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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완전학습을 위한 학습전략 - 조직화 유의미화 메타인지 예습복습 (6/6)

Buddhastudy 2024. 2. 29. 20:09

 

 

# 예습-복습 전략

 

나중에 알고 보니까

수능 출제위원들이 시중에 나왔던 문제들은

아예 의도적으로 철저하게 골라서 제외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전 멍청하게도

수능출제 방식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식하게 공부했던 겁니다.

그래서 실제 시험에선 제가 정말 열심히 연습했던 패턴의 문제들이

하나도 안 나왔습니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만 나와서

너무도 당황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문제들을 전체적으로 간략히 확인하고 나서

제가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직관적으로 받으니까

손에 식은 땀이 나더라고요.

 

이런 게 바로 장기기억이죠.

제가 얼마나 당황했으면 20년도 넘은 그 수학 시험 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기억나겠습니까?

 

그런데 서울대학교를 들어간 제 친구는

수능 보기 두 달 전부터

모든 교과서들과 참고서를 다시 꺼내어 놓고 복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그렇게 다시 복습하는 걸 보면서

왜 저러지?’ 하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친구는 실제 수능에서 모의고사 때보다 더 높은 성적을 받았어요.

상위 0.6퍼센트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전 수능 때만 생각하면 정말 아쉬워요.

그 친구가 하는 걸 따라했으면 좋았을텐데요.

저는 대학에 들어가서도 복습을 안 했어요.

그래서 중간고사 때나 기말고사 때 항상 고생했습니다.

 

시험을 이제 일주일 정도 남기고 시험공부를 시작하는데

공부를 시작할 때면

배웠던 내용을 확인해 보면서

이걸 내가 과연 배웠던 건가?’ 하고 느끼면서 좀 당황스러운 거예요.

학습내용이 다 새로워 보이는 겁니다.

 

시험 범위에 포함되어 있으니

그 내용들을 분명히 배웠던 것은 틀림이 없을텐데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기억들이 거의 사라진 거였어요.

그래서 이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공부 방식이었던 것인가요?

 

그래서 전 다시 다 처음부터 공부해야 했습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이론으로 설명해 보자면

전에 기억하고 있었던 것들이 다 사라진 거죠.

망각되어 버린 거예요.

 

그래서 공부는 복습 위주로 해야 합니다.

수업을 받고 나서 그날이 끝나기 전에 꼭 복습을 한 번 하고,

며칠 지나기 전에 또 한 번 하고

일주일 쯤 있다가 또 한 번 하고

적어도 세 번 이상 꼭 복습해야 합니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선

새로 배우는 것보다 까먹지 않는 게

4배는 중요하다는 걸 까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복습이 제대로 된 효과를 얻으려면 하나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수업내용이 어느 정도는 잘 이해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해요.

 

만약 수업내용이 이해가 잘 안 된 상태에서 복습을 하면

복습과정이 고통스럽거든요.

이해가 잘 안 되니까요.

 

복습이 효과를 내려면

개념이해 측면에서 개념획득 상태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복습효과가 수업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했느냐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고

따라서 수업내용을 잘 이해하기 위해 예습하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예습이란 수업에서 무엇을 배울것인지에 대해

잠깐 동안 5분 내외로 학습내용을 살펴보는 것이죠.

우리는 무엇을 배울지에 대해 예상할 수 있을 때

학습에 대한 통제권을 더 가지게 되고

수업에서도 더 집중할 수 있고 주도적으로 학습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업시간에 무엇을 배울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으면

수동적으로 끌려 가면서

개념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은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예습 활동도 해야 합니다.

아이는 배우게 될 수업내용을 잠깐동안 확인하는 작업만 하면 되는데

이 작은 습관이 굉장히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전 학창 시절에 예습을 한 적이 없습니다.

예습은 별로 힘들지도 않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활동도 아닌데

그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수업내용을 예상하지 못한 상태로 수업을 받게 되니까

수업시간에 잠깐만 딴 생각을 해도

그 앞부분을 놓치면서 개념 간의 연결관계를 파악 못하고

그래서 개념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상태에선 복습이 의미가 없어요.

학습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실한데 복습이 되겠습니까?

 

(복습은) 어느 정도 이해한 내용을 다시 보면서 개념이해를 하기 위한 것인데

개념획득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선 복습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럴 때엔 인강을 듣던지,

아니면 과외나 학원 수업을 이용해서

이해가 미진한 그 부분에 대한 수업을 다시 들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아이가 학교를 다니게 되면

예습과 수업 그리고 복습의

--복 싸이클을 평소에 습관처럼 수행할 수 있도록

공부습관을 잘 잡아주셔야 합니다

 

복습할 때엔 지금까지 다루었던 학습전략들인

조직화 전략, 유의미화 전략, 메타인지 전략을 잘 활용해서

100퍼센트 알 때까지 완전히 개념이해가 될 때까지 해야 합니다.

 

어떤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면,

정보처리이론으로 표현하자면

어떤 정보가 확실하게 장기기억장소에 저장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면

그 정보를 여러번 인출해 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머릿속에서 꺼내보아야 한다는 거예요.

 

공부한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면

그 내용을 인출하지 못할 거예요.

인출할 수 있을 때에만 공부한 내용을 이해했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인출할 수 있다는 것은 결국 그 내용을 외우고 있다는 거예요.

학습내용이 암기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겁니다.

따라서 암기가 될 정도로 학습내용을 이해하고 있으려면

복습을 할 때

학습내용을 머릿속에서 꺼내보는 활동을 계속 해야 합니다.

 

머릿속에서 꺼내보아야 한다는 건

어떤 식으로든 학습내용을

언어를 사용해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

지금까지 완전학습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4가지 주요 학습전략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학습내용들이 나에게 유의미하게 이해될 수 있도록 유의미화 전략을 사용하고

학습개념들을 체계적으로 잘 조직화하고

예습하고 수업 듣고 복습을 하고 필요한 경우 연습문제도 풀어보고,

그래서 내가 개념을 나의 언어로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개념을 100퍼센트 이해했다는 확신이 들 수 있게

메타인지전략을 잘 활용한다면

상위권 성적을 받는 것은 사실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여러분이 이 학습전략들을 잘 이해하시고

직접 사용해 보시고

자녀의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