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 행복TV] 긍정의 바탕 위에 쌓아 나가는 대한민국의 미래 -2021 평화재단 정기 심포지엄 '마무리발언'-

Buddhastudy 2021. 7. 2. 20:21

 

 

 

먼저 바쁘신 중에 이렇게 오셔서 좋은 말씀 해주신

세분의 선생님과 사회자님께 감사 말씀 드리고요.

또 이렇게 많은 분이 시청을 하면서 질문도 해주시고 함께 경청해 주셔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세 분 말씀은 우리가 경제가 성장했지만

그러나 경제적 불평등이 지나치게 심화가 되었다.

또 사회가 민주화됐지만, 정치적인 갈등이

한나라 안에서 상호 경쟁하는 그런 민주적인 그런 협치가 아니고

상대를 적대하는, 용어를 보면 토착 왜구니 뭐, 나라를 북한에 팔아먹느니, 적폐니

이런 거는 적대관계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 비난하는 용어거든요.

 

같은 대한민국 안에 있으면서

나라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경쟁하는 관계를 넘어서는 이런 정치적인 지나친 갈등

이것이 지금 협력관계로 갈 것이냐?

이런 문제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 긍정의 바탕 위에 쌓아 나가는 대한민국의 미래

 

그런데 인간이 자기 삶을 만족하는 평가할 때는

어떤 절대적인 것

, 배고프다 밥을 먹게 되는 것

헐벗다가 입게 되는 것

이런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정신적으로 보면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상대적으로 비교해 보면 2가지 인데요

우리가 과거 102030년 전하고 비교해봤을 때, 옛날보다 나은가?

그다음에 주변국과 비교해 봤을 때 주변국보다 나은가?

 

이런 측면에서 보면 대한민국은 과거보다도 어쨌든 나아졌고

주변국과 비교해 봤을 때,

먼저 우리보다 앞서간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같은 주변에 있던 어려운 나라들에 비해서는

훨씬 더 빠르게 민주화도 이루어지고, 경제성장도 이루어지고, 또 사회적 안정도 가져왔다.

 

이런 측면에서 저는 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좀 자긍심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괜찮다는 자긍심 위에, 긍정 위에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직도 권위주의가 있고, 갑질하고 이런 소위 민주화가 내용적으로 아직 정착이 못 됐다.

또 정치적으로 협력관계가 부족하다.

경제적으로 사회 안전망이 구축이 안 되어 있고

또 양극화가 너무 심하다.

이런 것을 우리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런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우리가 어떤 개선의 방향을 잡아낼 수 있지 않을까.

또 개선해나갈 때, 어떤 좋은 정책만 갖고 되는 게 아니라

그 좋은 정책이라고 말해지는 것을 추진할 때는 반드시 이해관계 때문에 찬성과 반대가 있을 때

그것을 어떻게 조율해 가면서 해나갈 건가.

 

이런 문제에 있어서 쌍방이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의 바탕 위에 설 때

이런 개선점을 찾을 수가 있는데

오늘 우리에게는 그게 좀 부족하지 않나 하는 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들으면서

좀 느꼈고요.

 

 

|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

 

저는 우리 사회가 비교적 괜찮다 하더라도

저는 제일 해결해야 할 과제는

이 정도 인구를 가지고 이 정도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 중에

전쟁의 위험이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는 그런 나라는 전 세계에 없지 않냐.

이렇게 볼 때, 우리에게 가장 위험은

우리의 삶의 현재를 파괴할 수 있는 위험은

전쟁이 아니냐?

그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저는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요행이 지난 70년 동안 전쟁이 안 일어났기 때문에

마치 전쟁의 위험이 없는 그런 것처럼 이해하는데

우리에게 놓인 남북이나 중국과 미국의 경쟁이나 이런 상황은

전쟁의 위험이 상당 부분 상존해 있다 하는 이 안전을 사회적 안정도 중요하지만,

이 안정을 우리가 먼저 좀 이루어야 하지 않을까.

평화 체제 구축이라는 이 문제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국가적인 큰 과제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 궁극적인 행복에 이르기 위해서는

 

또 인간이라는 것은 욕망 충족의 감퇴의 법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배고프다가 밥 먹으면 굉장히 만족도가 높아지는데

그게 지속이 되면 고마움도 없어지고, 만족도가 점점점점 줄어드는 이런 현상 때문에

 

우리가 어떤 성장만 가지고 또는 제도 개혁만 갖고는

인간이 행복에 이를 수가 없다.

 

그러니까 배고프다가 밥 먹을 때,

초기 성장에는 경제적, 독재에서 민주화가 될 때

초기에는 그게 굉장히 국민의 행복을 높여주지만

그것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태 다음에는 그것이 당연시되어버리고

인간의 뇌가 이미 그것을 예측해 버리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런 인간의 마음 작용, 정신 작용에 대해서 우리가 좀 더 유의를 해서

 

어떤 욕망의 충족을 통해서, 또는 반드시 사회 제도만을 통해서

인간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행복도를 높이려고 하는 데는

빈곤 국가에는 그게 맞는데

어느 정도 성장한 나라에서는 저는 그거 갖고는 해결이 어렵지 않을까.

 

제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 비교하면 지금 경제성장으로 한 300배 정도 늘어났는데

과연 사람들이 300배는 고사하고 2배라도 그때 사람들보다 더 행복한가.

이런 문제에 우리가 좀 의문을 가지고

국민의 행복도를 좀 높일 수 있는데 있어서

정신적인 만족감, 그런..

아까 교수님이 여러 말씀 하신 중에 나왔는데요

자아실현이라든지, 인간관계라든지, 이런 새로운 어떤 대안들이

좀 더 보충되어야 행복도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세 분께서 제시해주신 그런 문제들을 더 심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또 더 내용이 깊이 있게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자리를 계속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세 분께서 오늘 하루 왔다 가시지 마시고

오셔서 좀 더 구체적이고, 또 깊이 있는 말씀을 해주십사

이런 요청을 드리면서

또 시청자 여러분도 다음에도 많은 시청을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