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년대부터 평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느냐 하면
우리가 족보가 없어서 이 고통을 겪는다.
그래서 이때부터 있는 돈, 없는 돈
몰락한 양반들한테 쫓아가고
우리도 좀 니네 족보에 좀 올려줘라.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임진왜란부터 족보를 사기 시작을 해요.
근데 본격적으로 산 거는 1850년부터 족보를 사기 시작을 해.
그래 갖고 1909년에 우리나라 천만 명 인구 전체가 성을 가져요.
우리나라가 성 가진 게 1909년에 다 가져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만약에 지금 1600년에 태어났으면
여기 90%는 다 3월이, 4월이, 9월이, 10월이야.
90%는 다, 개똥이 아니면은.
그런데 기왕지사 성을 가질 거 왕 씨 성으로 가자.
그래서 김 씨, 이 씨, 박 씨로 다 족보에 뛰어들어 간 거예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김 씨가 지금 몇 명이냐 하면 1,100만 명이에요.
이 씨가 720만 명, 박 씨가 420만 명
그래서 김 씨, 이 씨, 박 씨가 2,300만 명이에요.
최 씨, 정 씨가 240, 240.
그래서 이 5개 성이 3천만 명이에요, 3천만 명.
우리나라 성이 286개예요.
1909년에 286개
지금은 이민자들이 많이 들어와서 5천 개로 늘어났어요.
근데 일본은요
성이 몇 개냐 하면 30만 개에요, 30만 개.
일본은 그냥 생긴 대로 이름을 지어요.
만약에 대나무 숲에서 태어났으면 ‘다 깨다’야, ‘다 깨다’.
들판에서 태어났으면 ‘다 나까’야, ‘다 나까’.
그러니까 생긴 대로 성을 지어서 30만 개야.
근데 만약에 내가 ‘들판 창연’이 아니면 ‘대나무 창연’이
이러면 우리 뭐라고 그럴 거예요,
저놈 저 뼈대 있는 적어도 김이 박 씨로는 가야지.
여러분들 골프 선수 이름이 ‘타이거 우주’야.
숲속의 호랑이예요.
생긴 대로 짓는 거예요.
그런데 김 씨든, 황 씨든, 무슨 타이거든 무슨 상관이에요.
사람이면 다 소중하지 않아요?
사람 자체가 소중한 거 아니에요?
누구네 집 뼈대 23손은 훌륭하고
누구네 집은 안 훌륭한 게 어디 있어?
사람은 다 훌륭한 거예요.
사람은 다 귀한 거예요.
근데 우리는 그런 게 아니에요.
다시 말해서 개성이 없는 거예요.
생긴 대로 못 사는 거예요, 생긴 대로.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이 하면 다 해야 돼.
김 씨로 뛰어 들어가면 다 김 씨로 뛰어 들어가야 돼.
이 씨로 들어 가면 다 이 씨로.
누가 꾸찌 들고 다니면 나도 들고 다녀야 돼.
짝퉁도 괜찮아. 꾸찌면 돼. 일단 꾸찌면 돼, 꾸찌면 돼.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개성이 없는 거죠, 개성이.
개성이 없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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