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설] 제355회 누구나 다 성불할 수 있습니까

출처 YouTube

  

다 성불할 수가 있다. 누구나 다 성불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둘 다 맞아요. 똑같은 말인데, 똑같은 말이 아니라 의미가 달라요. 콩을 밭에 심으면 다 싹이 난다. 콩씨라는 것은 다 싹이 나도록 되어 있어요? 안 돼 있어요? 돼 있지. 그렇다고 콩을 밭에 심는다 가 다 싹이 나는 건 아니다. 그게 뭐가 문제요? 누구나 다 성불 할 수 있다는 거는 어떤 콩이든 다 싹이 틀수가 있어요. 그렇다고 모든 콩이 다 싹이 트는 거는 아니야. 불에 떨어지는 거는 싹이 못 트죠. 공중에 매달린 것도 싹이 못 트고.

 

깨닫기 싫은 놈은 안 되는 거지. 아무리 깨달을 수 있는 토양이 있어도 깨닫기 싫은 사람은 못 깨닫는 거 아니겠어요. 의미가 전달 됐어요? 누구나 다 성불 할 수가 있다. 누구나 다 성불 할 수 있는 거는 아니다. 누구나 다 성불 할 수 있는 거는 아니다 하는 말은 하기 싫은 놈까지 저절로 되는 건 아니다. 이 말이오. 누구나 다 되는 건 아니다 이 말이오. 되겠다는 사람만 되지. 안되겠다는 사람이 어떻게 되겠어. 그러나 누구나 다 성불 할 수는 있다 이거야. 그러나 누구나 다 성불 할 수 있는 건 또 아니다. 그 말의 의미가 전달이 안 됩니까? 되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서울 갈 수가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대한민국사람이 다 서울 오는 건 아니잖아. 누구나 다 서울 가서 살 수 있죠. 그러나 다 서울 가서 삽니까? 안삽니까? 안 살잖아. 그 말의 의미가 전달이 안 됩니까? 누구나 다 성불 할 수 있다 이러니까. 사람들은 가만있어도 성불 하는 줄 이렇게 생각해.

 

그러니까 성불 할 수 있는, 그러면 누구나 다 성불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성불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성불 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종자가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말한다면 그건 불법이 아니에요. 누구나 다 성불 할 수 있는 종자가 있는데 그렇다고 다 성불하는 건 아니다. 이 말이오.

 

누가 어떤 얘기? 깨닫기 싫은 사람은 못 깨닫는 건데 그게 뭐 좌절이 되요. 누구나 다 성불 할 수는 있는데 누구나 다 성불 하는 것은 아니다 이 말이오. 누구나 다 서울 가서 살 수는 있는데 모든 사람이 다 서울 가서 사는 건 아니다 이 말이오. 어떤 사람은 누구는 서울 가서 살고, 누구는 서울 가서 못산다고 법으로 정해 놨다면 그건 도리어 옳지가 않죠. 누구나 다 서울 가서 살 수 있다고 다 서울 가서 살아야 된다 해도 그것도 옳지 않잖아? 그런 거는 얼른 들으면 맞는 거 같지만은 그거는 현실에 안 맞는 얘기요. 누구나 다 서울 가서 살 수가 있어. 그러나 누구나 다 서울 가서 사는 건 아니야. 사는 사람도 있고 안사람도 있어.

 

누구나 다 성불할 수 있지만 성불 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는 거요.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이렇게 중생이 많지. 누구나 다 성불 할 수 있다고 다 성불 하는 거 같으면 성불 다 해버리지 남은 사람이 누가 있겠어? 아무도 성불 못한다면 그럼 어떻게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했겠어. 다 성불 할 수는 있는데 성불 하는 사람도 있고 안 하는 사람도 있는 거요. 일체 중생이 불성이 있다. 그게 뭐, 뭐 그리 중요한 얘기에요?

 

나는 그런 거는 그냥 하느님이 있냐? 없냐? 하는 얘기하고 비슷한 얘기 같아. 하느님이 있냐? 하느님이 없냐? 하느님이 있다. 하느님이 없다. 이런 거나. 중생이 불성이 있냐? 불성이 없냐? 불성이 있다. 없다. 이런 의미하고 똑같아. 그러니까 ‘개에게 불성이 있냐?’ 하니까 선사가 ‘없다’ 이래 버리지. 그러니까 화두가 돼 버리잖아. 그래서 진지하게 탐구를 해 봐야 돼. 우린 지금 자꾸 이 관념놀음을 해.

 

다시 말하면 이 보살님이 전에 자기를 중심으로 해서 뭐든지 지가 옳고, 지가 잘났고, 지가 똑똑고. 이런 관점에서, 가족에서 부부간에 갈등이 생기겠어? 안 생기겠어? 생기겠지. 부부간에 갈등이 생기니까 자연히 인생이 한탄스러울 거 아니야. 어쩌다가 저런 남자를 만났나? 이렇게 생각해 보면 이렇단 말이오. 그게 더 심해지면 이유를 모르니까. 그러면 결국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지어가지고 저런 인간을 만나서 내가 이렇게 고생을 하나? 이 생 갖고는 해석이 잘 안되니까.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할 뿐만 아니라 그 불행의 뿌리가 전생부터 연결이 돼. 전생부터 연결이 돼서 왔다. 이렇게 까지 간단 말이오. 그런데 자기의 고집을 자기가 옳다는 걸 놔 버렸어. 그래서 남편 말을 마치 스님 법문 듣듯이 ‘아~ 예. 그러죠. 그러네요.’ 이렇게 하니까. 부부관계가 좋아지나? 나빠지나? 좋아지겠지. 좋아지니까 어떤 생각이 들겠어? 아~ 내가 무슨 복이 있어서 저런 남자 만났을까? 이런 생각이 들 거 아니야. 잘 모르겠으니까 어디까지 간다? 전생까지 가겠지.

 

전생에 내가 무슨 복을 지어가지고 저런 남자 만났을까? 이런 생각이 든단 말이오. 그러니까 현재에 이 부부관계가 좋고 나쁨도 내가 옳다 할 것이 본래 없는데 그걸 있는 줄 착각하니까 고가 생겼고. 그걸 진실로 없는 걸 없는 줄 알아서 나를 고집할 게 없는 줄 알아서 놔 버리니까 관계가 좋아졌다. 현재가 좋아지니까 과거 인연까지도 다 어떻게 보인다? 좋게 되잖아. 이 좋아진 인연을 따져보니 좋은 인연을 지어서 좋은 과보가 왔다고 보여지잖아. 그런데 현재가 나쁘니까 나쁜 인연을 지어서 나쁜 과보가 왔다고 되잖아.

 

그러니까 이 해탈은 삼생이 다 해탈되는 거요. 그럼 성불 할 수 있는, 그건 뭐에요? 누구나 다 그렇게 될 수 있다 이거야. 이 사람은 되고 저 사람은 안 된다. 그게 아니라 누구나 다 자기를 놔 버리면 다 좋아진다. 동의하시죠? 그걸 이름하여 다 부처가 될 수 있다 이 말이오. 그런데 그게 또 잘못 왜곡돼서 부처라는 종자가 구슬 같은 게 요 안에, 가슴속에 박혀있냐? 안 박혀있냐? 이런 식으로 가면 그거는 아설이 된단 말이오. 종자설이 된다 이 말이오. 그건 불법이 아니잖아. *** 불법은 무슨 설이다? 무아설이다. 이 종자가 있냐? 없냐? 하면 벌써 불법이 아니란 말이오.

 

그렇게 말해도 되지만 여기서 누구나 다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거는 부처라고 하는 어떤 씨앗이 있다 이런 뜻으로 이게 와전이 된 건데.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거는 자기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면 다 좋아지는 거요. 이건 다 체험 해 봐요. 되는가? 안 되는가? 다 되지. 완전히 이건 다생겁래로 악연으로 만났다 하는 사람도 한 생각 바꿔지면 이건 천생연분이다. 이렇게 돼 버린다니까. 그런데 뭘 보러 다녀? 사주는 뭐 하러 보러 다녀?

 

지가 지금 잘못하고 있으니까 사주가 나쁘게 나오지. 지가 잘하면 사주도 좋아지고 지가 나쁘게 하면 사주도 나쁜 거지. 나 같은 성격에 중 돼서 살기에는 괜찮아. 여러분들도 다 법륜스님은 중으로서는 특별히 하자가 많이 있나? 그런데 내가 내 성격대로 만약 결혼해서 산다면 여자가 아마 못살 거요. 그러니 그러면 내 업이 나쁜 게 되잖아. 그지? 이렇게 사니까 업이 나쁜 게 되는데. 아~ 스님은 전생부터 잘했나? 뭐 이런 생각하잖아. 자기가 어떻게 현재의 자기가 하느냐? 거기에 달린 거란 말이오.

 

그러니까 같이 살려면 자기를 숙여야 돼. 혼자 살려면 숙일게 있나? 없나? 없어. 여자가 없고 남자가 없는데 숙일게 뭐가 있어요? 여자가 아주 똑똑하고 딱 부러지는데 남자도 똑똑하고 딱 부러지는 남자를 좋아할 거 아니야. 그런 여자는. 흐리멍텅한 남자 좋아하겠어? 안 하겠어? 안 하겠지. 그럼 둘이가 딱 칼 갖고 둘이가 칼싸움 하겠어? 안 하겠어? 하지. 악연이 되지. 그래 딱 부러지는 여자가 예를 들어서 혼자 산다. 그래서 절에 들어와 우리 정토회나 어디 이런데 서 사회활동을 혼자서 여자가 똑 부러지게 한다. 그럼 그 여자 똑똑하겠어? 안 하겠어? 똑똑하겠지. 아따 그 여자가 똑똑하다. 아무 하자가 없어.

 

그런데 그런 여자가 만약에 결혼해서 고대로 살면 완전히 그건 뭐 못살아. 지만 못사는 게 아니라 남편 제 명대로 못살게 하고 죽이는 거야. 그러니 같이 살려면 누구나 다 남자든 여자든 뭐해야 된다? 맞춰야 돼. 상대하고. 내가 식사를 하는데 내 혼자 먹으면 내가 짜게 먹든 맵게 먹든 뭘 먹든 상관이 없는데. 한 밥그릇을 놔 놓고 같이 퍼먹으려면 상대하고 식성을 맞춰야 되나? 안 맞춰야 되나? 맞춰야 돼. 그게 세상 아니야. 그런데 전에는 나 똑똑다고 딴 사람은 다 나보고 좋다고 그러는데 왜 당신만 그래? 이런 얘기는 안 맞아.

 

그런 여자들이 천지일거요. 밖에 가면 나보고 다 똑똑다 그러고 좋다 그러는데. 처녀 때는 잘나갔는데. 시집와서 내가 이렇게 기가 꺾이고 이래 살아야 되나? 마치 모든 죄가 남자한테 있고, 여자 이해 못하는 남자한테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다 거기에 거기에 거기에 따른 인연을 맞춰야 된다. 내가 만약에 무인도에서 혼자 산다면 옷 입을 필요 있어요? 없어요? 매일 거꾸로 물구나무서기하고 다녀도 누가 뭐라는 사람 있어요? 없어요? 없잖아. 거기는 옳고 그른 게 있겠어? 없겠어? 없어.

 

빨가벗고 다니든, 거꾸로 누워있든지, 나무 위에 가서 자든지, 바위에 가서 자든지. 아무 거기에는 옳은 것도 없고 그른 것도 없어. 또 옳은 것도 없고 그른 것도 없으니까 여 와가지가 그렇게 하면 그럼 그게 도인이냐? 아니다 이 말이오. 목욕탕가면 옷 벗고, 밖에 가면 옷 입고, 법문 들을 때는 안 눕고, 밤에 잘 때는 눕고. 그 인연을 따라서 거기는 옳은 것도 있고 그른 것도 있다 이 말이오. 아시겠어요?

 

인연을 따라서 옳은 게 그른 게 있다 해서 꼭 그래야 된다. 하는 그런 무슨 옳은 게 있나? 없나? 없어. 다리가 아프면 이런 법문 들을 때는 벽에 기대서 들을 수도 있는 거고, 누워서도 들을 수 있는 거예요. 그런 이치를 깨치면 누구나 다 괴로움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고, 그걸 모르면 괴롭게 사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