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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범스님] 58. 부처님의 깨달은 세계 #깨달음의 길

Buddhastudy 2021. 12. 7. 19:16

 

 

 

오늘 오전에 처음 법문은 80권 화엄경 중에 12권째 제12권이구요.

39품이 있는데, 39품 중에 제7, 여래명호품에 대한 법문입니다.

 

화엄경이 대방광불 화엄경인데요

대방광불화엄경이 어떤 경이냐?

부처님의 정각, 바를 정, 깨달을 각, 부처님의 정각을 말씀하는 경전이에요.

부처님의 아버지는 누구고, 어머니는 누구고, 고향은 어디고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니라

부처님의 깨달은 세계를 말하는 게 화엄경이에요.

 

그래서 부처님의 세계를 여기서 말할 때,

생신이 아니라 태어난 몸을 말하는 게 아니라

지신이라고 그래. 지혜 지, 몸 신, 지신. 그걸 항상 염두에 두면 돼요.

지혜의 몸이다, 이거죠.

(부처님의 지혜의 몸, 지신(智身))

 

그러면 생신은 부모로부터 받은 몸이거든요.

이 몸은 어떤 몸이든지, 아무리 잘난 몸이든지, 아무리 못난 몸이든지 받은 몸이에요.

누구한테 받았냐?

어머니 아버지한테 받았죠.

이게 태어난 생신이고, 받은 수신입니다, 받을 수, 생신, 수신.

 

그런데 화엄경에서 말하는 세계는 부처님이 깨달은 세계에요.

그 깨달음을 정각이라고 그럽니다. 바를 정, 깨달을 각.

정각을 이루면 그 정각의 몸이 있어요.

그걸 정각지신이라고 그러거든요.

(정각지신(正覺智身), 바르게 깨달은 지혜의 몸

부모수신 , 부모에게 받은 몸)

 

정각지신. 부모수신, 부모에게 받은 몸

우린 다 부모수신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여기서 깨달으면 정각지진을 얻는 거예요. 바르게 깨달은 지혜의 몸을 깨달아요.

 

그럼 정각이란 것은 뭐냐?

정각이라는 것은 무념직조,

(정각에서 정은 무념직조를 말한다)

 

무슨 생각을 끼어들지 말고,

내 생각으로 좋은 거다 나쁜 거다, 있다 없다, 이런 것은 생각이거든요.

생각을 분별이라고 그래요.

생각은 어떤 생각이든지, 좋더라, 나쁘더라, 있더라 없더라, 가깝더라 멀더라,

이렇게 분별하는 작용을 떠나서는 생각이 있을 수 없어요.

그래서 염은 분별이에요.

그런데 이 정각은 무념이에요.

그런 생각의 분별이 없어요. 분별 망념이 없다.

그게 정이에요.

 

그리고 어떻게 말하냐?

직조, 곧을 직, 비칠 조

바로 본래 진여실상, 참모습 그대로와 똑같은 진실한 모습, 진여실상

참모습과 똑같은 진실의 모습을 진여실상을 바로 보는 것을 무념식조라 그러거든요.

(무념직조: 분별망상이 없는 마음이 참모습 그대로와 똑같은 진여실상을 바로 보는 것)

 

무념직조와 정이라, 안경이다, 요건 생각이에요, 안경이 있고 안경 아닌 게 있어요.

이건 생각이고 분별이거든요.

안경이다, 안경이 아니다이런 생각이 없는 게 무념이고요.

여기서 안경만을 보는 게 아니라, 여기에 진실상이 있어요. 그걸 진여실상이라고 그래요.

진여실상을 바로 보는 걸 정이라고 그래요.

무념직조, 그것이 정이다.

 

각이라는 건 뭐냐?

각이라는 것은 기신론에 설명이 있는데요,

득견신성하면, 우리가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이 몸이라고 하는 구성이

사심일색이라고 그러거든요.

 

몸의 구성이 사심일색이다, 사심이라는 것은 4가지가 마음이란 소리에요.

넉 사, 마음 심

(사심일색-> 오온, 사람의 몸은 4가지 마음(수상행식)1가지 물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빛 색, 물질이다. 하나가 물질이다. 그걸 1색이라고 그러는데

일색은 사대죠, 사대일색, 지수화풍, 이거로 되어있단 말이에요. 몸 자체가

마음이 4, 사심. 물질이 1, 일색,

이게 오온인데

 

오온에서 보면 전부 마음작용으로 살아가요.

그걸 감각이라고 그러거든요.

감각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에요.

전부 느낌뿐이에요, 느낌.

 

이 느낌으로 즐겁기도 하고 느낌으로 괴롭기도 합니다.

느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에요.

사람이란 느끼는 거예요.

그게 수상행식이라고 4가지 마음이잖아요.

받아들이는 거, 생각하는 거, 행동하는 거, 인식하는 거, 이게 전부 마음이고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중생은 이 느낌만 계속 나타내면서 살아요.

이걸 생각이라고 그래요. 느낌을 내는 거예요.

생각, 각을 낸다.

 

나무 보면 생각이에요, “저건 나무다

사람 보면 저건 사람이다느낌 내는 거죠, 생각이에요.

바다 보면 저 바다다느낌 내는 거 아니에요?

산 보면 저 산이다

산에 갔어도 산에 대해서 전혀 느낄 수 없으면 갔는지 안 갔는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생각이 인생입니다, 생각이.

 

내가 잘하는 건 내가 잘하는 거고, 상대편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건 그 사람 따로 있는 거예요.

그래서 사람을 만날 때 그 만난 사람의 생각을 존중해야 해요.

어떻게 생각하냐? 좋게 생각하냐? 나쁘게 생각하냐?

 

내가 아무리 좋게 해줬다고 내 생각 들더라도, 상대편에서 내가 나쁘다 하면

그 사람의 나쁘다는 생각을 존중해줘야, 그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만나는 방법이거든요.

이렇게 생각뿐이에요. 인생은 생각이다.

 

그러면 생각이 어디서 나왔느냐?

생각의 근원이 있어요. 그걸 심성이라고 그래요.

마음은 생각이고요, 마음 심, 마음이 나온 뿌리를 성품 성, , 심성

득견심성이에요. 그 심성을 보는 거예요.

(심성: 참되고 변하지 않는 마음의 본체)

 

내가 밤낮없이 많은 생각을 가지고 사는데

이 생각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느냐?

그 심성이라고도 하고, 마음 심, 할아버지 조, 심조라고도 합니다.

이 마음이 나온 할아버지는 누구냐 이거죠.

(심성(心性) 참되고 변하지 않는 마음의 본체,

심조(心祖) 마음이 나오는 근원자리)

 

그래서 그걸 보는 게 마음이 나온 근원을 보고, 마음이 나온 조상을 보는 것을

득견심성이라고 그래요. 기신론에 있는 말이에요. 심성을 본다.

(득견심성(得見心性) 마음이 나오는 본체, 근본자리를 본 것)

보는 걸 체험한다 이거죠.

 

그러면 그 심성은 어떠냐?

심즉상주하나니, 그 심성은 항상 머물러 있는 거예요, 시간이 없어요.

심즉상주, 항상 상, 머무를 주.

상주일체불타야중 그러잖아요.

항상 머무르는 다는 거예요,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고 상주에요, 심성은.

그래서 명구경각이라, 그렇게 된 것을 구경각이라고 그런데

(득견심성하면 심즉상주하나니 명구경각이니라:

마음의 근본자리를 체득해 마음이 항상 머물러 있나니 이를 구경각이라 한다)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은

그 마음의 근원을 보는 걸 깨달음이라고 그래요.

마음의 근원을 보는 것.

(깨달음이란 마음의 근원을 보는 것)

 

득견심성하면 심성을 보면, 심즉상주하나니, 마음은 항상 머무나니

명구경각이라, 그것을 이름하여 구경의 깨달음이다, 가장 높은 깨달음이라고 한다.

이게 기신론의 가르침이거든요.

(득견심성하면 심즉상주하나니 명구경각이니라:

마음의 근본자리를 체득해 마음이 항상 머물러 있나니 이를 구경각이라 한다)

 

각이라는 것은 견심상주, 마음을 보아서 마음과 같이 항상 머무는 그게 각이다.

(정각에서 각은: 견심상주를 말한다. 마음의 본체를 보아 항상 머무는 것을 말한다)

 

그게 정각이에요.

그럼 이 정각이라는 것은 그 정각의 몸이 있는데, 오온은 우리 사지육신 이게 오온의 몸이고

그 바르게 깨달은 정각은 정각의 몸이 있는데, 이게 정각지신이거든요. 지혜의 몸이다.

부모수신이 아니라 정각지신이란 말이에요.

 

오늘 법문 이걸 잘 들으시는 게 유익해요.

우리는 지금 부모수신으로 사는데, 정각지신을 얻게 하는 이게 화엄경이다.

지혜몸을 얻게 해요.

받은몸에서 만족하지 않고.

(부모에게서 받은 몸에 만족하지 않고

지혜의 몸을 깨닫게 하는 것이 화엄경이다)

 

그럼 바르게 깨달은 지혜몸은 상주에요.

항상 머물러요.

억만년 수억만년 억겁무량겁, 아무 소용이 없어요.

그리고 보광이에요. 넓을 보, 광명 광.

 

(보광: 빛이 널리 두루 비춤)

 

이 광명이 넓어서 어디 있는 곳이 따로 있고, 없는 곳이 따로 있고 그렇지 않아요.

상주보광.

 

그래서 시방삼세에 항상 계시는 부처님, 이렇게 말하는 것에요.

시방은 온 우주 천지 아니에요.

삼세는 영원한 시간 아니에요.

그럼 어떻게 시방삼세에 항상 부처님이 계실 수 있나?

 

부처님한테 받은 몸은 어림도 없어요. 이건 무상해서,

마무리 잘난 몸이라도 200년 못 가요.

얼굴 믿고 까불다간 허망해요.

어차피 받은 몸인데 이거 고쳐서 살아봐야 이건 받은 몸이에요.

부처님은 영리해서 지혜몸을 얻었다고요.

받은 몸으로 만족을 하지 않았어.

 

그래서 이 지혜몸은 상주보광이니까, 보광은 시방에 가득하다는 말이고요,

넓은 광명이에요.

그 광명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어요.

넓을 보, 비칠 광, 보광, 항상 상, 머물 주, 상주

(상주보광, 넓은 광명이 항상 시방에 비치지 않는 곳이 없다)

 

지구가 생기든 없어지든 항상 있어요.

햇빛이 들든 안 들든 상관이 없어요.

보광이에요.

이것이 정각지신입니다.

이걸 가르치는 게 화엄경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