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절에 다니는 사람 이절 갔다 저절 갔다 왔다 갔다 해요. 괜찮아요. 잘 안 되면 안 하면 되요. 으흠. 그런데 72이면 이제 죽을 때 다 되 가잖아요. 죽을 때 다 되가는데 뭘 편안히 죽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해야지, 지금 욕심을 내서 젊을 때 돈 벌 욕심내듯이. 아니, 젊을 때 돈 버는 욕심내듯이 늙어서 공부에 욕심내서 그렇게 해서 자기 고민을 만들 필요가 뭐가 있나? 욕심을 버리는 게 수행이다. 이 말이오. 욕심을 내는 게 수행이 아니고. 집중을 해야지 이게 욕심이다. 이 말이오. 집중 안 되는 사람이 집중해야지 하면 안 될 거 아니오. 안되면 괴롭잖아요.
자기 지금 72인데 뭐 집중해서 뭐하려고 그래요? 참나. 그러니까 그게 욕심이 그렇게 욕심을 내니까 지금 인생이 힘든 거지. 그래 지금까지는 그래 도를 얻기 위해서 어떤 수행을 했어요? 그러니까 중요한 거는 욕심으로 하기 때문에 안 돼요. 욕심으로. 이거 하면 좋다니까 이거하고, 저거 좋다니까 저거하고. 이거 욕심이란 말이오. 욕심으로 해서 그래요. 이 욕심을 버려야 해탈을 얻는데 자기는 금강경을 욕심으로 사경을 하고, 능엄신주를 욕심으로 외우고, 그렇단 말이오.
그러니까 그거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욕심으로 하기 때문에 이룰 수가 없어요. 모든 부처님 가르침엔 욕심을 내려놔라. 이렇게 되어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그건 재미가 없다는 얘기지. 욕심으로 하니까 도를 이루려는 욕심으로 하기는 해야 되는데 재미가 없으니까 딴 짓하는 거요. 그런데 왜 딴 짓을 해요. 재미가 없으니까 그렇지. 재미가 있어요? 그럼 재미가 있으면 애들도 만화책 볼 때 딴 짓합니까? 게임할 때 딴 짓합디까? 재미가 있으면 거기 딱 집중하지. 공부하라면 재미가 없으니까 딴 짓하지. 딴 짓한다는 건 진짜 재미가 없다는 거요.
그런데 왜 딴 짓해요? 너무 많이 하려하지 말고, 나이도 됐고 하니까 욕심을 내지 말고 하세요. 금강경을 해도 좋고, 능엄신주를 해도 좋고, 옴마니반메훔을 해도 좋고, 뭘 해도 좋은데 너무 욕심을 내지 말고, 욕심을 내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이렇게 하시면 좋아질 거요. 욕심내지 말고. 조급해 하면 안 돼요. 수행에서 제일 나쁜 게 조급해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장사를 하면 얼른 돈 벌어야지. 해서 조급해야 되요? 천천히 사업을 착실하게 해야 되요? 으음?
착실하게 해야죠. 장사를 착실하게 해야지. 그런 것처럼 수행은 차분하게 착실하게 해야지 금방 얻으려는 건 뭐요? 노력은 안하고 공짜로 먹겠다는 거요. 그게 욕심이거든요. 수행도 욕심내면 안 된다. 욕심내서 이거했다가 저거 했다가. 이거했다가 저거 했다가. 이거하면 좀 잘될까? 저거하면 좀 잘될까? 책 읽으면 어떤 분은 화두 했다니까 또 화두 참선한다. 그러다가 화두도 또 무자 들어 됐다니까 또 무자 들었다가, 또 뭐~ 庭前柏樹子정전백수자들어 됐다니까 庭前柏樹子정전백수자 들었다가, 또 옆에 어떤 스님 일대기를 읽어 보니까 옴마니반메훔해서 됐다니까 또 바꿔서 옴마니반메훔하고 또 능엄신주해서 됐다니까 또 능엄신주하고.
또 어떤 사람얘기 들어보니 108배해서 됐다니까 또 절로 바꾸고 이러면 그게 욕심이에요. 그건 수행이 아니고 욕심이다. 이 말이오. 이거 하면 좋다니까 이거하고, 저거하면 좋다니까 저거하고 이건 욕심이거든요. 그렇게 욕심 부리지 말고, 하나를 딱~ 잡고 꾸준히 하세요. 그러니까. 욕심내서 하는 그 버릇이 안 버려서 그 까르마 업이 되어가지고 지금 또 도도 욕심으로 얻으려고 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욕심을 내려놓는 게 중요한 거요. 이거하면 도 얻을까? 저거하면 도 얻을까? 그러지 말고 한 가지만 뭐든지 꾸준히 하세요. 뭐할래요? 그 중에? 그 중에 뭐할래요? 지금 아침에 3개나 연거푸 하고 있는데. 밀어붙여 보세요. 다른 사람 본 좀 받으세요. 72살 된 할머니도 저래 밀어붙여보는데, 여러분들은 3일도 안하고 관두잖아.
'법륜스님 > 즉문즉설(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즉문즉설] 제526회 연애 연습 (0) | 2013.09.18 |
---|---|
[즉문즉설] 제527회 선택의 과보를 기꺼이 받겠다는 마음을 내라 (0) | 2013.09.18 |
[즉문즉설] 제817회 한 가지에 집중하고 싶은데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0) | 2013.09.15 |
[즉문즉설] 제525회 한 중생도 구제한 바가 없다 (0) | 2013.09.13 |
[즉문즉설] 제524회 잘하려는 생각을 버려라 (0) | 2013.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