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TV_ 세끼 먹는 남편과 봉사를 함께 챙기기 힘들어요

Buddhastudy 2021. 6. 25. 20:37

 

 

 

남편 식사 시간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데요

교대 근무를 한 30년 이상 하다가

퇴직 앞두고 주간하다가 또 교대 근무로 바뀌었어요

제가 소임을 맡고 있으니까 법당으로 자꾸 출근을 해야 되는데

한 달 통틀어 한 일주일 정도만 아침 7시에 갔다가 4시에 퇴근하고

나머지는 거의 다 집에 있거든요

제가 법당에 나오면 식사 시간에 대한

옛날에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여러 가지 등등 법당에 있으면

식사 시간이 되면 자동적으로 불안해지고...

 

*이 영상은 201927일 촬영 되었습니다//

 

 

식사를 남편이 세끼를 다 집에서 먹어요?

삼식이네,

요즘 삼식이가 있나?

열녀문을 하나 세워줘야 되겠다.

삼식이를 데리고 산다고 고생이다.

 

밥해주면 되지,

집하고 법당하고 거리가 얼마 돼요?

15분 정도 되면, 불안해하지 말고, 가서 딱 해주고, 또 끝나면 오고,

사람들한테 공개하면 되잖아.

우리 삼식이가 있어서 좀 왔다 갔다 하면서 볼게.”

1시간 내서 15분 만에 가서 차려주고 끝나면 보내고, 또 다시 정리해놓고 오면 이러면 되지, 그거 뭐 어려운 일이오.

 

법당에 계속 있어야 한다는 법이 어디 있어?

1시간 정도 자리 비워도 되지.

딱 삼식이를 중심에 놓고, 법당 시간을 딱,

그리고 대신에 낮에 집에 있다가 밤에 출근하면 자기는 근무시간을 밤으로 바꾸면 되잖아.

밤시간으로.

 

법당하고 의논해서, 어떤 때는 낮에 근무하고, 어떤 때는 밤에 근무하고

왜 사람들이 고지식하냐.

거기 맞춰서 일을 하면 되지.

 

스님도 밤에 자야 하지만, 일이 있으면 밤에 잠 안자고 차에서 자고 일을 하고 그렇듯이

뭐 자야 하고, 먹어야 하는 시간을 왜 정해놔.

 

요즘 미국에서는 특히 근무시간 다

아침 6시에 와서 근무하고 2시에 퇴근하는 사람도 있고,

아침 8시에 와서 근무하고 4시에 퇴근하는 사람도 있고

아침 10시에 와서 근무하고 6시에 퇴근하는 사람도 있고 이러는데.

 

그러니까 논의해서

우리 집에 삼식이가 있어 요러요런 문제가 있으니까

요 시간, 요 시간 내가 빠져야 한다.

대신엔 새벽하고 저녁엔 내가 할게.

이래서 조정하고.

월요일 화요일에도 요 시간 문제다, 너하고 바꿔서 조정하자,

이렇게 프로그램을 짜면 되지, 이게 한 가지 있고

삼식이를 기준으로 짜는 법이 있고

 

두 번째는

삼식이를 이식이, 일식이로 바꾸는 방법도 있어.

그건 욕을 좀 얻어먹고 해야지.

그런 거를 수행자가 불안해하고 하면 안 되지.

딱 선언을 하는 거야.

네가 돈을 벌고, 내가 집에서 얻어먹기는 하지만

요즘 세상에 삼식이는 없다.

그러니까 아침이면 아침, 저녁이면 저녁, 2끼는 내가 차려주고, 1끼는 해결해라.

이렇게 선언을 해야지.

그럼 물론 애고 어른이고 반대를 하고 난리겠지.

그러면 욕 좀 얻어먹을 각오를 하고 대신에 나머지는 고분고분 해줘야 해.

밤에 좀 등고 두드려주고, 껴안아 주고 이러면서

그냥 세게만 나가면 갈라서는 길밖에 없거든요.

한쪽은 잘해주고 한쪽은 차고, 한쪽은 잘해주고 한쪽은 차고

이게 뭐냐?

당근과 채찍이라는 거 아니야.

 

앞에서는 막 뽀뽀해주고, 책상 밑에는 발로 정강이를 까버리고.

그래야 앞에서 잘해야 체면을 차려준다 이 말이고

책상 밑에서 발로 차야 겁을 낸단 말이야.

 

그런데 미국하고 북한은, 남한하고 북한은

북한을 길을 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책상위에서는 보는데서는 뺨떼기 때리고

그러니까 상대가 성질내서 덤비니까

책상 밑으로는 당근을 줘서 달래고

그러니까 성질은 성질대로 나고, 겁도 안 내고, 그게 다루기 어렵다는 거요.

 

어떻게 다루어야 한다고?

겉으로는 껴안아 주고, 예우를 갖추어주고 존중을 해주고

남 보는 앞에서는 우리 남편, 우리 남편 이러고, 잘 때는 밟아놓고

이렇게 해야 겁을 낸다는 거요.

겁도 내고 존중도 받고.

 

그게 당당하면서도 겸손해야 하는데

여러분들은 상대가 겁을 안 내잖아.

? 벌벌 떨고 비굴하게 구니까.

그렇게 딱 자기가 정책을 좀 바꾸든지.

 

--

방법은 뭐다?

무조건 맞춰주든지

필요하면 뭐 해야 한다?

고쳐야 해. 고쳐.

이게 인생이야.

 

/인생은 변화와 적응

두 가지에요./

 

연초부터 법문했잖아. 변화와 적응 법문 들었죠?

산다는 것 자체가 늘 변화와 적응이야.

주어지는 환경에 적절하게 적응하고 적절하게 내 의도에 맞게 변화를 시켜야 해.

그런데 너무 변화시켜야겠다고 생각하니까 힘에 부치니까 괴롭고

적응 하려니까 나를 고집하니까 적응이 안되니까 괴롭고

 

그러니 남편한테 적응도 못하고

그렇다고 그런 남편 바꾸지도 못하고

그러니까 내 욕만 하고 산단 말이오.

 

그러니까 거기에 맞춰서 적절하게

겨울이면 두꺼운 옷 입듯이

, 남편이 요렇게 출근하고

성질이 이러니까 요정도 맞춰주지 뭐,

콱 포기하고 내고집 하지 말고 딱딱딱 맞춰주고

절에 와서도 고거 딱 시간 조정해서

간다, 나는

어디 가노?“

삼식한테 간다딱딱해서

빨리빨리 오고, 끝나면 오고

이렇게 딱딱 맞추든지

안되면 뭐, 바꿔야지.

 

밥에다가 뭐 소금을 타든지, 안 죽을 만큼 뭘 자꾸 타서

밥을 자꾸 태우고, 반찬에 뭐 간이 안 맞도록 하고

자꾸 이러면 어떠나?

아이고 잘한다고 잘했는데 이러네이러면서

아이고 간이 안 맞아 미안해요이러면서 계속하는 거야.

커피 끓여오라면 커피 끓여가다가 쏟아버리고

자꾸 이러면 나중에

아이고 저거 시키느니 내가 하는게 낫겠다이렇게 바꾸면 돼.

 

욕 안 얻어먹으려니까 지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야.

욕을 과감하게 얻어먹고 한 대 맞을 각오도 하고

그래서 파출소 전화도 한번 하고

그걸 미리다 예측을 해서, 이렇게 해서 한 대 맞을 각오도 하고

그걸 겁내지 말고

한두대 맞고, 그만한 일에 죽을 일은 아닐 거야. 그러고

그때는 바로 전화해서 파출소 불러서 유치장에 이틀 있다 데리고 온다든지

이렇게 하면 금방 고쳐져.

 

자신감이 없으니 그런 거야.

여러분들이 굽히지 못하는 거는 뭐다?

자기를 고집하기 때문에 그러고,

변화를 못시키는 거는 여러분들이 욕심을 내니까 그래.

너무 욕심을 내니까.

그리고 비굴해서 그래.

 

천하에 내가 뭐 나도 다 귀한 집 딸로 태어나서 다 잘 자랐는데

, 월급 좀 벌어온다고 뭐 큰 위세에 기가 죽어 그렇게 빌빌대고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