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인간은 이렇게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어요.
몸과 마음과
이 몸과 마음이 아침마다
내 이 생명 현상 속에서 나타나요.
잘 봐요.
여러분의 평생동안 변하지 않는 진리와 똑같은 현상이 하나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간밤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냥 뭐 아무것도 없었던 것을
그냥 뭔가 모르는 거니까 이렇게 있다고 칩시다.
근데 다음 날 아침이 되면
이렇게 의식이 딱 떠올라.
지금 여러분이 이 상태라고 합시다.
이렇게 의식이 딱 떠올라.
그다음에 아침에 일어나면 이 상태가 딱 되는데
이때는 아직 약간 뭐라고 할까
몽롱하고, 눈도 뻑뻑하고, 귀도 맹맹하고
좀 이렇게 흐릿하잖아, 뭐 뚜렷한 게 없잖아.
거기다 좀 정신 집중해서 하면
여기 자기 몸도 나타나고 사물들이 나타납니다.
건물도 나타나고
자기 집이라면 창문으로 바깥도 보이고
여긴 실내라고 하면 실내에서 내다보고
어떤 책상도 보이고
커피잔도 보이고
뭐 이렇겠죠, 그죠?
그래서 하루 종일 이런 식으로 살다가
또 저녁때 되면 밤에 자면 어떻게 돼요?
다시 여기로 돌아가죠.
우리는, 잘 봐요.
이 일을 여태까지 평생 계속했어.
이렇게 왔다가 또 이렇게 돼서 또 이렇게 오고 또 이렇게 하고
계속 이러고 있어.
이건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어.
그러면 이것이 도대체 뭔데
이렇게 변함없이 항상 이 자리에 있을까?
여러분은 간밤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지만
사실은 뭐가 있냐면
여러분이 뭔가에 자기를 내어 맡긴 게 있어.
그게 여러분의 밤에 잠잘 때도
피를 돌려주고 숨 쉬게 해줬잖아.
눈에 보이지 않는 전체 그 자체인 뭐가 있다고.
전체기 때문에, 절대의 존재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분이 돼서 나타나지 않으니까 모르는 거예요.
우리가 뭘 알려면
부분이 되고 상대적으로 인식돼야만 알 수가 있어.
근데 절대적인 유일한 절대의 존재는
상대로 나타날 수가 없어요.
그러면 내가 그거 바깥에 있다는 얘기가 되잖아.
무슨 말인지 알겠죠.
그러니까 절대의 존재는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나 역시 절대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근데 이 절대의 존재라는 게 한마디로
살아있는 생명 그 자체라서
이것이 자기를 이렇게 현상화시키는 거야.
여러분을 살려주고 있다가
아침 되면 자기를 딱 사인을 보내서 나타나고.
그다음에 이렇게 보인다는 게 뭐냐?
이게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안이비설신의예요. 한마디로
이게 작동하니까 이게 나타나는 거야.
보이고, 들리고, 냄새 맡고, 맛보고, 촉감으로 느껴지고. 의 생각하고
이게 이 세계에요.
그러니까 지금 여러분은 안이비설신의 세계 속에 사는 거야.
그러니까 여러분이 한마디로
3D 안경 VR 안경을 쓰면
그 안에 세계가 굉장히 현실적으로 보이잖아.
근데 지금 현재 이 방안에서 제 얘기를 하고 있는 이것도
VR이야. 사실은
더 아주 고차원적인 정말 리얼리티가 넘치는 VR이라고요.
안경만 없을 뿐이지.
즉 다시 말해서 이거는 정보의 세계라고.
그래서 세상을 홀로그램 세계라고 하는 거예요.
다 정보라고요.
여러분은 단 한 명도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갈 수가 없어.
왜?
다 정보니까.
정보는 안팎이 없거든.
근데 자기가 굳게 믿는 거예요.
저 사람은 실존한다.
여러분은 그렇게 사랑하는 자식이든 배우자든 간에
그 속에 들어가 봤어요? 들어갈 수 있나?
여러분은 그냥 그 모양을 보고, 그 사람 이미지 보고
자기 생각으로 그 상대를
실재한다고 믿어버리는 거야.
다 정보라고요.
그래서 여러분이 그렇게 사랑하고 아꼈던 부모님도 하늘나라 가면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허깨비처럼 없어진 거야.
연계처럼 없어졌어.
이제는 자기 꿈속에서나 가끔 볼 수 있을까?
실재하지 않으니까.
그 형상이나 이미지나
아무것도 과거의 정보만 남아 있을 뿐 남아 있질 않아요.
안 그래요?
이 세상은 정보 아닌 것 같아요?
이 세상도 계속 변하고 있잖아요.
모든 게 정보예요.
그래서 부처님이 이걸 보시고
일체가 공이라는 걸 깨달으신 거예요.
근데 공이 아닌 게 있는 거야.
공도 아니고 색도 아닌
이 모든 걸 공이다, 색이다, 이렇게 분별하면서
스스로는 영원한 자기 생명자리
바로 이 자리를 보시는 거예요.
여기 안에 새벽 별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새벽 별을 본 게 아니고
새벽 별을 의지해서
자기의 이거를 본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 너무 웃기지만
여러분이 지금 이 세상 이 속에
지금 자기 몸이 있다고 보잖아요.
이거라니까
진리라는 게 별거 아니에요
이거예요. 이거.
이거라는 게 별게 아니야
지금 이거.
여러분 내가 이렇게 손을 흔들면
손가락을 보고
“저 사람이 왜 손을 흔드나?” 요거만 보죠.
별처럼 칠
판을 안 보고 또 별, 요것만 보잖아.
근데 실제로는 이 전체를 봐야 되는 거야.
그럼 이걸 이렇게 느끼게 하는 요놈이 뭐냐고?
그게 여러분의 참나고, 부처님 자리고
그게 진리예요.
그걸 생명이라고도 하고.
근데 이게, 무슨 말인지 알겠죠?
이 손이 아니란 말이에요.
무슨 말인지 알겠죠?
칠판을 봐야 돼요, 칠판을.
“그럼, 허공 보란 얘기입니까?”
그럼 허공이라는 것도 또 자기 생각 분별 아니야
그거 딱 띄워봐.
그럼 뭐가 있어요?
여기 무슨 말인지 알겠죠?
여기에 본래면목이 있어요.
그걸 아는 놈.
근데 이거는 3차원적 존재가 아니야
왜?
3차원이라고 하는 것도
여러분들이 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시공간 감각이에요.
정보라고.
그 3차원이라는 것 자체가 홀로그램이에요.
바로 이 안에 절대 세계가 같이 있는 거야.
얘기가 너무 어려워요?
어려울 거 하나도 없어요.
그냥 자기가
여러분이 이거를 계속하고 있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인간은 내가 아까 말했죠.
인간이라는 건 본래
이 생명자리하고, 몸하고, 마음으로 이루어진
삼위일체의 존재라고 내가 얘기했잖아요.
근데 이거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다 알아.
근데 이거는 이 부분을 자기 품 안에 안고
“이 안에서 놀아라” 하고 있는 절대 바탕이기 때문에 얘는 몰라.
그리고 지금 이거 찾겠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이걸 보면 깨달음이에요.
근데 이걸 생각을 굴려갖고
“아, 그렇구나” 이러면 깨달음이 아니야.
그거는 번뇌망상이라고 그래요.
이걸 봐야 돼.
그러니까 이건 생각하는 게 아니고
이 자리에 자기가 깨나야 하는 거예요.
본다라는 말에 속으면 안 돼
본다라니까 자꾸 이런 것처럼 이렇게 보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그렇게 보는 게 아니고
그냥 마치 물속에 뛰어들어서
바닷물 속에 휙 들어가 버리면 온통 물이죠.
그렇게 보는 거예요.
온몸으로 체험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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