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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Cookie] 지구가 평평하다면 절대 불가능한 현상 7가지

Buddhastudy 2022. 8. 17. 19:10

 

 

 

우선 영상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으시는 분들에 대한 제 사견을 말씀드리면

저는 그런 분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과학적 사실과 개인의 신념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영상 댓글들을 쭉 읽다가 좀 재밌는 댓글을 봤는데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어요.

과학쿠키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댓글을 봤어요.

 

그런데 쭉 보니까 그런 댓글이 은근히 많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다뤄볼 영상은 지구가 만약에 평평하다면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현상 7가지에 대해서

여러분들한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기에 앞서서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한 사람들의 그 지구 모형을 우리가 알아봐야겠죠?

 

Flat Earth Theory

단어 뜻 그대로 지구가 평평하다는 이 이론은

지구가 거대한 원반처럼 생겼다는 주장인데요,

 

이는 관측 방법이 육안밖에 없었던 고대 시대부터

사람들이 상상해 온 지구의 모습이죠.

몇몇 과학자들은 지구가 둥근 구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특이한 관찰 증거들을 이용해서 주장하였는데요.

 

예를 들면 수평선에서 배가 나타날 때 돛대부터 보인다는 사실

월식 때 형성되는 지구 그림자 등이 바로 그 증거들 중 하나이지요.

하지만 그건 몇몇 과학자 무리의 생각일 뿐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습니다.

 

중세로 접어들게 되면서, 항해사 또는 천문학자 같은

지형과 별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이미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522, 마젤란의 세계 일주 시도를 통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이 최초로 입증되게 되죠.

시대가 흐르고 근대로 들어서게 되면서 대다수의 시민들이

과학적 교양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구의 형태를 지식적으로 접하게 되면서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다만, 아직 관련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나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구가 둥글다는 증거를 부정하고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였죠.

 

, 지금부터 과학쿠키와 함께

평평한 지구, 아니 지면.

왜냐면 ''라는 말은 둥글다는 뜻이니까.

그래서 평평한 지''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평평한 지구에 대해서 공부하기 위해서

구글링을 포함해서 여러 군데에서 정보를 찾아 보려고 나름 애썼는데

주장하는 사람마다 평평한 지구의 모양이 조금씩 달라서

그나마 평평한 지구론의 나름 권위적이었던 찰스 존슨이 주장하는

평평한 지구를 기준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평면이기 때문에 커다란 원을 하나 그립니다.

그리고, 평면상의 중앙이 우리가 알고 있는 북극

평면의 끝자락을 남극으로 하여

그 사이에 모든 5대양 6대주가 우겨넣어진

이러한 모양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바로 평평한 지'', 아니 지''입니다.

 

그 위를 태양과 달이 적도를 기준으로 빙빙 돌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구요,

여담이지만 당연하게도 지구가.. 아니 지면이 평평하기 때문에

당연히 태양도 평평, 달도 평평해야겠다..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또 아닌듯 하네요?

아이러니하게 태양과 달은 구형으로 설명하더군요.

 

, 그렇다면 정말로 지구가 이렇게 생겼을 때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현상 7가지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보도록 할게요.

 

 

일출과 일몰의 문제

일단 기본적으로 지구가 평평하다면

우리는 태양이 일출하는 모습과 일몰하는 모습을 절대 볼 수 없습니다.

어느 위치에 있든, 직선상에 태양이 존재하여

언제나 지평선보다 위에 떠 있기 때문이죠.

 

빛이 밀도에 따라 굴절한다는 성질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더라도

결국은 어찌 됐건 전 방향에 도달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2. 극지방에서의 낮과 밤의 길이

만일 빛의 굴절이 기적적으로 일정 부분만 입사되도록 일어나서

놀랍게도 일출과 일몰을 관찰할 수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하지만 그렇게 가정한 바로 그 순간

극지방에서의 낮과 밤의 길이를 설명할 수 없다는 문제를 만나게 됩니다.

 

극지방은 지구가 23.5도로 기울어져 있기때문에 발생하는

1년 중 낮과 밤이 6개월 동안 지속되는 백야 현상이 관측되는 특징을 가지는데요.

평평한 지면에서는 아쉽게도 이 백야 현상을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태양이, 일정한 빛의 테투리 내에서 계속에서 빛을 쬐어주고 있기 때문이죠.

 

 

3. 코리올리 힘

전향력이라고 불리는 이 가상의 힘은

지구가 빠른 속도로 자전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힘입니다.

이러한 힘 때문에 적도 부근으로 내려오게 되는 유체는

지구 자전의 반대 방향으로 힘을 받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 바로 태풍, 허리케인과 같은 열대성 저기압입니다.

 

하지만 평평한 지면은 자전하고 있지 않고,

하고 있다 치더라도 북반구와 남반구에서의 코리올리 힘이

적도를 대칭으로 하여 반대반향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설명할 방법이 없게 됩니다.

 

 

4. 나침반

나침반은 선체의 항해나 항공기의 위치 식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 이유는 지구의 북극을 향해

언제나 자침은 N 방향으로 정렬하기 때문에

방위를 찾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게 때문이죠.

 

그러나, 이 평평한 지면에서는

나침반이 동작할 만한 자기장을 형성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현재 지자기 모델에 따르면

지자기는 지구의 자전 현상에 의해 발생된다고 설명하는데

이 평평한 지면은 자전을 하지 않음은 물론

자전을 한다 치더라도, 평면의 중심이 N, 평면의 가장자리가 S극으로 극이 형성되어야

나침반 이 기능을 수행할텐데

그렇게 구성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만일 그런 구성이 가능하다고 쳐서, 애초부터 내부가 N극이며

테두리가 S극인 형태로

영구자석이 정렬했다고 치게 될 경우

평평한 지면을 이루고 있는 모든 물질이 자성을 띄어야 한다는 문제에 부딪치게 되므로

설득력이 떨어지는 불가능한 형태가 되어버리죠.

 

 

5. 남반구와 북반구이 계절의 대칭성

영상이 제작된 시점을 기준으로

지금 우리나라는 추운 겨울에 서 따뜻한 봄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북반구에 위치한 오스트레일리아는

한창 여름에서 슬슬 가을을 맞이하게 될 예정이죠.

 

계절의 변화는 지구가 23.5도 기울어져 발생하는

태양빛의 입사각을 통해 결정되는데요.

이 때문에 북반구에서 높은 입사각을 가지게 되면

반대로 남반구에서는 낮은 입사각을 필연적으로 가지게 되어

계절이 정반대로 형성되게 됩니다.

 

하지만 평평한 지면에서는요?

평평한 지면에서 주장하는 계절은

태양의 복사열이 약해졌다가 강해지는 주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하는데

그렇다면 남반구와 북반구의 계절이 동일하게 나타나야합니다.

물론, 이러한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죠.

 

 

6. 인공위성... 그리고 달과 태양

인공위성은 전파를 통해

지구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송수신하는 매개체임과 동시에

우주에 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용도로 이용되는

인공적으로 중력 궤도에 올려놓은 위성입니다.

 

대중적으로, 4개의 위성을 이용해 측위점과 시간을 찾아내

물체에 속도를 분석하는 항법장치로써 사용되곤 하죠.

 

2010년을 기준으로 보고된 것만 다 합쳐서

888개의 인공위성이 지금 상공에 띄워져 있는데

이런 인공위성을 평평한 지구에서 띄우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우선 발사체에 위성을 실은 채 상공으로 진입합니다.

그런 다음, 충분한 상공으로 진입하게 되면

발사체들을 분리하여

위성체만을 온전히 그 자리에 살포시 올려놓습니다.

 

짜잔! 위성 설치 완료! 라고 하면 되려나요?

아니죠.

이 위성은 말도 안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위성을 잡아당기는 중력이 작용하게 되어 아래로 떨어질 것이 명백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이렇게 반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력을 생산해서,

전력을 이용해 날면 문제될 것이 없지 않을까?

하지만, 24시간 상공을 날아야 하는 인공위성이

잠깐 지나치는 태양의 빛을 이용해 계속 날 수는 없겠죠?

그리고 애초에 인공위성에는

전력을 동력으로 하는 비행장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중력을 구심력으로 이용한 원운동을 할 뿐이죠.

 

그래서 평평한 지면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놀라운 가설 하나를 주장하는데요.

바로 중력 자체가 허구적 개념이라는 주장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달과 태양도 중력이 없어서

이렇게 고도를 유지한 채 원형 궤적을 그리며 이동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대체 달과 태양은 어떻게 이러한 궤도를 유지하여

그것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일까요?

대체 무엇이 이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요?

 

7. 중력.. Gravity

마지막으로 중력에 관한 문제입니다.

중력은 지구뿐만 아니라 온 우주를 이루고 있는 4대 기본 힘들 중 하나입니다.

 

이 중력은 질량에 상호작용하며 돌아다니는 중력자를 매개로 하여 발생하는 힘인데요

우리가 지구에 서 있을 수 있는 것도

무언가 지면으로 떨어지는 현상도

인공위성이 지면으로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것도

우리가 숨을 쉴 수 있도록 공기를 붙잡아 두는 것도

물체가 밀도차에 의해 가라앉고 뜰 수 있는 힘인 부력을 만드는 것도

공기를 유지시켜 마그누스 힘과 같은 양력을 만들어내는 것도

물체에 무게 때문에 발생하는 수직항력을 통한 마찰력을 만들어내는 것도

이 모든 것이 중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중력은 우리의 삶과는 절대로 분리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힘이기 때문에

건축, 측량, 항공, 조선 등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에 관련된 학문에

절대적으로 포함되는 요소입니다.

 

때문에 평평한 지면에서 주장하듯 중력이 정말 존재하지 않는다면

중력에 기반한 모든 과학기술이

다 근본부터 싸그리 갈아 엎어져버려야 됩니다.

 

중력이 없다면, 우리가 지구에 서 있을 수도 없고

공기 분자들의 운동에너지 때문에

모든 대기가 우주 공간 속으로 날아가 버릴 것이며

중력을 매개로 하는 모든 힘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여태까지 개발되었던 발명품들이 전부 쓸모 없어지게 됩니다.

평평한 지면이 됨과 동시에,

인류는 엄청난 재앙을 맞닥뜨리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난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해. 명심해.

모든 교육과 언론과 증거들이 날 속이고 우롱하고 있는 거라고.

그래서 어차피 그 사람들의 논리대로 만들어진 그 과학지식이라고 하는 건

자기네들 유리하게 만든 허상에 불과하다니까.

그러니 당연히 평평한 지구를 설명할 방법이 없지.

어쨌든 네가 뭐라고 하든, 누가 뭐라고 하든,

난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만 믿는다.

, 멋있었어."

 

 

이 시점에서 우리는 과학 지식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잠시 짚고 넘어가 보도록 할게요.

과학지식이라 함은

산업 혁명 이전까지만 해도

'절대적으로 변하지 않은 진리'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한번 발견된 법칙은

이 세상을 설명하는 불변성을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근대에 접어들면서 과학지식은

'현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지식들의 모임'으로 정의하는데요

이는 과학지식이 절대 불변하는 것이 아닌

언제든지 가장 합리적인이고 효율적으로 세상을 설명할 수 있다면

그 지식은 언제나 변할 수 있는 '가변성'을 지닌 것으로써 정의됩니다.

 

그러한 '가변성', '합리성', '효율성'을 전부 가짐과 동시에

현 자연현상을 가장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지식이 바로

현대 사회에서 말하는 '과학지식'이며

이를 우리는 '패러다임'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유감이지만

현재 '패러다임'에서는 지구는 둥글다고 이야기하고 있죠.

 

하지만 영상 처음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하는 그분들의 생각을 존중합니다.

과학적 사실로 인정한 패러다임과

개인의 신념 사이에서는 언제나, 어느 시대에서나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과학적 사실을 통해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접하고, 공부한 여러분들께서는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

"왜 그렇게 평평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라고 하지 마시고

",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하는 분들께서도

애초에 언론이나 교육이

평평한 지구를 괜히 둥글다고 주장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너무 세상이 자신들의 생각을 강압적으로 선동한다거나

바뀌기를 강요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생각은 자유니까요.

 

과학쿠키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