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성 직장인이 이런 고민을 토로해요.
“직장 동료가 너무 못살게 굽니다.
정말 미치겠네요.
잘 지낼 때도 이상하다 싶었는데
저한테 등 돌리기 시작하니까
말도 안 되는 거짓 소문 퍼뜨리고
자기는 피해자인 척하고 다니네요.
어쩌면 좋죠?”
네. 이거 어쩌면 좋을까요?
이 여성분은 하필이면 소시오패스에게 걸린 겁니다.
소시오패스의 전형적인 행동 특징 하나는
괴롭히려는 사람을 하나 찍고요.
그에 대한 거짓 소문을 내고
자신이 피해를 받았다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일입니다.
이건 너무나 신기한 일이에요.
전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소시오패스는 이런 짓들을 하고 다닙니다.
무슨 소시오패스 학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여러분이 이런 소시오패스를 상대하고 있다면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소시오패스에 대해 40년 이상 연구해 오고 있고
그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소시오패스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마싸 스타우트의 설명을 기초로
소시오패스를 상대하는 9가지 대처 원칙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대처 원칙은
양심이 없는 악한 인간들이 존재한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소시오패스들은 겉으로만 보면 멀쩡하게 생겼습니다.
말을 부드럽게 나긋나긋하게 하기도 하고
친절해 보이기도 하고,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저런 짓을 하는 걸까?
대뇌피질에 결함이 생겨서
정서적인 정보 처리를 할 수가 없기때문에 그래요.
쉽게 말해
양심이 있는 사람들과
양심이 없는 소시오패스의 뇌는 다르다는 겁니다.
16개월 아기 정인이를 발로 밟아
췌장을 끊어지게 해서 죽게 만든 장하영 같은 소시오패스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인정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 사건이 발생하면
전국적으로 공분이 일어납니다, 사회가 분노로 들끓어요.
“어떻게 엄마라는 존재가
어린 아기에게 그렇게 잔인한 짓을 할 수 있을까?“
도무지 이해도 안 되고, 경악스럽습니다.
장하영에게 기자들이 물어보죠.
“정인이에게 미안하지 않으세요? 죄책감 느끼지 않습니까?”
장하영의 2심 재판에서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그녀를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해
책임을 묻고, 잘못을 철저하게 참회하게 해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우리 사회가
소시오패스를 아직 온전히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소시오패스는 양심이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잔인해요.
소시오패스의 최종 진화 산물이 살인입니다.
살인이야말로 조종과 통제의 궁극적인 결말이거든요.
장하영은 정인이에게 하나도 미안하지 않아요.
죄책감도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 감정을 물리적으로 못 느끼는 겁니다.
못 느끼기 때문에
어린 아기를 그렇게 죽일 수 있는 거예요.
따라서 잘못을 철저하게 참회하지 못합니다.
그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요.
비슷한 상황이 오면 장하영은
또 다른 아기의 배를 밟아서 죽일 거예요.
그러니 우리는 그런 소시오패스들에게
"미안하지 않나요? 죄책감 느끼지 않나요?"
이렇게 물어봐서도 안 되고
잘못을 철저하게 참회하게 해야 한다는 말을 해서도 안 되는 겁니다.
그건 소시오패스에 대해 무지하다는 걸 나타내는 말이에요.
소시오패스가 진짜로 존재한다는 걸 인정을 해야
여러분이 그들에게 맞서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겁니다.
--두 번째 대처 원칙은
소시오패스에 대해 학습하자는 거예요.
여러분이 이들에게 당하지 않으시려면
일단 이들을 알아보셔야 하거든요.
친절한 얼굴을 하고 선한 척하는 그들을 인식하실 수 있어야
당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그러려면 여러분이 그들의 특성과 행동특징
그들이 사람을 괴롭히는 전략들에 대해 공부하셔야 돼요.
그러면 여러분은
우선 그들을 알아보실 수 있게 되어서
그들이 여러분에게 접근을 안 합니다.
"아! 저 사람에겐 우리 작전이 안 통하는구나."
재들도 그걸 알거든요.
소시오패스들은 먹이를 찾아 떠도는 하이에니와 같은 존재들이에요.
그래서 여러분은 그들의 먹이가 되어선 안 되는데
그들의 먹이는 그들에게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나
서두에서 언급된 그 여성 직장인처럼
그들이 괴롭혔을 때 어쩔 줄 몰라 하는 피해자들입니다.
--세 번째 대처 원칙은
악에 맞서는 것이 어떨 땐 여러분이 꼭 해야만 하는 의무라는 겁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의연하게 대처하라는 거예요.
여러분이 소시오패스를 확인하게 되면
그들을 서서히 피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가장 적합한 대처 방법이에요.
그런데 피할 수 없을 때가 있어요.
여러분을 타겟으로 잡고 괴롭히거나
아니면 여러분이 아끼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이용한다거나
그럴 땐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인류 역사는요
선과 악의 대결로 점철되어 있어요.
이것은 인류가 존재한 이래
너무도 오랜 시간동안 지속되어 온
인류 문명의 쟁점입니다.
악과 맞서는 것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가 그들에 대해 알고 나면
정말 별거 아닌 잡것 같은 찌질한 존재들입니다.
그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자기 정체가 들통이 나서
더 이상 사람들을 속여먹고 괴롭히지 못할 때에요.
--네 번째 원칙은
소시오패스가 원하는 게임에 참여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들이 원하는 걸 주지 말라는 겁니다.
소시오패스가 정말 원하는 게 뭐냐면
그들이 우리를 괴롭힐 때, 우리가 괴로워하는 표정입니다.
나이 어린 소시오패스가
잠자리나 개구리 같은 걸 잡고
날개나 팔다리를 하나씩 뜯어내며 희열을 느낍니다.
걔들은 그게 너무 재밌는 거예요.
피해자가 괴로워하는 감정 반응,
자기 손아귀에 놓고 이리저리 휘두르면서 가지고 노는 재미가
이들은 너무나 좋은 거예요.
그것 때문에 인생을 사는 겁니다.
소시오패스 배우자가 이혼을 하고 나서
자기 자녀를 정말 하나도 사랑하지 않으면서 양육권 소송을 걸어요.
그 소송을 왜 거는지 아십니까?
상대를 괴롭히고 싶거든요.
그게 되게 만족스러운 거예요.
그래서 상대의 히스테리적인 반응을 유도해요.
상대가 만약 억울해서 법정에서 소리치고 격앙되어 울고 난리를 치면
그게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석되겠습니까?
미국 법관 협회에 따르면
아동 학대자 70퍼센트가 양육권 소송에서 승소합니다.
왜냐하면 양심이 있는 쪽에서 열이 받으니까
격앙된 반응을 지속적으로 노출하기 때문에 그래요.
그런 감정적 반응이 현실에선 불리하게 작용하는 겁니다.
소시오패스의 목표는
여러분을 괴롭히는 거예요.
따라서 특히 공적인 자리에서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마세요.
감정적인 반응을 안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그들의 특성과 전략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 일입니다.
그렇게 되면
무관심하게 그들의 악행에 대해 대처할 수 있어요.
아무렇지 않은 듯, 차분하고 무관심하게 행동하세요.
태연하고 쌀쌀맞게 사무적으로 대하시는 겁니다.
여러분의 목표는 그들의 관심에서 벗어나는 일이에요.
그러면 그들에게 지루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마싸 스타우트는 이것을
우리가 소시오패스를 이길 수 있는 [마법의 탄환]이라고 설명해요.
--다섯 번째 원칙은
최악의 상황을 제발 가정하지 말라는 거예요.
'만약에 그렇게 되면 어떡하지?'
'나를 오히려 고소한다고 하는데, 고소당하면 어떡하지?'와 같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미리 예상하고
거기에 대해 겁을 먹지 말라는 거예요.
최악의 상황을 미리 가정하고
그것 때문에 불안하고 걱정하고
심지어 공포감을 느끼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더 큰 피해를 받는 겁니다.
피해가 발생하면 발생한 후에 수습하면 되는 건데
앞으로가 불안하니까
이성적으로 생각도 못하는 거예요.
합리적으로 빠릿빠릿하게 대처를 해야 하는데
걱정이 많아 불안하니까
걱정하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굴복하는 겁니다.
그래서 특히 성격적으로 신경성이 높거나
평소에 불안과 걱정이 많은 분들은
이 다섯 번째 원칙을 반드시 기억하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최악의 상황은 대체로 안 닥칩니다.
평소대로 자기 생활하면서
이들의 공격에 대해 그때그때 합리적으로 대처하시면 되는 거예요.
--여섯 번째 원칙은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라는 겁니다.
여러분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면
그게 여러분 잘못이 아니란 말입니다.
아이유에 대해 악성루머를 퍼트린 악플러들이 처벌을 받았어요.
그들이 반성문을 쓰는데
아이유 때문에 자기가 이혼하게 생겼다면서
아이유를 비난하는 거예요.
아이유가 이걸 보고
“이거 뭐야? 내가 가해자인가?” 하면서 헷갈렸다고 하죠.
이것을 개념적으로 [자기회의]라고 설명해요.
실제로는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혹시 내가 잘못한 건가 하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의심하게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정신이 혼란스러워지고 자존감이 추락합니다.
내가 왜 공격당하는지도 이해가 안 되는데
가해자가 피해자한테 당신 잘못이라고 하니까
이게 멘탈을 부숴버리는 거예요.
제가 알콜중독이고 정신이 아파
정신과 약을 먹고 있다는 악성루머를 퍼트린 여자가 있었죠.
그것들이 계속 말하기를
제가 계속 잘못했다는 거예요.
자기들이 피해자라고 고통스러웠다면서 저한테 반성하라는 거죠.
혹은 3자들이 “너는 잘못한 거 없냐?”면서 공격을 합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우기기 시전 공격에
놀랍게도 양심이 있는 분들 마음이 흔들려요.
혹시 '내가 잘못한 게 정말로 있나?' 하면서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겁니다.
자기회의에 빠지지 않는 방법은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겁니다.
악성루머를 만들어 내는 인간들은 명백하게 악인이에요.
그것은 최소한 반사회적 인격장애에 해당하는 악한 행동입니다.
악성루머를 만들어서 그걸 유포하면 법적으로도 처벌받아요.
아이유가 잘못한 게 결코 아니라는 거죠.
--일곱 번째는
여러분이 이 악한 인간들을 상대할 때
심신의 건강관리를 하면서 하라는 거예요.
화가 나고, 열받는다고 거기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는 겁니다.
여러분이 공격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면요
그건 좋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그것도 인생의 일부입니다.
언젠가 닥칠 일이 지금 온 것뿐이에요.
그래서 이제 그것이 제 인생의 일부가 되었어요.
그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건 이기고 지고의 승부가 아닙니다.
그릇됨을 바로잡으려는 노력, 우리의 권리를 지키려는 노력
나 자신과 내가 아끼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용기의 발로인 거예요.
그러니 평소에 하던 일을 내팽개치면서까지
여기에만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지 말고
삶의 균형감을 유지하면서
잘 먹고 잘 쉬며
평소의 생활도 하라는 겁니다.
--여덟 번째 원칙은
여러분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과 연대하라는 겁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당연히 그게 더 낫습니다.
하물며 양심이 없는 소시오패스를 상대하는 일은
보통 사람들에겐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이에요.
그러면 여러분 주위엔 여러분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혼자서만 끙끙 앓지 말고
여러분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집단지성으로 뭉쳐야 합니다.
여러분이 도움을 요청하면
여러분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왜 그런 줄 아세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양심이 있기 때문에 그래요.
제 아내가 계단을 내려오다가 발목을 접질려서 아파하고 있었어요.
어떤 여자분이 그걸 보시고
저희에게 오시더니
아프겠다면서 붙이는 파스를 주시고 가셨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양심입니다.
감정적 애착에 기초한 인간에 대한 의무감.
그래서 이렇게 친절한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찾아보면 있는 겁니다.
소시오패스는 혼자서 상대하는 게 아니에요.
양심이 있는 사람들끼리 연대해서 집단지성으로 부숴버리는 겁니다.
--마지막 아홉 번째 원칙은
올바른 목표를 잊지 말고, 항시 기억하라는 겁니다.
승리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에요.
소중한 것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소시오패스가 우리의 소중한 것들을 망가뜨리려고 하니까
그걸 막으려고 우리가 그들을 상대하는 겁니다.
이것이 이기고 지고의 승부가 아니기 때문에
이기려고 기를 쓰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걔네들이 우리를 조롱을 해도 우리는 태연할 수 있어요.
그들의 조롱은 사실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악인들은 우리를 조롱하지만
우리들은 악인들을 조롱하지 않습니다.
악인들이 저를 정말 조롱을 많이 했어요.
교육 BJ라고 하질 않나
돈을 못 벌어서 제가 자존심이 상했다고 하질 않나
저한테 애랑 무슨 이야기를 하냐고 하질 않나
그런 조롱을 하는 순간부터
걔네들의 사회적 생명은 끝난 겁니다.
왜냐하면 조롱을 하는 인간들은 명백히도 악함에 가깝거든요.
소시오패스들에게 우리의 최고의 복수는
우리가 그냥 잘 사는 겁니다.
그들이 원하는 게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우리가 괴롭지 않으면 됩니다.
소시오패스가 인구의 4퍼센트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들을 상대하는 것도 우리 인생의 일부인 거예요.
--
지금까지 소시오패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해주는
9가지 대처 원칙에 대해 설명해드렸습니다.
여러분이 이 대처 원칙을 따르지 않으면
패배하는 지름길이 될 거예요.
소시오패스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꾸 그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냐, 죄책감도 없냐고 추궁을 하거나
그들의 게임에 휘말려서 당황하고 격하게 화를 내며 어쩔 줄 몰라하거나
시간과 에너지를 지나치게 쏟아부으면서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그들에게 반드시 이기려고 하거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며 인내심을 잃어버리면
그들에게 잡아먹히는 겁니다.
이번 강의에서 설명된 아홉 가지 원칙을 꼭 기억하시길 바랄게요.
그게 뭐였습니까?
-악의 존재를 인정하고
-소시오패스에 대해 학습하고
-사명감으로 용기를 내어 그들에게 맞서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게임을 해주지 말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서 불안해하지 말고
-자기회의감에 빠지지도 말고
-사람들과 연대해서
-심신 건강 관리를 하면서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함이란 목표를 항시 기억한다는 것이었죠.
소시오패스가 멸종이 될 때까지
우리 모두가 집단지성으로 뭉쳐 힘을 합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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