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았어. 알았어. 간단해 그거는. 됐어 그것부터 하고. 부모가 시키는 거를 자식이 받아들여야 되겠어? 자식이 시키는 거를 부모가 받아들여야 되겠어? 그래. 그러니까 부모님이 뭐라 그러든 “네. 알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돼. 그걸 부모를 고치려면 안 돼요. 그러니까 그 말 하면 안 된다니까. 그냥 “알겠습니다. 네. 네. 알겠습니다.” 그러고 나는 나대로 살면 된다. 이 말이오. 아이 그러니까, 자기 지금 자식 몇 살이에요? 아들이? 그런데 자식이 내 말 마음대로 다 들어요? 안 들어요? 내가 말하면 다 들어요? 그래.
내 자식대로 내 말 잘 안 듣는데, 부모가 내 말 들을까? 안 들을까? 안 들어. 그러니까 부모를 고친다는 생각을 하면 안 돼. 그러니까 부모님이 무슨 얘기를 하든지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돼. 그런데 내가 그 말을 다 들어야 되느냐? 그거는 아니라니까. 자기 나이 몇이라고? 54이니까 지 맘대로 살면 돼. 그럼. 그럼. 그럼 부모님 하시는 대로 놔두니 효자고, 나는 내 맘대로 하니까 내 자유고. 얼마나 좋아. 아니야. 할 필요 없어. 20살이 넘으면 지맘 대로 살면 돼.
그런데 자기는 몇이라고? 54. 자기 자식도 지 맘대로 살아도 돼. 내말 안 듣고 지 맘대로 살아도 돼. 20살이 넘었기 때문에. 20살이 넘으면 독립적인 인간이오. 비록 내가 낳아서 키워도 한 독립적인 인간이라고 봐야 돼. 그렇게 남의 인생에 자꾸 간섭하면 안 돼. 부모 걱정하면서 또 부모 고치려고 하고 그래. 고치려고도 하지 말고, 그다음에 말도 듣지 말고. 그러면 둘 다 좋잖아. 자기는 자식한테 뭘 도와주려고도 하지 말고, 자식한테 잔소리도 하지 말고 그러란 말이야.
안 되는 건 누가 안 되는 거요? 엄마가 안 되는 거요? 내가 안 되는 거요. 자기가 안 되니 수행을 해야지 되도록. 안하면 되지. 어떡하기는? 걱정이 자기가 늘어난다고 어머니한테 도움이 되나? 안되나? 안 되는 짓을 뭣 때문에 하노? 안 되는 짓을 왜 하느냐? 이 말이야. 답이 없는 게 아니라 지금 답을 줬는데 왜 답이 없다고 그래? 그럼 인생이 자기가 풀어야지 누구 푸노? 자기는 안고치고 부모 고치려 하고 자식 고치려하고, 사고방식이 잘못됐지. 그러니까 부모님은 부모님이 알아서 사시도록 두고 뭘 하든지 간에. 알았어요? 뭘 하든지 간에. 놔두란 말이오.
나보고 무슨 말을 하더라도 부모는 자식을 걱정해서 하지 해치려고 하나? 안하나? 걱정해서 하니까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러면 된다니까. 그러니까 아까 얘기했잖아. 부처님이 출가하려고 그럴 때 부모가 말린 거는 자식 잘 되라고 말리나? 부모님 생각에는 잘되라고 말리나? 그래서 안가야 되나? 그래도 가야 되나? 그래도 가야 되나? 안가야 되나? 뭐가 고민이오? 부모님께 “그런 말하지 마세요.” 이렇게 하면 안 된단 말이야. 부모님이 그렇게 걱정하는 거는 부모마음이니까 “감사합니다.” 하고 내갈 길은 내가 가고 이러라니까. 그게 뭐가 어려워. 얼마나 쉬워.
부모님 말씀하시면 “알겠습니다. 네. 네.” 부모님 그 돈 갖고 남을 주든지, 팔아먹든지, 그건 재산이니까 관여할 필요가 없다 이 말이오. 예를 들어서. 그렇다 하더라도. 그래서 자기 부모가 뭐가 걱정인데? 그거는 평생 일해 온 사람이 일 적게 하라는 건 죽으라는 얘기하고 똑같애. 그런 쓸데없는 생각 하지 . 노인이라는 건 어떠냐? 저녁에 들어와서 “ 야야~~~ 여기 좀 주물러라. 아이고 죽겠다. 내가 한평생 일만 하고 살아야 되나? 아이고 내 인생이야.” 이러고 또 아침에 일어나면 호미 갖고 밭매러 가고.
그리고 또 와가지고 “아이고 죽겠다.” 그러고. 그러면 자식이 뭐라고 그래요? “그래, 안하면 되잖아.” 이래요. 아침에 하러 가면 “왜 하러 가느냐?” 그러고. 저녁에 와서 아야야야 하면 또 “거 봐라. 왜 자기가 해놓고 하느냐?” 이래가지고 엄마하고 싸운다. 이 말이오. 그러지 말고 저녁에 아야야야 하면 주물러 드리고, 아침에 밭매러 가면 호미 쥐어 드리고. 그러면 된다니까. 이제는 알았어요? 모르겠어요? 모르겠어?
그게 뭐 어렵다고 자꾸 그래. 아침에 호미 찾으면 호미 드리고, 낫 찾으면 낫 드리고. 뭐~ 딴 거 찾으면 챙겨드리고. 그다음에 밤에 아야야 하면 주물러 드리고. 바쁘면 못해드리고. 주말에 가서 거들어 드리면 되지. **면 내가 안 갈 거냐? 그건 부모생각이 아니라 내 생각하는 거란 말이야. 내가 바쁘면 못가는 거고, 안쓰러우면 가서 도와주면 되지. 부모보고 간섭하지 마라.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라 이 말이오.
무슨 의견이 다를 게 있어? 구체적으로. 당연히 있지. 당연히. 자기도 자기 아들하고 있지. 누구집 짓는데? 그게 중요하지. 부모님 지으면 부모님 의견대로 하고. 내 집 지으면 내 의견대로 하면 되지. 그게 뭐가 어려워. 그럼 지금 사는 사람위주로 짓고, 나중에 내 살 때 고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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