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24)

사람을 잃는 말투 vs 사람을 얻는 말투 - 무심코 쓰다 사람을 잃는 위험한 말투

Buddhastudy 2022. 6. 13. 19:26

 

 

 

겸손하게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멀리하는 것 같습니다.

상대를 배려해 둘러서 이야기했는데 상대가 불쾌한 내색을 참는 눈치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대로 말했고, 심지어 겸손하고 부드럽게 말했는데도

인간관계가 오히려 꼬이니 말입니다.

 

혹시 상대의 말에 다른 의견을 제시하거나 친절하게 알려주려고 할 때

어떤 말로 시작하시나요?

혹시 상대에게 그 말이 어떤 의미로 들리는지 아시는지요?

 

<말투 하나로 의외로 잘 되기 시작했다>

사소한 잡담에 무심코 쓰는 말로

인간관계에 심한 상처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말머리에 붙는 말에는

두려울 만큼 위험 요소가 잠재되어 있다고 경고합니다.

오늘은 책 <말투 하나로 의외로 잘 되기 시작했다>를 통해

무심코 쓰다 사람을 잃는 위험한 말투

사람을 잃는 말투와 사람을 얻는 말투에 관해 알아볼까 합니다.

 

 

--1. 보통은, 일반적으로, 세상은

'보통은', '일반적으로', '세상은' 같은 표현의 특징은

자신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일반화시켜 말해 공격적인 느낌이 적습니다.

상대와 의견 충돌 가능성이 작아집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을 한다는 점을 드러내어 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보통은', '일반적으로', '세상은'이라는 말의 기준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인정할 만한 구체적인 근거가 있으면 괜찮습니다.

 

그러나 근거가 미약하거나 없는데

'보통은', '일반적으로', '세상은'이란 말로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내 머릿속에서 만든 '보통은', '일반적으로', '세상은'이라는 말에

상대방은 보통이 아닌 사람,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사람, 세상의 상식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본인의 말이 기준인 양 이야기 하는 것에 상대방은 불쾌해집니다.

본인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것 같아 화가 납니다.

 

자신은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면서 부드럽게 말한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떠나갑니다.

'왜 그러지?

나는 규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데 저 사람들은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잖아?'

'그런데도 잘못했다는 생각도 없네'라며 화가 납니다.

 

'보통은', '일반적으로', '세상은'이란 말의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혹시 이런 말로 내 주장을 내세우려고 한다면

더욱 그 기준과 근거가 상대도 이해하는 것인지 말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고 이런 말로 내 의견을 치장한 것에 불과했다면

사람을 잃을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2. 원래

"원래 그렇게 했는데요"

"원래 거기는 내 자리였어요"

 

새로운 사람이 왔을 때 종종

"원래 그렇게 했는데요"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전처럼 하는 것이 맞다, 바꾸지 않고 그대로 하겠다는 의미로 비치기 쉽습니다.

반항이나 바꾸지 않겠다는 부동의 심리가 느껴집니다.

 

새로 온 사람은 이전 사람과 비교당하는 기분이 들어 불쾌합니다.

그것이 기준인 것처럼 강요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쁩니다.

"그럼 그 사람이랑 일하던가"라며 쏘아붙이고 싶습니다.

 

"원래 거기는 내 자리였어요"

소유권을 정당한 절차에 의해 취득한 것도 아니면서

내 것이란 주장이 어이없을 때가 많습니다.

'누구 맘대로', '언제부터 자기 거였어'라는 반발심이 생깁니다.

 

책은 '원래'가 최초 혹은 기원의 의미지만,

이 말을 입 밖에 내면 자신의 잣대를 기준으로 한, 의견이 되어버린다고 말합니다.

자칫 상대가 가치관을 강요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낮춰보거나 가르친다는 느낌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3. 그걸

"그걸 알아요?"

"그걸 아직 찾고 있어요?"

책은 이런 말을 들으면 상대는 자기를 무시하거나 얕본다고 여길 수 있어 주의를 당부합니다.

 

"그걸 알아요?"라는 표현이

'나는 알지만, 당신은 모를 거라 생각했는데 알고 있다니 대단해요'라는 의미로 사용했다면

"그걸 아직 찾고 있어요?"라는 표현이

가치 없는 것을 쓸데없이 찾고 있다' 또는

'왜 이렇게 느리냐'라는 의미라면 상대방을 상당히 불쾌하게 만듭니다.

상대방의 수준을 낮춰봤다는 의미가 숨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의미 없는 말이지만

"별로 깊은 의미가 없지만"

"별로 큰 의미가 없지만"이란

말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말 의미가 없어서 하는 말일까요?

의미가 없어서이기보다 겸손하게 전하려고 이렇게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자신의 진심을 감추면서 상대를 공격할 때도 쓰이곤 합니다.

, 별 뜻 없다며 가볍게 건네는 식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이런 가벼운 말에 상대가 화를 내면

상대는 별것도 아닌 말에 화내는 속 좁은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별로 깊은 의미가 없지만"이라는 말투가 별로 달갑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또한 이런 말투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준비가 없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책은 자신의 의견을 전하는데 전혀 의미 없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던집니다.

, 어떤 의도가 담겨 있지 않을까라는 반감을 품게 됩니다.

가볍게 던지는 말투에서

혹시 자신을 무시하거나 얕보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의미 없는 말이지만이라는 말투는

직접 부정하는 의도로 사용한 말이 아니어도

상대는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말투입니다.

 

 

--5. , 어째서

"왜 설거짓거리를 쌓아두지?"

"어째서 지시한 작업에 바로 착수하지 않는 거죠?"

 

'''어째서'는 질문이나 의문을 표현할 때 흔하게 씁니다.

'왜 이렇게 하는 것이죠?'라며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부분에 관해

물어볼 때의 의미로 ''라면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로 들은 표현처럼

이런 의미가 아닌 자신의 생각과 달리하고 있어서

'왜 이렇게 하는 것이죠?'라는 의미로 쓰면 상대를 추궁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어째서'는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상대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것 같아 불쾌합니다.

 

책은 '''어째서'라는 질문 형태로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여 상대에게 나쁜 이미지만 심어줄 뿐이라며

조심할 것을 당부합니다.

 

 

--

다음은 '사람을 얻는 말투'입니다.

사람을 얻는 말투는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고 상대가 느끼게 해줍니다.

강요하지 않으면서 상대를 받아들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1. 보통은, 일반적으로, 세상은 -> 재미있는 건, 흥미로운 건, 신기한 건

책은 '보통은', '일반적으로', '세상은' 같은 말투는

자기 위주의 잣대에 타인을 끼워 맞추려는 말투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가치관만을 강요하는 것은 인간관계를 악화시키는 원인입니다.

그것이 옳건 그르건 말입니다.

 

책은 이런 말투 대신

'재미있는 건', '흥미로운 건', '신기한 건' 이란 표현을 사용해보라고 권합니다.

실제로 저자가 '보통은, 일반적으로, 세상은'이라고 할 때

싫은 내색을 하던 상대도

'재미있는 건', '흥미로운 건', '신기한 건'이라고 바꿔 말했더니

싫은 내색은커녕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고 합니다.

 

내 잣대를 강요하는 말을 피하고 이야기 자체에 초점을 맞췄더니

같은 내용이더라도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 자신의 기준을 강요하지 않고

상대 의견을 판단하지 않으며 이야기를 했더니

대화 분위기와 인간관계가 좋아진 것입니다.

 

 

--2. 하지만, 그러니까 -> 그랬군요, 그렇구나

앞서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하지만', '그러니까'는 상대의 말을 부정하는 말로

사람을 잃는 위험한 말투가 될 수 있습니다.

 

'원인은 다른 데 있다', '상대의 말이 틀리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상대가 틀리고 내 말이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을 쓸수록 이해받지 못하거나 상대의 반발이 더 강해져

내 의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의 경우 상대의 질문에 잘 모르면서 아는 척할 때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잘난 걸 알아달라는 심리가 있습니다.

 

책은 '하지만', '그러니까' 대신

'그랬군요', '그렇구나'를 사용해보라고 권합니다.

상대의 이야기에서 새로운 발견을 했을 때 나오는 말로

관심 있는 이야기이거나 좋은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할 때 이 말이 저절로 나오곤 합니다.

 

이 말을 듣는 상대는 어떤 느낌일까요?

변명이나 반박할 줄 알았는데 쿨하게 대하는 자세에 사람을 다시 보게 됩니다.

자신의 말에 가치를 느껴준 것에 좋은 감정이 싹트게 됩니다.

진심으로 귀 기울여준다는 생각에 고마움도 느낍니다.

상대의 의견을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됩니다.

덕분에 인간관계가 개선됩니다.

 

모를 경우에는 '그러니까'를 쓰면서 아는 척하는 대신

그냥 솔직히 모른다고 하는 것이 낫습니다.

 

 

지금까지 책 <말투 하나로 의외로 잘 되기 시작했다>를 통해

사람을 잃는 말투와 사람을 얻는 말투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흔하게 쓰는 말이라 아무 상황에서나 무심코 사용했다가

다른 사람의 마음에 작지 않은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상황을 살펴 가며 말도 신중히 골라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영상과 책이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시는 데

도움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