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함구증 진단서:
현재 대인관계에서의 긴장감. 불편함에 대한 표현능력 등이 약한 상황으로
지속적인 경과관찰 및 치료가 필요하리라 사료됩니다.
...
진단명에 ‘선택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굉장히 많은 오해가 생겨요.
내 마음대로 선택해서 말을 안 한다?, 이렇게 보이거든요.
선택적 함구증은
말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말을 하고 싶어도 말이 안 나오는 겁니다.
선택적 함구증 진단 조건
지적 언어적 발달에 문제없음
사회적 상황이란 가족 및 소수의 친한 사람을 제외한 사회적 관계
2. 사회적 상황에서 증상이 심해짐
선택적 함구증의 주된 원인은 불안!
...
1. 아는 오빠에게 인사를 못하는 상황
2. 친구들에게 다가가길 거부
금쪽이의 부정어
싫어, 안 할 거야, 안 놀 거야,
금쪽이의 ‘안’ 부정어와 싫어에 숨겨진 의미?
불안하고 불편한 감정을 의미
아이가
”나 하기 싫어“
”싫어? 왜 싫어 애들 다 하는데“(X)
”불편하구나, 아 그건 알아“(O)
싫다고 표현하는 아이의 불안한 감정을 읽어 주세요.
3. 동생이 찾은 송충이를 보던 상황
이 세 사람은 가족이란 말이에요.
가족과 있을 땐 사회적 상황으로 인식 안 함.
송충이를 보고 아이들이 몰려오자 벌떡 일어나 자리를 피
부끄러움도 많아 보이고 수줍음도 많아 보이는데요
선택적 함구증이 있는 아이들을 기질적으로 본다면
억압적 기질의 특성을 보임
낯선 환경에선 아파도 표현을 못 하는
엄마를 불신하는 게 아니에요.
기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하거나 부정적인 표현이나 싫다는 거절을 잘 못하는 특성이 있어요.
주시 불안이 높은 아이들, 어떤 평가에 굉장히 예민할 가능성이 있어요.
아예 모르는 사람들과는 말하기도 해요.
완벽한 타인 = 자신을 평가하지 않을 사람
그럼 가장 말을 안 하는 상대는?
에중간? 하게 아는 사람들, 어린이집 친구들, 얼굴 아는 또래
...
실제로 오은영 박사에게 선택적 함구증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의 사례
어느 날 엄마와 마트에 가서 즐겁게 대화하고 있는데
같은 반 아이가 본 거예요.
놀람, 어? 너 말하네? 이렇게 된 거예요.
다음 날 찾아와 전학 가겠다고 펑펑 울던 아이
사실 금쪽이도?!
어린이집 친구들에게 말하는 걸 들킨 다음 날 어린이집 등원 거부를
일종의 마음의 고집이 생겨요.
말해봐~ 말해봐!
흥! 절대 말 안 할 거야!
한번 마음의 고집이 생기면 바꾸기가 너무 어려워진다.
말을 하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
엄마가 우는 거예요.
--
금쪽 처방 1.
경쾌한 엄마가 되어 주세요.
금쪽 처방 2.
마음의 고집을 살살살! 건드려 주세요.
진솔한 아바의 경험담으로 마음의 고집을 녹여주세요.
”너 아빠 닮아서 그래.“
과거에 아빠도 같은 문제로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보세요.
금쪽 처방 3.
치료제를 포함한
모든 합리적이고 타당한 치료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금쪽 처방
아이의 소통을 격려해주세요.
고난도 말로 소통하는 걸 어려워하면
상대적으로 쉬운 비언어적 표현부터 시작해라.
손 인사, 눈 인사
쉬운 것부터 도전해 성공적인 소통 경험을 쌓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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