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 vs 나르시시스트.
이게 에일리언 vs 프레데터의 대결과 비슷한 걸까요?
이 둘이 만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나르시시스트를 중심으로
이 끔찍한 인격장애자들을 디테일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둘을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데
물론 비슷한 점도 50퍼센트 정도는 되지만
50퍼센트 정도는 완전 다르거든요.
--소시오패스 vs 나르시시스트, 비교분석
소시오패스와 나르시시스트를 구분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2가지 키워드로 단순하게 이 둘을 구분할 수 있어요.
바로 [양심]과 [공감력]의 유무로 구분하는 거예요.
소시오패스는 양심도 없고 공감력도 없어요.
양심은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안 하게끔 해주는
직관적인 인지능력이에요.
그리고 공감력은
타인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인지적으로 명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데
-양심이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제어하게 해주는 능력이라고 한다면
-공감력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정서적인 활동을 하게끔 해주는 능력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사람들의 말을 경청해 주는 것,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
배려하고 감사하는 것, 사랑하는 것, 친교하는 것 등등이
공감력이 없으면 인간이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소시오패스에게 양심이 없다는 것은
그들이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끔찍한 짓을 아무렇지 않게 일말의 망설임 없이 저지를 수 있다는 뜻이고요.
소시오패스에게 공감력이 없다는 것은
차갑고 냉담하기 때문에
감사하고 사랑하며 친밀한 인간적인 관계를
결코 가질 수 없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나르시시스트는 어떨까요?
양심은 어느 정도 있으나
공감력이 없는 인격장애자들이에요.
따라서 사회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짓들은 이들이 하지 않으며
겉으로 보이는 비도덕적인 면은 없는 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시오패스와 마찬가지로
이들에게도 공감력이 결여되어 있어
타인의 감정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르시시스트를 칭하길
찬사를 갈망하는
반쪽짜리 소시오패스라는 별명으로도 부릅니다.
예컨대 나르시시스트 부모는
자녀가 힘들고 아파하면
힘들고 아픈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석을 못해요.
그래서 위로를 절대 못 해줍니다.
오히려 뭐가 아프고 힘드냐며
자녀에게 끔찍한 상처를 남기는 행위를 반복하지요.
그래서 부모가 나르시시스트일 경우엔
부모 자녀 관계가 반드시 깨집니다.
이건 과학이에요.
그래서 여러분 부모가 나르시시스트임이 확인이 되면
그 관계를 끊어버리셔야 합니다.
나르시시스트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끔찍한 이유는
상대방을 감정쓰레기통으로 쓰는 패턴이 있기 때문이에요.
타인의 감정엔 공감을 못하는 상태에서
내 감정만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쓰레기 같은 감정들을
상대방에게 쓰레기를 버리듯이 쏟아냅니다.
어느 직장인이 자신의 직장 상사에 대해 언급하기를
자기 상사가 개인적인 자기 인생사를 시시콜콜하게 말할 때가 많았다는 거예요.
문제는 그런 얘기를 멈추질 않는데요.
그 이야기를 듣느라고 사무실에 잡혀 있었던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대요.
사소한 내용까지 말하는데 아주 죽을 것 같더래요.
그런데 그 상사는 상대방이 그런 얘기에
전혀 관심 없어 하는 걸
정말 모르는 거 같았다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공감력이 없다는 증거예요.
나르시시스트는 본인 감정만 이해합니다.
타인의 감정을 읽지 못해요.
그들이 공감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깜깜한 밤에 책을 읽는 것과도 마찬가지에요.
아무 것도 안 보이는 깜깜한 밤에 책을 읽으려고 하면 책이 읽혀지나요?
아무 것도 못 읽잖아요.
그들은 정말로 상대방의 감정을 못 읽는다는 거예요.
감정으로 인해 생기는 표정 변화도 읽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감정 쓰레기들을 받고 있을 때
상대방이 얼굴표정으로 힘든 내색을 하더라도
그들은 계속 끝까지 몇 시간이고 자신의 이야기만을 합니다.
그래서 그들과의 대화는 쌍방향이 아니라
상대방만 계속 말을 들어 주는
일방적인 대화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대화의 내용은 주로 어떤 걸까요?
나르시시스트는 찬사를 갈망하는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기 자랑, 자기 힘든 거, 남들에 대한 비난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쓰레기들을 자녀가 부모와 살면서 계속 들어야만 한다면
정신 건강이 제대로 남아나질 않겠죠.
그래서 나르시시스트 부모의 자녀들이 멘탈이 점점 피폐해지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나르시시스트에겐 메타인지가 없어서
자신이 타인을 공감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식 못합니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전혀 하지 못해요.
그래서 나르시시스트들은 [미안하다]는 말을 안 합니다.
자신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오히려 상대방한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나르시시스트들은 친교 욕구는 매우 강렬합니다.
인정 욕구가 병적으로 강한 인간들인데
친교 욕구도 강하다 보니
외톨이가 되면 극도로 우울해져요.
자신은 존경받고 싶고, 특별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데
시간이 지나 보면
자기 주위에 아무도 없는 거죠.
상대방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려고 하는
나르시시스트를 누가 좋아하겠어요.
그래서 이들은 수많은 관계가 깨지는 것을
인생에서 반드시 경험하게 되고
길고 긴 외로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을 그리워하지만
관계 회복 능력이 없어 평생을 외롭게 살아요.
반면에 소시오패스는 친밀한 인간관계를 할 수 없는
악의 끝판왕같은 존재들이에요.
그들에게 사람이란 도구에요.
그들은 그리움 같은 정서적 경험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가사는 알지만 음악은 모르는 상태와도 비슷해요.
감정을 흉내낼 수는 있지만
그들은 나르시시스트와는 달리
우울증이나 불안증 같은 감정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이론학습, 나르시시스트의 주요 특징
나르시시스트를 매우 잘 설명하는 심리 특성은
[자아에 대한 과장된 지각]입니다.
나르시시스트는 그냥 딱 이거예요.
이거 하나로 다 설명이 돼요.
그들은 자신들이 엄청나게 특별하고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성품적으로 보면
그들은 겸허와 겸손이 전혀 없는 인격장애자들이에요.
겸허가 없어서
“내가 틀릴 수도 있구나” 이런 생각 전혀 못 하고요.
그래서 자기가 잘못했어도
“미안하다”는 말을 못하는 거고.
겸손이 없어서
자기가 가진 것을 병적으로 뽐내고 자랑하는 사람들이에요.
실제 능력도 없으면서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자기의 능력을 과시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자기가 남들 머리 꼭대기 위에 존재하는
우월한 사람이라는 의식이 엄청나게 강해요.
그래서 항상 상대방을 밑으로 깔고 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나르시시스트들은 [동정받는 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이게 소시오패스와 다른 극명한 차이에요.
소시오패스는 동정 연극의 대가들이잖아요.
불쌍하고 힘든 척, 가녀린 척, 연기를 해서
기만적으로 사람들을 속여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거
소시오패스가 너무도 잘하는 행동이에요.
그런데 나르시시스트는
본인들이 사람들 머리 꼭대기에 있어야 하는
우월한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에
"네가 감히 나를 동정해."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행여나 나르시시스트들에게 동정심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그들에게 엄청나게 욕을 먹습니다.
자신이 우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을 줘야 돼요.
나를 따르고 숭배하라는 거죠.
자아에 대한 과장된 지각은
나르시시스트가 공상에 몰두하게도 만들어요.
성공과 권력에 대한 허황된 꿈.
혹은 자신이 엄청 똑똑한 사람이라고 상상을 하고.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
자아도취에 빠져 있기도 해요.
“나는 특별한 사람이니
특별한 사람만 나를 이해할 수 있어.”
이런 특별 의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특별하게 봐주는 사람들은 우대해 줍니다.
자신이 특별하게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특권 의식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이 특별하다는 사실에
동의해달라는 강요를 하기도 해요.
"나 뛰어나지? 멋지지?
그러니까 나를 소중하게 여겨야지, 존경해야지."
이런 식으로 자신의 특별함에 동의를 강요하는 겁니다.
이거 실제로 당해보시면 진짜로 황당합니다.
자아에 대한 과장된 지각을 가지고
인생을 살고 있는 나르시시스트의 겉으로 보여지는 태도 특징은 어떨까요?
오만하죠.
건방지고 잘난 척하고 거만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들을 대체로 거북스러워하고, 불편해하고 싫어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아도취에 빠져 있어서 본인들이 이걸 모릅니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상대방의 불편한 감정을 못 읽기 때문에
인격장애로 분류되는 거예요.
그래서 나르시시스트의 대인 관계는 단순합니다.
자신을 공감해 주고 숭배해 주는 사람들과만 관계를 맺죠.
공감력이 높은 사람들이 이들에게 걸렸다가
감정적으로 착취되는 건 아주 흔한 일입니다.
착취적인 대인 관계를 형성하게 돼요.
"너는 나를 숭배해."
"나를 사랑해."
"나를 존경해."
"내 이야기를 그러니까 들어."
이거예요.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나르시시스트들은
사기당하기 딱 좋은 사람들이에요.
사기꾼들 중엔 소시오패스가 많은데 그들은 연극의 달인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그들은 나르시시스트를 숭배하는 것처럼 잘 맞춰줄 수 있습니다.
소시오패스는 아첨의 달인이고요.
나르시시스트들은
자신을 숭배하는 사람들을 특별하게 대우해 준다고 했죠?
그래서 나르시시스트가 소시오패스를 만나면
자기가 빨려 먹는다는 것도 모르고
계속 이용당하면서 기생하는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 둘이 만나면 누가 이기게 되는지 분명히 이해가 돼죠?
소시오패스가 나르시시스트를 잡아먹습니다.
정리해 볼게요.
나르시시스트는 자아에 대한 과장된 지각을 가지고 있어
자아도취에 빠져 있는 감정적인 멍청이다.
그러나 양심이 아예 없진 않아서
소시오패스처럼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짓은 안 하는데
공감력이 없어
인간관계에서의 상실 경험을 반드시 하게 되며
따라서 인생 말년에 다가갈수록 외로움에 빠져 살게 된다.
반면에 소시오패스는 공감력은 물론이고
양심마저 없어
사람은 그들에게 이용해 먹는 통나무같은 도구일 뿐
그리움이나 외로움 같은
인간의 정서를 전혀 느낄 수 없는
괴물들 중의 괴물이다.
나르시시스트는 찬사와 숭배를 원하지만
소시오패스가 원하는 것은
사람들을 자기 손아귀에 넣고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힘과 권력을 원한다.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괴롭힌다.
소시오패스는 나르시시스트를 숭배하는 것처럼
연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사기를 당하고 빨아 먹히는 존재는 나르시시스트다.
결론적으로
여러분은 소시오패스든 나르시시스트든
이 둘을 초반에 바로 알아보고
반드시 피하셔야 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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