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능은 교육받지 못해 일자무식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어려운 금강경 한 구절을 듣고 눈이 뜨였을까?
역설적으로 그가 일자무식이었기 때문이다.
언어, 문자, 개념, 관념의 오염이 없는 상태에서
마음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을
혜능은 평소에 경험하고 있었다.
그런데 금강경의 응무소주이생기심의 한 구절이
그의 상태를 정확히 지적해준 것이다.
이해한 것이 아니고 그냥 보인 것이다.
혜능 이전과 이후의 조사들은
당대의 지식인들이었다.
그래서 응무소주이생기심 한 구절에서
바로 깨달음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그런 점에서 깨달음이란
개념으로부터의 디톡스라고도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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