 식의 그런 질문이 많은데, 사실 부처님은 뭐, 한분이죠. 그래서 부처님께서 현세중생을 제도하기위해서 자비심을 일으킨 분이 관세음보살이고, 지옥중생까지도 제도하겠다고 더 큰 자비의 마음을 일으킨 분이 지장보살이고, 또 내세에 중생을 제도하겠다고 마음을 일으킨 분이 미륵보살이고. 미륵부처님.

 

그래서 불성의 바다는 다 한바다입니다. 한바다에서 중생들의 소원이 다 다르고, 근기가 다 다르니까, 수준이 다 다르니까, 어떤 사람은 사탕 좋아하는 사람 있고, 어떤 사람은 과자 좋아하는 사람 있고, 어떤 사람은 빵 좋아하는 사람 있잖아요. 사탕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사탕보살, 빵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빵보살, 과자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과자보살로 나타난 거예요. 한마디로 나 지금 과자 먹고 있는데 빵 먹어도 되요? 하는 질문이나 똑같아요. 나 지금 사탕 먹고 있는데 빵으로 과자로 바꿔서 먹어도 되요?" 이거 어떻게 생각해요? 답 뭐라고 해야 되요?

 

상관없어요. 자기 취향에 따라 내지는 자기가 입맛에 맞는 대로, 으흠. 그다음에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본인이 일념이 잘되는 걸 하면 되요. 항상 말씀드리지만, 기도는 불교에서 기도는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 이런 구걸형 기도가 아니고, 그 기도의 대상과 내가 하나가 되는 마음을 연습하는 거예요. 일심공부에요. 지장경을 읽고 지장보살 기도를 한다면, 지장보살의 마음을 나도 연습하겠습니다. 이런 마음을 연습하는 게 진정한 지장기도에요. 그럼 지장보살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냐?

 

저 지옥중생 마저도 내가 다~~~건져주겠다는 마음이 지장보살의 마음이에요. 오죽하면 지옥 갔겠어요. 말 안 듣고, 꼴통 짓하고, 이래서 지옥 갔잖아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조차도 내가 다 수용해서 건져주겠다. 정말 큰마음이죠. 그래서 대원본존지장보살이라고 하는 거예요. 정말 큰 서원이죠. 그쪽으로 마음을 맞출 사람은 지장기도를 하면 되고, 나는 그거보다는 현세중생 내지는 그냥 자비심. 부드럽고 넉넉한 너그러운 마음으로, 뭐 이런 식으로 관세음보살의 마음을 연습해서, 관음기도를 해도 됩니다.

 

미래중생, 이건 또 미륵보살, 마음을 연습해도 되고. 그래서 쉽게 말하자면 내가 무슨 기도를 하느냐? 이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기도를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거예요. 저도 뭐~ 과거에 출가하기 전에 불교에 대해서 잘 몰랐을 때, 제가 한번은 큰 배낭 메고 그냥 걸어서 터덜터덜 다닌 적이 있어요. 그래가지고 어느 절에 도착을 했는데, 그 절에서 그냥 며칠 동안 기도를 했어요. 마지막 날 , 내일은 이제 가는구나.” 마지막 전날, 오늘은 좀 철야을 해야 되겠다. 하고 철야정진을 거기서 했는데,

 

저는 그 당시에 알고 있던 부처님이 석가모니불밖에 없었어요. ~ 출가하기 전에 불교 공부하기 전이니까. 그냥 원래 불교는 불교교주는 석가모니불. 그거는 교과서에도 나오잖아요. 그래서 석가모니불밖에 몰랐어. 그래서 그냥 석가모니불 기도를 열심히 밤새도록 했어요. 법당에서 혼자서. 그랬는데 뭔가 참, 가피를 입었어요. 으흠. 정말 그 불안했던 마음이 싹~ 가시고, 뭔가 자신감, 내지는 이 아랫배부터 차오르는 어떤 상스러운 기운. 이런 걸 정말 크게 느꼈어요.

 

나중에 보니까 그분이 석가모니부처님이 아니더라고. 아미타부처님이더라고.^^ 그럼 아미타부처님이 나는 아미타불인데, 저 놈은 석가모니불 기도하니까 나 가피 안 줘.” 뭐 이러겠어요? 그게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까 뭐, 지장기도를 하면, 왠지 관음보살님이 화를 낼 거 같고, 관음 기도를 하면. 이건 지 생각이지. 불보살님은 그렇게 옹졸한 분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무슨 기도를 하느냐? 이거보다 중요한 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느냐? 이게 중요하고, 그다음에 자기가 일심이, 일념이 잘되는 기도, 그게 맞는 기도다. 이렇게 알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