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청소부 아주머니의 반전?!

Buddhastudy 2023. 8. 21. 19:26

 

 

 

제가 잠비아의 봉사활동 이렇게 갔을 때

나하고 같이 일을 하는 수녀님이

20년 전에 독일에서 유학을 했는데

장애시설 복지학과 유학을 해서 장애시설에 많이 다녔대요.

 

근데 그 장애시설에 심리학과 여자 교수가 있었는데

퇴근할 때 보니까

그 운전기사랑 퇴근을 하더래요.

그래서 어떻게 운전기사랑 퇴근을 맨날 하느냐고

저 사람 내 남편이라고.

 

심리학 교수이면 20년 전만 해도

지금도 심리학 쪽 공부했다 그러면 사회적으로 최고의 직종인데

아니 당신은 교수고, 심리학 교수고, 의사인데도 이렇게 대단한데

어떻게 저렇게 남편이 운전기사인데 창피하지 않느냐고

아무 문제 없다고

우리 남편은 저 운전하는 걸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자기가 교수고 남편이 운전기사라도

그 운전기사라는 것 자체가 하나도 안 창피한 거예요.

 

우리나라 만약에

아내가 대학교수인데

남편이 노란 학원 차 운전하고 다니면

창피할 것 같아요? 안 창피할 것 같아요?

우리 뭐라고 그럴 것 같아요?

당신 관둬 그냥 내 월급으로 그냥 살아.”

아마 분명히 그럴 거예요.

 

우리나라는요

머릿속에 직업의 귀천이 있는 나라예요.

 

그래서 수녀님이 내가 너무 놀라니까

수녀님이 더 놀라운 일이 있다고

우리 장애 시설에 청소하는 아줌마가 있었대요.

맨날 와서 창문 닦고 아주 즐겁게 노래도 하고 .

 

근데 하루는 동양 수녀님이니까

수녀님. 우리 집에 초대하고 싶다

그래서 그 청소하는 아줌마 집에 갔대요.

갔는데 집이 대궐처럼 으리으리하더래요.

 

근데 딱 나오는데

그 집 청소하는 아줌마가 이런 대궐집 뒷방에 있나?

갔는데 그 청소하는 아줌마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귀부인의 옷을 입고 딱 나오더래요.

 

수녀님이 너무 놀래 갖고

어떻게 된 거냐고 그랬더니

나는 사실은 내 남편이 철도청장이라고

독일의 철도청장인데

나는 청소하는 게 너무너무 즐거워서 내가 청소하러 가는 거라고

 

자기 남편이 철도청장이래도

자기가 청소하는 게 하나도 안 창피한 거예요.

 

우리나라 지금 철도청장 부인이

지금 무슨 동방 자애 학교 가서 청소하고 앉아 있다고 그러면은

그 월급 다 받는데 .

 

그 월급 받아서 그 부인은 어떻게 하느냐 하면

기부한대요, 도네이션을 한대요.

자기가 너무너무 즐겁다고.

그러니까 직업의 귀천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