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보는 두 가지 방식: 거울을 통해 자신을 볼 때, 처음에는 거울 속 상(相)과 자신의 얼굴을 동일하게 인식하지만, 때로는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00:37]. 이 과정에서 '나'라고 인식하는 마음의 작용이 개입합니다 [01:00].
- 마음의 작용: 무명(無明)으로 인해 대상을 보면 행위(行)가 일어나고, 이는 곧 식(識), 명색(名色)으로 이어집니다 [01:33]. 깨어있는 사람은 이 과정을 알지만, 명색에 갇히지 않고 대상을 선택적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02:11].
- 평등심과 분별심: 거울을 통해 대상을 평등하게 볼 수 있지만, 분별심(分別心)이 작용하면 차별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03:24].
-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보기: 관념의 연속성에 빠지지 않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면, 모든 것이 새롭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04:23]. 이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04:51].
-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 걱정이나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그 본질을 알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06:35]. 이는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꾸준한 연습과 간절함이 필요합니다 [07:38].
- 마음의 문제: 모든 것은 마음의 문제이며, 절실한 이유가 있다면 습관을 끊을 수 있습니다 [09:32].
- 깨달음을 향한 간절함: 진정으로 구원받고 천국에 이르는 길을 찾고자 한다면, 간절한 마음으로 깨달음을 추구해야 합니다 [11:51].
두 번째 시간 시작하겠습니다.
이 화면을 보시면서 한번 잘 생각해 봐요.
자기가 자기 거울 볼 때를 한번 추측해 봐.
그러면 이때는 거울은 안 보이고 자기 얼굴만 보입니다.
근데 저 때는 가끔 여러분이 저렇게 볼 때가 있어요.
그때는 자기 얼굴이 생소해.
“이게 내 얼굴이야? 왜 이렇게 늙었지?”라든가
아니면 “이렇게 못 생겼나?”라든가
아니면 “되게 이쁘다. 오늘 왜 이렇게 이뻐?”라든가.
어쨌든 자기 얼굴이 바로 가서 달라붙는 게 아니고 좀 찾아야 돼.
즉 거울과 똑같이 있기 때문에
이거를 나라고 하는 작업이 좀, 마음의 작업이 있기 전에는
거울과 이게 얼굴에 비친 상이 다 똑같아요.
이때 이게 성상일여야.
성상일여가 잠깐 되는 순간이 있었는데
여러분은 바로 상에만 떨어지지.
이렇게 갔다가 바로 이렇게 되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죠?
자기 삶에서 이미 이런 일들이 숱하게 일어나.
처음에는 순간적으로 이렇게 되지만
바로 이리로 와.
바로 여기다 집중하니까, 분별하고.
그래서 이게 12연기가 벌써 이렇게 시작되는 거예요.
무명이 있기 때문에
[무명]
그다음에 [행]이 되죠.
행이라는 게 뭐야?
이렇게 딱 본단 말이야. 본능적으로 보잖아. 거울이 있으니까.
그러면 [식]
“이게 나다”라는 게 얼굴이 인식이 되잖아.
그럼 거기다가 명색 붙여 “이게 나다.”
그러니까 그 찰나에 벌써
무명-행-식-명색 좌르륵 시작되는 거야.
1초도 안 되는 순간에
무슨 말인지 알겠죠?
근데 깨어 있는 사람은
그 순간에 모든 게 이 자리가 이렇게 기능하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무명-행-식까지 가도 명색이 안 돼요.
명색으로 넘어가는 건 자기가 거기서부터 선택하는 거야.
“이게 뭐지?” 하면 이름이 딱 나와.
그냥 무관심하면 이름이 안 나와.
이게 치매 환자하고 다른 점은 딱 하나예요.
치매 환자는 자기가 뭔지 몰라
어떻게 하려고 해도, 알려고 해도 못 알아.
근데 이거는 치매 환자하고 똑같이 완전히 자연스러운데
“이게 뭐지?” 하면 바로 답이 나와.
여러분 치매 환자는 모든 고통에서 해탈했습니다.
마음의 고통에서.
아닌 거 같아?
해탈했어.
그러니까 세상에 이렇게 얼굴이 편한 거야.
근데 문제는 뭐지?
무능력자가 되는 거예요. 무능력자가.
그러니까 능력을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해탈하는 길이
종이 한 장 차이라니까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에요.
여러분이 이렇게 거울을 보면서도 앞으로
자기 평등지도 한번 보고
이게 평등지면 이게 뭐야? 분별지, 차별지지
차별지로도 한번 봐.
그러면 자기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자기가 보여.
“아, 내 마음이 지금 이 짓 하고 있구나”가 그걸 자기가 볼 줄 알아야 돼.
그래야 그놈한테 호령을 할 수가 있지.
자기가 그것도 보지 못하면서
머릿속에 생각으로만 정리해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그러면 이게 거울 명상일 때 그렇고
만약에 남편이나 마누라 하나를 본다고 합시다.
남편이나 마누라가 아침에 일어났더니
옆에서 아침에...
그런 마누라 있는지 모르겠네.
꿀물을 타다 준다든가
녹즙을 갈아 준다거나.
어쨌든 어제 본 그 얼굴이 딱 나타났을 때
여러분이 자기 관념 연속성에 빠져 있으면 이렇게 보인다고
“아, 저 지겨운 얼굴 또 나타났구나”
근데 여러분이 정말 자기 침대나 방 벽이나 문이나
모든 것처럼 똑같이 와이프를 보면
그런 연습을 정말 여러분이 한 일주일 만에 해보시면
세상이 새롭게 새단장하고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해요.
이게 어린아이처럼 돌아가는 거야.
그래서 예수님이 그랬잖아요.
“너희가 어린아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천국에 못 들어간다.”
이 천국이 뭐냐 하면
해탈 열반지야.
여러분 기독교나 불교나 똑같은 거예요.
“천국이 어디 있냐?”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예수님이 뭐라고 그랬어?
“너희들 마음속에 있다”고 그랬잖아
“하늘나라 네 마음속에 있다.”
모든 게 다 경이롭고, 아름답고, 반짝반짝 빛나고, 순수하고
심지어 똥을 봐도 경이로워.
길거리에 그렇게 굴러다니는 똥을 봐도
매 순간 감탄이 나온다고.
“야, 어떻게 저런 게 저기에 저런 모습으로...”
근데 여러분들이 감각이 얼마나 망가졌으면
다 무심하게 발로 툭툭 차고 지나가시잖아.
그러니까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는 거예요.
그 더러운 마음 가지고.
왜?
뭐든지 다 자기가 이미 다 안다병에 걸려서
다 관념 속에서 다 정리해 놨거든.
다 알어.
새로운 게 뭐 있어?
그러니까 인생이 이꼴 났지.
자, 그러니까 여러분의 걱정 근심이라든가, 돈 걱정이라든가
걱정할 게 많죠? 앞으로도 많을 거예요.
제가 그런 게 없어진다는 그런 얘기가 아니고
그런 건 반드시 앞으로 무수히 일어납니다. 앞으로도
과거에도 그랬듯이 그렇죠?
근데 뭐가 변하느냐 하면
옛날에는 그것 때문에 내가 고통받고 괴로웠단 말이에요.
근데 여러분이 이것의 본질이 뭔지를 아는 거야.
아 이게 이런 필요성이 있다고 나한테
내 식스존에 연락이 오는구나
그럼, 거기에 알맞게 대처하면 되는구나로 끝난 거야.
아무런 고가 없어요.
“아, 이런 문제가 있구나.”
근데 그것 때문에 왜 또 지지고 볶고 괴로워해야 돼.
허상의 이미지를 자기가 만들어서 습관적으로 붙들고 있는 거야.
마약 중독자처럼.
그러니까 이거는 아는 거 가지고 안 됩니다.
자꾸 연습을 해봐야 돼.
그리고 그 연습을 해보는 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키가 뭐냐 하면
간절함이에요.
내가 정말 여기서 이번 인생에 해탈하지 않으면
내가 또 다음 생에 이런 짓을 되풀이하면서
또 지지고 볶고 살고, 이런 고통속에서...
아우 이제 인간은 그만 끝.
이런 마음으로 간절하게 해야 돼.
여러분은 자기가 인간인 것 같아?
여러분 잘 보면
지구 역사의 인간이 나타난 건 지금으로부터
한 100만 년 전밖에 안 돼요.
그전에는 공룡시대였어.
그러니까 여러분은 과거에 공룡이었다고.
“아, 내가 지금 이렇게 예쁜데 어떻게 그렇게 무시무시한 공룡?
아유 말씀이 과하십니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아이고 들쥐였는지도 몰라.
우리가 그 자기 오온이 만든 내용물에 빠져들지 않으면은
그게 바로 법력이에요.
법력이라는 게 별게 아니야.
여러분이 제 얘기를 들어도
당장 내일 자기한테 괴로운 일이 생기면
그 괴로운 일 때문에 정견이 잘 안될 겁니다.
왜냐하면 마약 끊는 게 힘들거든.
마약 끊겠다 하면 바로 끊는 사람 거의 없어요.
“나 담배 바로 끊을게” 하고 담배를 바로 끊는 사람은
반드시 거기 보면 이유가 있어.
뭐냐?
“당신 암입니다.
담배 안 끊으시면 앞으로 6개월 안에 죽습니다”
하면은 바로 끊어요.
즉 담배를 피우려고 하는 과거의 업습을
단호하게 끊어주는 무게 있는 선언이 딱 온 거야. 자기한테.
“너 죽는다”
근데 여러분 잘 생각해 봐
“너 죽는다”라는 말을 자기가 무게 있게 받아들이니까
끊는 거 아니에요?
“난 이미 생사를 초월했어요” 하면은
그런 사람은 ‘너 죽는다’ 해도
“상관없어” 하고 계속 필 거 아니야.
즉 이 모든 게 마음의 문제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더 엄밀히 말하면
못 끊는 게 아니고 안 끊는다는 거예요.
‘자기는 못한다’라고 하지만
솔직히 독하게 마음먹으면 다 할 수 있어.
근데 안 하는 거야.
왜?
“나한테 그 정도 절실한 이유를 대봐”
지금 이 얘기거든.
그러니까 제가 그 이유를 대는 게 이거예요.
여러분이 이 살아온 삶, 그대로가
앞으로
“좋아요. 난 또 그렇게 살아도 되고,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아요.”
그리고 계속 윤회하고 그렇게 고통받고 사시겠다면
이런 공부할 필요 없어요.
그냥 즐겁게 사시면 돼.
쾌락을 추구하면서.
그런데 정말 예수 석가 이런 성인들이
“네가 구원받는 길이 있고 정말 천국이 있다”라고 얘기했다면
그건 내가 한번 알아봐야 되지 않겠나
그 양반들이 사기 쳤을 리는 없잖아.
근데 여러분들은 사기 쳤다라는 거는
“아 그럴 리가 있겠어요” 여러분들도 얘기해
“그럼 왜 안 하시는데요?” 하면
“아 글쎄...”
그럼 뭐야? 그게 안 하는 거잖아.
못 하는 거예요? 안 하는 거죠?
왜 안 하냐고.
그래서 그 유명한 시인의 묘비명처럼
“설마설마하다 내가 이럴 줄 알았지”
그 꼴 나는 거예요.
정말 우리가 정말 간절하고 간곡하게
정말 자기 인생에 한 번
내가 이번 인생에 정말
“무상심신 미묘법을 만났으니 한 번 깨쳐보자.”
아, 이거 좀 한번 해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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