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분명히 이건 생각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아는데
혹시 내가 또 잘 속기 쉬운
어떤 분별에 사로잡혀 있는 게 아닌가?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
특히나 깨달은 분들의 그 말씀에 잘 속고 있는 게 아닌가?
금강경의 말에 속고 있는 게 아닌가?
반야심경의 말에 속고 있는 게 아닌가?
어록의 말에 속고 있는 게 아닌가?
근데 금강경의 말이든
반야심경의 말이든
어록의 말이든
그거 자기 생각을 벗어난 겁니까?
그 자기 생각이 없으면
금강경도 없고 반야심경도 없고, 어록도 없고
부처님의 8만4천법문이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그거를 잘 못 봐요.
공부하시는 분이 가장 잘 못 보는 건 뭐냐 하면
깨달은 사람의 말에 잘 속는다 이거예요.
근데 그것도 깨달은 사람의 말이 아닙니다.
그건 자기 생각이고 자기 분별이지
그거를 철두철미하게 봐서
진짜 진정으로 ‘얻을 바가 없구나’라는
그 종지부를 찍기가 어려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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