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용과를 해부해보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용과입니다.
용과는 굉장히 특이하게 생긴 열매죠?
용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피타야라고도 불림)
이렇게 가죽 같은 껍질에
비늘 같은 잎이 달려있어서라느나 설명도 있지만
이 사진을 한번 보시죠.
이것은 용과가 열린 모습인데
이렇게 긴 가지에 용과가 달려있는 모습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처럼 보여서 용과라고 불린다는 설명이
훨씬 더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그리고 용과를 자세히 보면
용과의 본체는 바로 선인장입니다.
용과는 달빛선인장 속에 속하는 선인장의 열매죠.
달빛선인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용과의 꽃이 난이 아니라 밤 동안 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용과 꽃은 박쥐나 나방 등
야행성 동물들에 의해 수분이 이루어지게 되죠.
이것이 용과의 꽃인데
용과를 해부 전에 용과 꽃에 대해 먼저 알아봐야 합니다.
꽃은 그 식물의 생식기관이고
대부분의 열매는 꽃의 생식소인 씨방이 발달한 것입니다.
그래서 열매 해부는 먼저 꽃의 형태를 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죠.
용과의 꽃은 암수가 한 꽃에 들어있는 양성화입니다.
여기 이 부분들이 전부 용과의 수술이고
툭 튀어나온 이것이 암술이죠.
암술은 암술대 끝이 이렇게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형태입니다.
용과 농장에서는 붓으로 수술의 꽃가루를 가져와서
암술에 묻혀주어 인위적으로 수분을 일으키죠.(식물의 짝짓기)
그 후에는 이렇게 꽃이 시들고
꽃의 바로 밑부분인 여기 씨방 부분이 부풀어서
이렇게 용과로 변하게 되는 거죠.
자, 그래서 지금부터 용과를 살펴보면
먼저 여기가 꽃이었던 부분이고
여기 아랫부분이 선인장에 붙어있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여기 아래에는 가지 부분이 남아있고
꽃 부분은 시들어버려서 이렇게 흔적만 남아있죠.
그리고 외부를 자세히 보면
열매 주변에 이런 잎들이 둘러싸고 있죠?
이것은 꽃의 밑부분에 있던 포라는 잎이
열매와 함께 발달한 것입니다.
포는 꽃이 피는 방향으로 향해 있기 때문에
열매에서도 여전히 윗부분으로 향해 있는 걸 볼 수 있죠.
다음으로, 내부를 보기 위해
칼로 용과를 잘라보면
이렇게 새하얀 내부를 볼 수 있죠.
이 용과는 하얀 속살을 가지지만
이렇게 붉은색을 가지는 적용과도 있고
노란 껍질에 흰 속살을 가지는 종도 있습니다.
그리고 용과의 잘린 단면을 보면
여기 줄기와 이어지는 부분과
꽃이었던 부분의 흔적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죠.
그리고 용과는 과육 사이에 이렇게 씨가 가득한 형태여서
용과의 과실은 키위와 비슷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맛도 비교해봤는데
음.. 식감은 키위와 거의 똑같은데
저는.. 그냥 키위 먹겠습니다.(싱거운 맛)
적용과와 그냥 용과도 큰 차이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이 용과 씨앗은 빼내서 키워보면
이렇게 선인장이 나오니 한번쯤 키워보셔도 재밌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용과는
베트남과 태국, 중국 등 꽤 많은 나라에서 재배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식물입니다.
그 이유는 용과는 낮은 온도에 오래 노출되면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요즘은 제주도의 온실에서도 용과가 생산되고 있다고 하니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용과 해부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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