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10회] 나이 들어 무릎이 아픈데 108배를 계속해야 하는가?

Buddhastudy 2021. 6. 3. 18:48

 

 

저는 아침 수행 108배를 하는데

약간 오른쪽 무릎이 시큰거리거든요

나이 먹으면 연골도 달아지고 하는데

108배를 나이 먹을 때까지 쭉 계속해야 하는가?//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을 때,

무릎 연골이 다 닳아서 절을 하면 안 된다하는 진단이 나왔다면 안해야 되요.

그런데 무릎이 약간 연골이 좀 닳아서

절을 하거나 계단을 올라갈 때 좀 불편할 때는

내버려 두는 것보다 천천히 절을 하면

일종의 우리 손가락이 아파서 안 펴지면 내버려 두는 방법이 있고

아프더라도 자꾸 재활 훈련하잖아요.

 

절을 천천히 하는 것은

무릎 아프거나 허리 아픈 사람한테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재활의 의미가 있다, 이거예요.

재활은 무리해서 하면 안 돼요.

 

그거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의사가 절대로 하면 안 됩니다하면 안 해야 해요.

그런데 약간의 재활의 의미가 있듯이 빨리하지 말고 천천히

예를 들면 보통 15~ 20분 하잖아. 그럼 30분 안에 남의 속도에 절반 정도 수준으로 천천히 하면 재활의 의미가 있어요.

 

그런데 우리 노보살님들, 91살 청주보살님 약간 치매기도 있는데도 매일 아침에 절을 합니다, 올해 92살 되었는데도.

? 그분은 대신에 천천히 해요.

천천히 그렇게 매일 절을 하기 때문에 걸어 다닐 수 있을까? 없을까?

만약에 안 했으면 이분은 휠체어 타고 다니든지 못 움직이는데

꾸준히 천천히를 1시간이 걸리더라도 절을 하시거든요. 108배를.

 

늘 내가 병문안을 가면

오늘도, 아직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했어요, 오늘 아침에이러시거든.

대신에 자기는 빨리는 못하고 천천히 한다고.

 

노인들이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까

우리는 빨리빨리하고 어디 가야 하지만 갈 일도 없잖아, 그지?

그러니까 천~~~천히 하시는 거예요.

그냥 우리 5번 할 동안에 한 번 정도로 천~~천히.

그렇게라도 계속 절을 하기 때문에 아직도 휠체어 안 타고 밖에 나가서 걸어 다니시고 오시고 이러거든요.

 

그래서 절을 하는 거는

부러졌거나 연골이 완전히 닳아서 더 이상 하면 안됩니다 하는 정도가 아니면

빨리하면 안 돼요, 천천히 하는 건 재활적 효과가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의사가 안된다 하는 정도일 때는 안해야 합니다.

그러면 대신 뭐 하느냐?

정토회에서 두 번째 낸 것이 주력이에요.

옴마니반메훔을 하든지, 관세음보살을 하든지,

쭉 앉아서 집중해서 하는 거예요.

대신에 절은 108배 하면 되는데, 이건 절 한번 할 동안에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

이렇게 10배를 해야 해요.

그래서 1080번을 해야 해.

절하고 만다고? ㅎㅎ

 

그래서 천주를 사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

이렇게 1080번을 하면 돼요. 앉아서 해도 되요.

 

여러분들 지금 봐,

보통사람인데 절을 안하면 여러분이 한 500m, 실제로 500m 높이에요.

m라 하더라도, 출발지점이 해발 500m에서 출발할 때가 있거든요.

바닷가에 있는 이런 산들은 산이 500m라 해도 그건 실제로 제로에서부터 출발하는 거나 다름없거든요.

그래서 바닷가에 있는 산들은 낮은 산이라도

지도에 500m 300m라 하더라도 쉽게 생각하면 안 돼, 그건 100% 올라가야 하고.

저 설악산은 동해안에서 올라가면 100% 올라가야 하고

내설악에서 올라가면 출발지점이 해발 300m, 500m 이렇게 되기 때문에

말이 1500m이지 벌써 이미 출발한단 말이에요.

 

요즘 등산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고개마루에 차 타고 가서 내려서 등산하면 말이 천m이지 출발이 벌써 500m지점이 되니까

500m 산 올라가는 거와 똑같거든요.

 

제가 말하는 거는 직접 올라가는 것을 500m

사람이 하루에 2~3시간 걸어서 또는 4시간 이내로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거리는

전문가들한테 물어보면 한 500m가 적당하답니다. 하루, 등산을.

 

제가 요번에 네팔 가서 좀 걸었는데

높낮이를 하루 천m 정도 올라가든, 내려가면

굉장히 힘듭니다. 10시간 정도 걸려요.

물론 가파르면 시간이 짧게 걸리죠.

 

계단이 수도 없어요.

왜냐하면 산에 올라갈 때의 계단 높이라는 것은 한 15cm밖에 안 되니까

1m에 평균 7개 계단 치면

m면 어때요? 7000 계단을 올라가야 하잖아.

내려오면 무릎이 아프고, 올라가면 다리가 아파요.

내려가면 무릎이 아프다는 건 계속 쿵쿵 충격을 주니까.

그래서 한 천m까지는 갈 수 있는데, 보통 적당하게 여유있게 가면 한 500m가 적당하다. 이런단 말이에요.

 

그런 500m 정도를 우리가 경주남산을 간다. 이게 495m 이러니까

밑에 해발이 50m이나 70m이 된다, 이렇게 되니까 그래도 한 400m는 올라가는 게 되잖아요.

 

그런데 매일 절을 하면, 이 정도는 특별한 운동 안해도 올라가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산에 가보면 확실히 표가 나요.

그래서 제가 등산하다가 젊은 사람이 힘들어하고 다리 아프다 그러면

너 절 안하지?” 이러면 100% 맞습니다.

 

70살이 되고, 80살이 다 되어가도 매일 108배 절하시는 분은

제가 모시고 산에 가보면

어지간한 4~500m 정도 되는 산, 설악산도 봉정암까지 올라갈 때 좀 천천히 올라가면

절에 다니는 노인들이 다 올라옵니다.

이유는 매일 절을 하면 그 정도가 건강이 유지가 됩니다.

 

매일 108배를 여러분이 한다면

특별한 운동을 안해도 기본 다리운동과 전신운동이 되기 때문에

꼭 수행관점을 떠나도 굉장히 좋은 겁니다.

 

그러니까 한 때는 108배가 좋다고

법조계 판사들이 종교하고 관계없이 전부 책상 옆에 깔판 갖다 놓고 절하는 그런 유행이 벌어진 적도 있거든요.

그래서 절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고

다리가 조금 아프더라도 천천히 꾸준~~~~히 하면 오히려 낫는 효과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이건 안 돼요.

3천배 하자, 만배 하자, 경쟁적으로 막 하고,

어디 가서 오늘 저녁에 자기는 2시간 만에 천배를 다했니, 이런 식으로 하면 무릎에 충격이 가기 때문에 무릎에 안 좋습니다.

매일 3천배 한다, 이렇게 자랑하는 사람 있지 않습니까.

이런 사람은 나중에 다 무릎이 안 좋아요. 무리하기 때문에.

 

여러분들, 운동선수가 오래 살까? 빨리 죽을까?

빨리 죽습니다.

태권도 선수, 단거리 선수, 이런 사람들 장수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건강한 것 같지만, 몸을 지나치게 에너지를 무리해서 쓰기 때문에

50 60까지 건강해도 뒤에 가서 팍 꺾어집니다.

 

그래서 몸의 에너지를 무리해서 너무 쓰지 말고

그렇다고 내버려 두면 녹슬고, 무리해서 쓰면 과열되고

~~준히 몸은 써줘야 훨씬 더 활력이 있습니다.

 

집도 지어서 사람 안 살고 놔놓으면 사는 거 보다 더 나빠지잖아, 그죠?

차도 너무 과열해서 쓰면 빨리 망가지잖아요.

그러니까 속도도 너무 과속하지 말고, 손봐주면서 천천히 쓰면

새차 사서 놔놓는 거 보다 쓰는 게 더 오래갑니다.

집도 그렇고, 사람 몸도 그래요.

안 하고 가만히 놔놓는다고 좋은 거라고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돼요.

 

그래서 딴 운동을 특별히 하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108배만 꾸준히 하면 좋으니까

대신 몸이 아프면 거기 맞춰서 하라는 거요.

 

저도 요번에 네팔 갔다 온 뒤에 무릎이 아파서 절을 하는데 막 땡겨요.

그럼 보통 안 해버리잖아, 그죠?

그러면 다리 아픈 거요.

그런데 조금 속도를 줄여서 땡기고 따가운데도 그냥 꾸준~~히 절을 하니까

이틀 지나니까 오히려 절을 하는 중에 풀려버린다는 거요.

 

그래서 치료의 효과도 있다.

대신에 무리해서 하시면 안 돼요.

천천히 하시고, 의사가 진단해서

절대로 지금 하면 안 됩니다하면 어때요? 안 해야 하고

방석을 좀 밑에 푹신하게 하고 속도를 천천히 하시고

그렇게 하면 가만히 있는 거보다 오히려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