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는 걸 보고 나는 새가 보면 어느 게 옳은지 알까? 개가 보면 어느 게 옳은지 알까? 이~ 옳으니 그르니 하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거요. 이 세상에 존재는 그냥 존재일 뿐이에요. 돌은 돌일 뿐이고, 금은 금일뿐인데 금이 돌보다 비싸다. 금이 돌보다 귀하다. 하는 거는 사람의 생각이에요. 이건 내 거고 이건 니 거다 하는 것도 사람의 생각이에요. 이건 내 여자고 저건 네 여자다 하는 것도 사람의 생각일 뿐이에요.
우리가 의식을, 의식을 떠나면 이 세상에는 어떤 것도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좋은 것도 더러운 것도 깨끗한 것도 이런 게 없어요. 그렇게 생각 안 하세요? 이게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뿐이지 생각일 뿐이에요. 옳다 그르다 하는 것은 생각일 뿐이지. 어떤 것이 옳다 그르다 할 무슨 다른 객관적인 증거가 어디 있어요? 이게 내 거다 할 때는 이거 내 거라고 생각할 뿐이지 내거라고 할 증거가 어디 있냐 이거야. 하세요.
그보다 더 많은 지렁이와 플랑크톤이 사람들 때문에 죽어도 그건 왜 또 가만있어? 그럼. 사스를 방역한다 할 때 그 바이러스 입장에서 보면 어때요? 큰 문제 아니오. 여름에 모기 철에 모기를 방역한다 할 때 모기입장에서 보면 큰일 아니오. 그러니까 근본도리 입장에서는 다 뭐다? 그것은 하나의 관점이에요. 부부간에도 그렇고. 나라 간에도 그렇고. 그러니까 본질의 세계에서 옳고 그름이 없어요. 그냥 다만 하나의 사실만 있지.
그런데 이제 우리가 선택의 문제요. 옳아서 글러서가 아니고, 어떤 것이 자신이 선택할 바겠느냐? 선택의 문제요. 예를 들어서 여기 내가 물건이 하나 있다. 가지고 싶다. 이걸 가지고 갔다. 아무 문제가 없어요. 가지고 갔으니까 도둑놈의 죄를 쓰고 감옥에 갔다. 그럴 때 감옥에 간 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괜찮아요. 그런데 이럴 때 이 물건을 하나 훔치므로 해서 감옥에 가서 6개월을 산다 했을 때 감옥에 갔을 때 자기가 뭐하게 된다? 후회하게 되죠. 그럼 이건 잘못이에요.
잘못이 이 물건을 훔친 데 있는데 있는 게 아니고, 아까도 그랬지만 잘못이 마음에 있다 그러잖아. 이걸 훔치므로 해서 6개월 감옥에 살 때 감에 살면서 이 사람이 후회를 하게 된다. 이 말이오. 내가 저기 예쁜 여자가 있다. 껴안고 싶다 해서 껴안았어. 그 한번 껴안으므로 해서 엄청나게 욕 얻어먹었어. 그놈의 중이 미쳤다고. 그러면 그 수많은 욕을 얻어먹고도 야~ 그래도 한번 껴안아 봤다. 기분 좋다. 괜찮아요. 괜찮아.
그런데 그 엄청난 비난이 돌아올 때 내가 후회를 하게 돼요. 크~ 또 원망을 하게 돼요. 그거 한번 껴안았다고 그 많은 욕을 얻어먹을 일이냐? 그게. 저거는 만날 껴안고 살면서. 이렇게 되니까 괴롭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그건 어리석은 행위요. 불교는 옳고 그른 게 없고 행위에 뭐가 있다. 그런다? 어리석다. 그런다. 그러니까 살생을 하는 거는 어리석은 행위다. 만약에 내가 저기 있는 사람을 죽이거나 살생을 했다.
그러면 내가 누구든지 자기에게 견줘서 누가 나를 죽이게 되면 어때요? 원한을 갖게 되지. 그럼 원수 갚을라. 그래? 안 갚을라. 그래? 갚을라. 그러지. 내가 죽는 것만 아니라 내 형제나 내 부모나 내 친구나, 내 민족이 죽어도 원수 갚을라. 그래요? 안 그래요? 갚을라. 그러지. 그래서 내가 다시 죽게 된다. 할 때, 이 죽을 때, 하이고 나도 남 죽였는데 당연히 죽어야지. 이렇게 생각하면 괜찮아. 그런데 사람은 내 죽는 거 하고 남 죽이는 거 하고는 동격이 아니야. 내가 만 명을 죽여도 내 죽는다면 싫어. 만 명 안 죽이고 나 안 죽지.
그러기 때문에 내 행위에 따른 그 과보가 내가 후회할 일이 되는 거요. 살생은. 훔치는 것도 마찬가지고. 싸움도 마찬가지고. 거짓말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씨앗을 하나 심으면 그 열매가 한 개만 열리는 게 아니고 얼마나 열립니까? 100개나 천 개가 열려. 그러니까 이러한 행위를 했을 때 그 돌아오는 과보가 이 인연을 지은 거에 비해서 백배나 천 배가 돌아오는데. 그 백배나 천 배가 돌아오니까 억울한 거요.
그래서 우리가 인생이 다 억울한 거요. 우리 인생에서 돌아오는 거는 하나도 자기가 짓지 않고 돌아오는 것은 없어. 그런데 누구나 다 물어보면 자기 인생을 억울하다고 생각해. 왜 그럴까? 인연의 씨앗이 그렇게 오기 때문에 그래. 그러니까 이런 인연은 안 짓는 게 났다. 이거야. 바보 같은 짓이다. 그러니까 부처님이 뭐해라? 살생을 하지 마라. 도둑질 하지마라. 사음하지 마라. 거짓말하지 마라. 하지 마라.
그런데 우리가 길가는 사람 물에 빠졌는데, 작대기를 가지고 건져내 줬다. 그런데 그 힘드는 것이 나는 행위가 그렇게 힘이 안 들었는데, 상대편 입장은 엄청나게 고마운 거요. 그러니까 넘어진 걸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줬을 때 상대편이 나한테 고마운 거 하고, 물에 빠져 죽는 거를 손으로 잡어 건져 내 준거 고마운 거 하고. 지 혼자 잘 일어날 수 있는데 괜히 내가 가가지고 제가 부축해줄게. 하고 일어났을 때하고 그 고마워하는 정도가 같아요? 달라요? 달라.
그러니까 똑같은 행위를 했는데 이렇게 죽어가는 걸 살려줄 때는 그 과보가 내가심은 씨앗이 하나라면 그 과보는 천이 열리는 거요. 그래서 방생의 공덕이 뭐다? 가장 크다 그러는 거요. 이건 여러분들 다 경험, 이불법의 이치는 경험 안하면 못하는 얘기가 없어요. 여러분들 여기 내려갈 때 제가 짐 좀 들어줄게요. 이래가지고 짐 좀 들어줬다 해서 ‘아이고, 고맙습니다. 이거 정말 마음으로부터 눈물 나도록 고맙지는 않아.
그런데 내가 언제 저기 봉정암 갈 때, 올라가다가 다리가 아파 걷지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할 때, 그때 좀 들어주면 고마워요? 안 고마워요? 그때는 눈물이 나도록 고마워. 여러분들이 지금 밥한 끼 사줘도, 삼만 원짜리 사줘도 별로 안 고마워. 그런데 내 옛날에 그 저기~ 무전여행 할 때, 아~ 누가 밥 한 그릇만 줘도 어때요? 눈에 눈물이 줄~ 날 정도로 고마워. 그리고 그 배고팠을 때. 지금 누가 뭐 밥 안 준다고 해서 절에 왔는데. 봉암사 왔는데 밥 안 준다 해서 하나도 안 섭섭해. 나가 사 먹으면 되니까. 그때 어느 절에 갔는데 밥을 안 주더라니까. 얼마나 그냥 섭섭한지. 마음이.
그러니까 우리의 행위가 똑같은 거 같지마는, 그것의 상황에 따라 그게 전혀 다르게 나타나. 그래서 우리가 한 대 때리는 행위나 어떤 행위 중에도 죽이는 행위가 그 나쁜 과보가 가장 크게 오는 거고, 뺏는 행위가 그다음이고, 그다음에 여자를 남자를 원하지 않는 거를 껴안아가지고 오는 놀람과 고통이 세 번째고, 속임이 네 번째라는 거요. 순서대로 나와 있는 거요. 어떤 남자가 가만히 있는데 나를 와가지고 가슴을 한번 만지고 가거나 키스를 한 번 하고 간 게 나아요? 욕하는 게 나아요? 욕이 낫지.
그래서 순서대로 있는 거요. 그럼 엉덩이 한번 만지고 간 것도 괴롭기는 괴롭지마는, 그래도 돈 십만 원 훔쳐 간 거보다는 낫잖아. 돈 뺏기는 거 보다 낫다니까. 그러니까 아무리 재물이 귀하다 하더라도 칼을 딱 빼놓고 죽을래? 살래? 이럴 때 금반지가 있거나 다이아몬드 반지가 있으면 다이아몬드 반지 빼줘요? 그냥 칼 맞고 죽어요? 다이아몬드 반지 빼준단 말이오. 목숨보다는 재물이 덜한 거요. 여러분들이 아무리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어쩌고 그래서 난리를 피워도 어떤 남자하고 하루 자고 오면, 한 천만 원 벌어온다. 그러면, 글쎄 모르겠어. 안 그런 사람도 있기는 있겠지마는. 여보, 일요일 날 뭐하느니 갔다 오너라.
그러니까 성을 뭐다? 돈 받고 파는 거 아니오. 이게 중요하다 하지마는 돈 다음에 이 순서가 매겨져 있어. 그래서 이 순서가 계율이 앞에도 얘기했지마는 그냥 우리가 그렇게 굳이 설명을 안 해서 그렇지, 계율이 그게 순서대로 돼 있는 거요. 아시겠습니까? 계율이 그렇게 순서대로 돼 있어. 그러니까 거기에 따라서 과보가 그만큼 커지는 거요. 그러니까 그 어리석은 순서의 행위 중에. 그러니까 성질나면 욕을 할망정 남의 여자 만지지는 않아야 되고, 남의 물건을 뺏지는 말아야 되고, 죽이지는 절대로 말아야 돼요. 어리석다 이 말이오. 바보 같은 짓이라는 거요.
조그마한 실수, 십 원 훔치고 만원 물어주는 격이니까 바보 같은 짓이다. 그래 하지 마라. 이 말이오. 그게 계율이에요. 그러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는 거는 바보 같은 짓에 속한다 이거요. 왜? 그 전비에, 그 전비에 1/10만 갖고 나눠줘도 보살펴줘도 그거보다 몇 배의 공덕이 온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시간적으로는 현재의 그 석유라고 하는 작은 이권에 집착해가지고 지금 공격을 하지마는, 이것이 이라크 사람이 이라크 사람만 해도 몇천만인데. 이게 지금 무슬레에 대한, 이슬람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니까. 이슬람이 13억이란 말이오.
그러면 비록 거기서 석유를 갖다가 100억불 뺏어왔다 천억 불을 뺏어왔다 하더라도 미국사람이 빌딩 놔 놓고 빌딩 못 들어가고, 비행기 놔놓고 비행기 못 타고, 이렇게 다닐, 보이지 않는 두려움 속에서 그 한 명의 테러 때문에 모든 사람이 다 비행기마다 다 보안요원 둬야 되고, 다 하고 사는 이 손실이 그거보다 훨씬 더 크다. 더 나아가서는 미국이 이제까지 전 세계를 지배해도 늘 힘도 있었지만, 일정한 뭐가 있었다? 명분이 있었어.
그래서 그것이 폭력이라고 지칭을 안 당했는데, 지금은 전 세계가 반대하는 전쟁을 치르므로해서 어떠냐. 명분을 잃었어. 힘이 있으니까 힘은 세상이 다 인정을 해. 그러나 명분을 잃으므로 해서 미국이 뭐가 됐다? 폭력 집단이 됐어. 이것은 앞으로 미국이란 미국사람들이 전 세계로 받든 존경이 지금까지도 그런 속성이 있었지마는, 이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건 뭐요? 그만큼 국가의 힘의 권위가 막다른 골목에 있다는 거요.
옛날에는 이렇게 하지 안 하고도 했는데 이렇게까지 하면서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은 이 힘이 막다른 골목에 있다. 다시 말하면 남편이 주먹 갖고 아내를 때릴 정도가 될 때는 이건 이미 막다른 골목에 처했다는 거요. 그러니까 이것은 미국이 내려앉는 고비에 있는 거요. 그러니 엄격하게 말하면 제일 불쌍한 건 미국사람이오. 제일 바보 같은 놈. 그런데 인연의 과보는 늘 어떠냐? 금방 돌아오는 게 아니오. 시간을 두고 점점점점 돌아온다. 그런 측면에서 이 전쟁은 부당하다. 그러니까 바보 같은 짓이다. 이거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어떤 사물을 볼 때 이래요. 후세인이라는 놈은 이라크 국민들에게 있어서 독재를 하니까 어떤 사람이오? 좋은 사람은 아니죠? 그죠? 으음. 후세인이 좋은 사람이 아닌 것하고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는 건 별개의 문제요. 스님이 계율을 안 지키고, 스님이 오입을 하고, 스님이 재물을 모으는 거 하는 거 하고, 대한민국 법으로 그 스님을 처벌하는 건 별개의 문제요. 왜?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다 결혼할 자유가 있고, 연애할 자유가 있고, 뭐가 있다? 사유재산을 가질 자유가 있어요? 없어요? 있어. 이건 법으로써 처벌 대상이 안 돼.
그러나 조계종에 소속된 사람은 우리는 그래 하지 말자고 우리끼리 약속했으니까 우리는 그 스님을 비판할 수가 있어. 그것처럼 이라크 국민은 후세인을 내 대에서 저항할 수 있지만,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할 아무런 명분은 없어요. 후세인이 설령 무기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러니까 북한에 대해서도 이걸 오해하시면 안 돼요. 김정일이가 사람이 굶어 죽는데 미사일이나 만들고 핵이나 만들고 어리석은 짓이에요. 그다음에 또 사람들이 굶어 죽게 하는 것도 어리석은 짓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비판을 해야 돼.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북한을 폭격할 아무런 이유가 없어요. 그건 별개의 문제요. 그건 나라와 나라의 관계문제요. 미국이 핵무기도 만들고, 미국이 미사일도 만들고, 전 세계 미사일을 팔 수 있는 것처럼 북한도 똑같이 뭐한다? 핵도 만들 수 있고, 미사일을 만들 수 있고, 팔 수도 있고 그래요. 그러니까 그거는 북한 주민들이 그거를 비판할 자유도 있고, 우리가 그것을 비난할 자유는 있어도 미국은 그것을 비판할 아무런 자유가 없어요.
그러니까 미국의 행위는 부당한 거요. 그러니까 사리에 맞지가 않다. 이 말이오. 사리에 맞지 않다는 건 그건 바보 같은 짓이다. 이 말이오. 왜? 그것이 바보 같은 짓이기 때문에 앞으로 그에 따른 과보가 따르는 거요. 그것이 바로 오늘날 한국에 있어서의 반미감정 아니겠어요. 그러니 우리가 이런 운동을 할 때, 우리가 마음속에서 그 나쁜 놈이다. 하면 뭐가 생긴다? 분노가 생기지. 나쁜 놈이 아니라 어리석다 할 때는 어때요? 마음에 뭐가 없다? 분노가 없지.
그럼 나쁜 놈이니까 저놈은 고쳐야 된다. 이렇게 생각할 때는 내가 힘으로 대항을 해야 돼. 그런데 어리석으니까 저놈을 깨우쳐줘야 된다 할 때는 내가 힘이 부족해도 할 수가 있나? 없나? 할 수가 있어. 그래서 이 평화운동이 내면의 분노가 없는 상태에서 평화운동을 진행해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옳고 그름이 없다. 즉, 누가 벌거벗었다. 나쁘다고 할 수 없어요. 그럼 어떤 사람은 여기서 뻘거벗고 어떤 사람은 목욕탕에서 벌거벗었다. 벌거벗었다는 자체는 좋고 나쁜 게 아니에요.
그러나 우리들의 살아가는 하나의 규칙에 목욕탕에서 벌거벗는 건 어때요? 다른 사람에게 뭘 주지 않는다? 피해를 주지 않는다. 즉 혐오감을 주지 않지만 여기서 벌거벗는 건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죠. 그죠? 그러니까 그런 행위는 어리석다. 그러니까 그런 행위는 하지 마라. 그런대서 우리가 현실 속에서는 선악이 있는 거는 아니지마는, 뭐가 있다? 어리석고 지혜로운 행위는 있다. 그러니까 불교에서는 어리석은 행위는 멈춰야 할 행위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어요.
'법륜스님 > 즉문즉설(정토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즉문즉설_법륜스님***제73편 많은 부처님의 호명 (0) | 2012.05.25 |
---|---|
즉문즉설_법륜스님***제72편 명상 (0) | 2012.05.25 |
즉문즉설_법륜스님***제70편 남편과의 부부관계 (0) | 2012.05.23 |
즉문즉설_법륜스님***제69편 참회의 문 (0) | 2012.04.11 |
즉문즉설_법륜스님***제68편 직장내 부하와의 관계 (0) | 2012.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