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95회] 선행에 원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Buddhastudy 2021. 4. 15. 19:37

 

 

선행에 원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끼어들기 하는 사람을 보면서 짜증이 나면

그건 수행자가 아니에요.

내가 짜증이 나는 건,

그건 이해 부족이에요.

, 급하구나. 급하구나. 어떤 급한 일이 생겼구나. 내가 잘은 모르지만

이렇게 생각해서 짜증이 안 나야 돼.

이게 수행이고,

 

그러나 세상의 정의를 위해서는

이렇게 쭉 줄 서 있는데, 저렇게 중간에 끼어 들어오는 것은

만약에 용인을 한다면 세상의 질서가 흩어질 수 있구나.”

그러면 자기는 짜증은 내지 않되, 차를 딱 붙여서 못 들어오도록.

 

그런데 상대가 창문을 열고

제가 이런 일이 었어서 좀 죄송합니다라고 표현을 할 때는 열어줄 수도 있고,

 

그러나 그런 얌체들을 우리가 막아야 한다.

그런데 그게 얌체인지 정말 급한 사람인지 우리가 현실은 알 수 없잖아, 그죠?

그걸 알면 해결이 되는데, 모르는 상태에도 여러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짜증은 내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끼어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네팔의 아이들에게 사탕을 주는 게 좋은점도 있고 나쁜점도 같이 있습니다.

그걸 줌으로써 아이들 이빨을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걸 줌으로써 아이들에게 그게 한번 받는 것은 애들에게 굉장히 기쁨인데

이게 3, 4번 반복되면 어떠냐 하면

아이들이 초콜릿을 먹기 위해서 등산객에게 구걸을 하게 됩니다.

인도 성지에서 주로 일어나는 현상이거든요.

 

그런 일이 없으면 아이들은 자기들대로 잘 노는데

줌으로써 구걸이 생기는 거예요.

제가 인도 가서 처음 경험했던 거거든요.

 

처음에는 애들에게 안 주고 살아가는 인색한 나를 보고

두 번째, 그걸 반성하고 주니까 거지 되는,

 

시골에 갔을 때는 아무도 애들이 구걸을 안하는데

항상 관광지에서만 아이들이 구걸을 하잖아요.

애들의 상태는 똑같은데.

, 내 작은 이런 심리적 위안이 아이들을 구걸자로 만들구나.”

 

그러니까 두 가지를 섞으면

베풀지 않는 것은 내 잘못이니까 베풀어야 하고

그 베푸는 것이 구걸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기니까, 부작용은 안 생기도록 해야 되겠다.

2개가 결합해서 나온 게 지금 인도의 수자타아카데미에요.

 

베풀지 않고 있는 나를 반성해서 베풀어야 하고

그러나 그 베푼 것이 구걸이 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

그래서 나온 게 학교를 지어서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병원을 해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이렇게 하는 방식으로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뭐, 가다가 애들하고 만나 얘기 나누다가 호주머니에 있는 초콜릿 하나 주는 건 크게 아무 문제 없어요.

그것 때문에 이빨이 상해도 괜찮아요.

그러나 이게 관광지에서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멀쩡한 아이, 구걸자를 만들기가 쉽다.

 

애가 앉아서 같이 대화하고 얘기 나누다가 하나 주거나

안 그러면 밥을 먹다가 옆에 오니까 하나를 먹거나 이런 건 괜찮은데

괜히 가다가 불러서

얘들아, 이쁘다, 이리 와하고 하나 주고 하나 주는데

그게 나는 한 번으로 끝나지만 뒤에 사람 또 그러고, ..

 

애들이 학교 가서나 오거나 할 때는

늘 우리 옛날에 미군부대 차 뒤에 쫓아다니면서

헤이 껌, 헤이 껌하고 뛰어다니듯이

이런 거를 만들 위험이 있다.

 

그래서 관광지, 아이들 교육에 좋은 효과를 못 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항상 주의하고

정말 안 됐으면 다른 방식을 연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