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지금 금강경 사경을 하고 있는데, 시작할 때 마칠 때 다 쓰고 난 용지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말씀이시죠? 그런데 사경은 왜 시작하신 거예요? 어떤 마음으로? 아, 예. 알겠습니다. 예.
이분은 부산에서 사경을 하고 계신데요. 그런데 사경하면 좋다니까. 사경하면 좋다는 것은 금강경에도 나와 있어요. 경을 베껴 쓰고, 남에게 전하고, 이러면 엄청난 공덕이 된다. 맞는 말입니다. 사경이라는 것은 일단, 사람의 마음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그거 하다보면 딴 생각 못하겠죠? 물론 뭐, 하면서 딴 생각하는 분도 있기는 있어. 재주가 많은 분이지. 그러나 우리가 한 가지 몰입을 하게 되면, 다른 거는 저절로 쉬어요. 그런 점에서 사경도 역시 독경과 마찬가지로 좋은 일심공부입니다. 마음을 경전과 하나로 모은다 이거에요.
좋은 일심공부고. 특히 사경을 하면 큰 공덕이 있다는 것은 과거에는 책이 별로 없었어요. 그죠. 그래서 사경을 해가지고 그것을 남에게 전해주면 그게 큰 전법이 되는 거예요. 그렇죠? 왜냐하면 책이 귀했기 때문에. 요새는 인쇄술이 발달해가지고 책을 금방금방 몇 천권 몇 만권 뽑아내지만, 과거에는 그런 게 없잖아요. 일일이 다 베껴 써서, “야, 이거 정말 좋더라. 너도 한번 읽어봐라.” 하고 권해주면 그게 바로 그대로 전법이 되는 거죠. 전법. 으흠. 법을 전해준다. 그래서 큰 공덕이 있는 겁니다. 전법 공덕이야 말로 최고의 공덕이에요. 법보시거든요.
모~~든 보시 가운데에 법보시가 으뜸입니다. 모~~든 맛 가운데 법의 맛이 으뜸입니다. 모~~든 기쁨 가운데에 법의 기쁨이 으뜸입니다. 애착을 제거함이 모든 것에 으뜸이다. 제가 이름붙인 으뜸경입니다.^^ 그런데 내용은 부처님 말씀이에요. 모든 보시가운데 법보시가 으뜸이다. 왜? 법이야 말로 궁극적인 행복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이게 나침반 같은 거고 지도 같은 거예요. 가이드 역할을 하는 거예요. 가고 안 가고는 누구한테 달려 있어요? 그건 본인한테 달려있는 거예요. 그러나 가는 길을 가르쳐 준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공덕이 된다.
그래서 이 분은 사경하는데, 시작할 때는 당연히 정갈한 마음으로 “부처님, 지금부터 금강경 사경을 시작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이러고 시작하면 되요. 뭐, 별개 있겠어요? 그리고 쓰고, 다 쓰고 나서는 “아, 부처님, 오늘 금강경 사경을 마쳤습니다.” 하고 “이 인연공덕으로 저와 제 가족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이런 식으로 축원, 발원을 하면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시작할 때, 부처님께 고하고, 끝나고 나서 또 구하고, 그다음에 그 사경 공덕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하고 이런 식으로 하면 됩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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